밑의 이물질 관련 글 읽고나니, 한달전 겪은일이 생각나서 적습니다.
아내 출산예정 유도분만 잡은날, 출산전 마지막으로 삼계탕 먹고 싶다기에 기존에 2,3회 가봤던 들깨삼계탕
집에 점심시간에 갔습니다.
저희를 비롯해 주변에 4,5테이블 있던 상황이고 비교적 바빠보였습니다.
받을때부터 삼계탕 뚝배기 안에 검은색 물질 발견하였으나 닭껍질 탄 부분인줄 알고 신경 안쓰고 약50프로정도 먹던 중(참고로 습관상 살을 발라서 먹습니다) 검은물질
수저로 뜨니 닭껍질이 아니라 무당벌레였네요.
무당벌레가 푹 익었는지 퍼져?있는 모양이었습니다.
일단 떠서 그릇 밖으로 옮겨놓고 와이프와 이것을 말할지 말지 하다가 저는 반대, 아내는 찬성인데 말하기로 하고 주변에 손님들 있으니 조용히 불러서 손가락으로 가리켜 벌레나왔다고 작게 말했습니다.
죄송하다며 사이다 한병을 서비스로 주시더라고요.
근데 거기서 제가, 아직 다 못먹어서 그런데 기존거를 먹기는 좀 그러니 공기밥과 국물 따로좀 줄 수 있냐고 물었는데 흔쾌히 들어주셨습니다.
계산에 삼계탕 값 이외에 공기밥 가격이 추가되어 결제되어서 가격관련 물어보니 공기밥을 시키셨기에 결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물질 관련해서는 업체에서 사이다를 주면서 사과했는데 다 된것 아니냐면서요. 그러면서 그러면 천원 다시 돌려드리면 되냐? 천원드릴게요.라고 하셨는데 기분 더러워서 받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업체측 사장은 없었고 모든 일관련해서 직원이 처리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물질이 나오는것이 결국 사람이 하는일이기에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해서 굳이 직원을 곤란해 할 필요도 없고 근처에서 먹던 손님들의 관심을 끌어 입맛 떨어지게 할 필요도 없이 못 먹은 부분에 대해 일부 보상(배채움)만 받고 싶었습니다.
이물질 들어간 절반의 내용을 먹은것도 짜증났는데,
절반의 삼계탕의 양=사이다 제공 이것이 문제 해결 완료의 식으로 대응 하는것이 기분이 나빴습니다.
좋은날 좋은추억 갖고자 찾은 곳에서 아내랑 저는 기분 나쁜 기억을 갖고 나왔네요.
장사를 하다보면 저 역시도 위의 직원의 입장이 되어
상황을 겪을때도 있습니다. 그에 대한 대응 메뉴얼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위와 같은 경험에서 소비자로서 정말 아쉬운 감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방문한 다음날 사장이 올것이라기에 그때 다시 오시던가 하라 했는데...출산 직후의 상황이라 잊기로 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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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하신다니 잘 아시겠지만.
저는 오토매장은 되도록 걸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