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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현 중소형주에 몰려있는 신용잔고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로 혹시 1부를 못보신 분들은 위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1부에서는 신용의 개요와 현재 증시의 신용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살펴봤는데요..
2부에서는 현 상황에 오기전까지 주변환경의 변화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적어볼려구 합니다.
증가하지 않는 고객예탁금
고객예탁금과 신용의 관계는 달리는 말의 채찍과 당근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달리는 말이 증시의 상승이라면 더 달릴수 있게 때리는 채찍은 신용이 될 것이고 그 말이 퍼지지 않게 끊임없이 공급되어야 할 에너지인 당근이 고객예탁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위의 그림은 작년말부터 올해 최근까지 고객예탁금 추이(파란색) 입니다.
위의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고객예탁금의 상승세가 6월을 기점으로 최고점을 찍고 둔화된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로는 더 이상의 증시에 에너지를 공급못하고 있는 추세에 신용세만 크게 증가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위의 비유처럼 채찍은 열심히 때렸으나 때린 채찍만큼 당근이 공급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앞으로도 고객예탁금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신용을 받아줄 신규물량이 없는 것이니 갭이 커져버린 현재의 신용은 큰 부담을 지게 될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탁금이 계속 둔화된 상태로 갈 것인지 곧 변화가 될 수 있는지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 있으니
저금리시대에 투자처를 찾는 개투들의 돈들이 왜 둔화되었는지부터 찾아봐야 겠지요.
그래서 제가 틈틈히 추적해온 기사들을 나열해 봅니다.
대체적으로 5월부터 예탁금에 대한 기사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위의 차트와 같이 고객예탁금이 둔화되고 약하락 추세를 보여주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합니다.
투자자 공포심리 확산 고객예탁금 다시 ‘뚝’
6월15일 기사
개미 투자심리 ‘꽁꽁’…예탁금 급감 vs MMF 사상최대
5월 25일 기사
브렉시트 불확실성 해소, 주식으로 대기자금 밀물
7월 1일기사 단기간 예탁금이 최고조로 올랐다가 감소하는 추세인데 6월 고객예탁금이 사상 최고가 된 것은
개인적으로 브렉시트 불확실성에서 오는 일시적인 증가로 보고 있습니다.
증시 고점 찍어도 발빼는 국내 투자자
8월 10일자 최근 기사
브렉시트 같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에 노출되면 며칠간 고객예탁금이 위로 크게 튈 수 있는데 그런 노이즈를 제거하고 크게 현재의 추세를 보자면 위 기사와 같이 예탁금이 감소하는 추세
글로벌 이벤트에 따라 고객예탁금이 큰 변동성을 보여줄때도 있지만 대체적인 흐름은 고객예탁금이 정체 혹은 감소를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관의 자금중에 비중이 큰 총알인 펀드의 동향은 어떨까요.?
저금리 시대에 버림받는 주식형 펀드
펀드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공모펀드와 소수의 큰손(49인)끼리 모아서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있습니다.
공모펀드는 다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주식형펀드와 그외 파생형 펀드(공모형 헤지펀드도 있습니다..)가 있습니다만 아직은 일반인의 인식으로는 펀드라고 하면 주식형펀드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현재 이야기 할 펀드는 주식형 펀드로 한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는 주식형펀드는 2010년을 기점으로 조금씩 낮아져 오다가 올해 중반에 들어 다시 감소세가 커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 펀드 수익률이.... 잘해봐야 은행이자에도 못미치는 추세>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있다보니 주가지수 2000만 넘어가면 펀드환매가 늘어나는 추세가 매해 반복되고 있는데..
국내 투자자들이 펀드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는 것은 다름아닌 수익률이겠지요
<올해 들어 주식형 펀드만 혼자 밑으로 급하게 꺽임>
그리고 위의 그림처럼 타 펀드와는 꺼꾸러 가는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크게 엇박자를 내게 됩니다.
특히 MMF와 채권형펀드의 강세와 주식형펀드의 약세의 갭이 매우 도드라지는데 이는 곧 브렉시트나 미 금리인상 같은 예측하기 힘든
시장의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이 보수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뜻이 되겠지요. (*부동산 펀드에 주목)
위의 그림을 뒷받침해주는 기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삼성證, 주식형 공모펀드 `지고` 헤지펀드 `뜨고`
8월 30일 기사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 2007년 이후 최저로 추락..24거래일째 자금 이탈
9월 2일 기사
"연금저축펀드 올들어 8천억 몰려…과세이연 복리효과 덕분"
9월 4일 기사.. MMF에 돈들이 몰리는 이유가 알만합니다. 투자자들이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아직 불안정한 대외변수에 안정성을 찾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지요.
은행 덜 팔고, 증권사 더 팔았다
8월 23일 기사.. 펀드 리테일 시장에서의 큰손인 은행권은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줄어든 반면 증권사는 공모주,채권형 펀드,채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이 크게 늘었다는 기사입니다.
올해들어 주식형 펀드를 회피하는 심리가 두드러진다는 것이 겠지요.
근데 과연 고객예탁금 감소와 펀드의 환매 증가가 단순히 펀드 미비한 수익율 그리고 불확실성에서 오는 보수성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그것 말고 다른 이유는 없는 걸까요.
팍스넷이나 증권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펀드 수익율이 낮으므로 펀드의 감소는 개미들이 직투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하던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불 성설이라고 봅니다.
만약 그러하다면 고객예탁금이 약하락 추세를 보일리가 없죠.
<네이버 트렌드 : 주식투자,재테크 >
위의 그림은 네이버 트렌드를 이용한 검색 트렌드 추이입니다.
(주식투자와 재테크라는 키워드인데 본 키워드의 대두시점은 2년전으로 한은의 금리인하 발표 시기와 일치합니다. 그전에는 미미했음)
5월 부터 증가한 펀드 환매가 개미들이 직투에 나선것이라면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도는 더 높아져야 하는데 결코 그렇질 못하죠.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하던 개미가 직투에 나선것이라면 트렌드 상승률이 더 높아져야 합니다.
그러나 연초부터 상승하던 트렌드가 5월을 기점으로 꾸준하게 감소하여 바닥권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데 특이점은 재테크라는 용어의 트렌드도 같은 시기에 감소하고 있는 부분인데
주식투자라는 용어와 좀 다르게 재테크 라는 관심사는 여유자금에서 오는 것인데 감소세가 큰 것을 보면 여유자금이 줄어 들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만약 저의 말처럼 여유자금이 줄어든 것이라고 한다면 5월 이후부터 어떤일이 있었던 걸까요.
뜨거웠던 여름, 더 뜨거웠던 주택시장…담보대출 12조↑
9월4일 가장 최근기사
8월 비수기에도 주택 매매가 상승세…아파트 상승률 가장 높아
8월 30일 기사
[톡톡! 부동산] 비수기 실종 `분양 마케팅` 후끈
7월29일 기사
비수기에도 주택거룩…저금리?속 청약 거품 우려
6월 14일
건설업계 “여름 비수기 없다”..3분기 10만가구 공급 계획
7월12일 기사
보통 6월부터 9월까지는 더운 여름이라 부동산에서는 비수기로 분류되는 데 작년도 그랬지만 올해는 특히 뜨거운 여름에 부동산 광풍이 불었습니다.
건설사가 주택담보규제와 브렉시트같은 대외적 변수가 있으니 상황이 좀 나을때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물밀듯이 밀어내었기 때문이죠.
(물론 재건축 붐이 도화선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보통 분양물량이 늘어나면 공급이 증가하는 것이니 가격이 하락을 이루어야 하는게 기본원리가 되겠지만...
개인들 입장에서는 매수가를 위협하는 전세가에다가 가계대출 동향을 볼 때 향 후 정부의 규제가 되기 전 지금이 집 장만의 적기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7년6개월만에 하락, 서울서 세입자 부족...하반기 부동산 시장 ‘비상’
7월 26일
특히 올여름을 시작해서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까지 맞물려 있어서 현재 역전세난까지 생길 지경이죠.
석달새 3억 껑충… 아파트 주인조차 "무섭다"
9월 5일 가장 최근기사. 개인가계자금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파트의 광풍이 컸다는 기사입니다.
솔직히 돌아가는 상황은 좀 걱정스러우나 부동산에 대해서는 그리 잘 알지 못하므로 함부로 말하기는 힘들것 같고 돌아가는 상황으로 만 이야기 하자면..
부동산에서 불어온 광풍이 개투들의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라고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현재 최근 몇달간의 급격한 펀드환매는 이해가 될 법 하고.. 콧등에 찬바람 불기전까지는 부동산 열풍의 여진이 계속 갈 것이라..
당분간 증시로 신규자금이 대량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예상할 수 있지요..
<네이버 트렌드 : 부동산펀드,주식형펀드 >
부동산펀드로 몰리는 시중자금…설정액 41兆 ‘사상 최대’
8월7일 기사
더군다나.. 하반기의 정책기대감은 한은의 금리인하인데.. 빨라도 10월이긴 하나 현재의 부동산 광풍의 열기를 잠재우지 않고 가계부채의 리스크를 쥐고 시행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만약 금리인상을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한 수혜를 중소형주들이 받을 수 있을까라는 것은 의문점이긴 하죠.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저금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증시로 유입되는 개투들의 신규자금이 둔화된 이유에 대해 정리를 하자면..
1. 미 금리인상, 브렉시트 같은 불확실성에 보수적 성향을 견지 --> 연금저축 펀드같은 MMF(머니마켓펀드), 채권형 펀드에 몰림
2. 장기간 박스권의 영향으로 박스권 탈피의 부정적인 전망 --> 큰손 자금들은 지수 우상향과는 연관성 밀접하지 않은 헤지펀드(사모펀드)에 몰림,
3. 저금리의 직접적인 수혜는 부동산 --> 개인가계자금의 블랙홀을 담당.
정리될 수 있겠습니다.
어쨌거나..
돌아가는 상황으로 봐서는 신용을 받쳐줄 신규자금 유입이 그리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먼저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규유입은 없다고 가정한다면 현 신용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한시적이라는 제한적인 시간인데..
부담스런 신용물량에다가 시간이 갈수록 시간의 압박까지 받게 될테니 갈수록 비관적인 상황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지게 되죠.
일단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신용잔고 전고점 돌파를 기준으로 한다면 공휴일 포함 한달 조금 남은 기간이므로 큰 변동이 없는 한 점점 시간에 의한 하방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좀 더 쓰고 싶으나 자세한 부분은 시간상 다음으로 넘겨야 겠습니다..
원래 3부로 "증시의 하이에나 헤지펀드와 롱숏펀드"로 쓸 예정이었는데..
현재 중소형주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 같고 내용도 길어질것 같아 아무래도 3부는 건너뛰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편으로"신용으로 인한 붕괴 패턴"이라는 주제로 신용잔고 이야기는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중소형주,코스닥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ps.1 저는 비전문가이므로 기사 해석에 대한 오류나 인과에 대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한 지적질은 환영합니다.
ps.2 저의 입장에서는 상승장에 줄곧 하방전략으로 그동안 코만 파다가 금일 오후장은 급락으로 다행히 3일째까지 굶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모양세가 내일 변동성이 크게 나올것 같아 보입니다. 내일은 마녀가 날뛰는 날이니 무사히 지나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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