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자산운용-한국증시 급락관련_메리츠더우먼펀드매니저 코멘트9

고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우먼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담당 매니저 박정임 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급락과 관련 코멘트를 드리고자 합니다. 어제의 증시 급락 관련된 이유들 중 가장 큰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미중무역전쟁, 일본의 수출 규제, 신라젠의 임상 3상 중단 등의 부정적인 뉴스들이 연달아 나오며 증시는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주식투자를 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매매 증가가 수반되며 코스닥 시장의 경우 낙폭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2.     한국은 수출을 통한 무역수지 흑자가 큰 나라 중 하나이고,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무역전쟁이 계속 될 경우 수출에 직간접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로 원화절하에 대한 예측과 함께 주식시장도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3.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하였고 이는 세계 증시에 전반적으로 압력을 가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50조원 가까이 증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주가의 변동성과 투자 위험에 대해 다시 한번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가는 매일매일 바뀌는 변동성을 띄고 있지만 이것은 위험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투자의 위험을 결정하는 것은 투자한 회사들이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펀더멘탈입니다.

몇몇 바이오 회사들의 악재가 있긴 했지만 상장사들 중 55% 의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7/31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기대치보다 각각 0.9% 와 2.3% 더 높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0% 하락했으나 이는 구조적인 이유보다는 주식시장에 반도체 관련 회사들의 비중이 큰 관계로 반도체 경기로 인한 경기 순환적인 이유이며 기업들이 시장과 communicate 해 온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더우먼펀드에서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 중, 실적을 발표한 일부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comment 를 공유 드리겠습니다.

1.     삼성전자 : 반도체 부분에서 NAND 에 대한 고용량 수요는 지속되고 있고 재고소진 또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DRAM 의 경우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재고가 상당히 조정되어 구매가 재개되었으며 모바일 고용량화에 따른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2.     SK 하이닉스 :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NAND 의 수급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하였으며, DRAM 에 대한 공식적인 감산을 언급했습니다. 상반기 특히 부진하였던 모바일 DRAM 관련 하반기 중저가모델의 견조한 수요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5G폰의 고용량 DRAM 채택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공유하였습니다.  

3.     SK 텔레콤 : 5G 의 상용화와 함께 5G 가입자의 증가속도가 회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빨리 늘어나며 ARPU (Average Revenue Per User, 가입자 당 평균 수익) 가 7분기 만에 처음으로 반등하였습니다. 회사측에서는 올 연말 5G 가입자 2백만 명 달성도 가능할 거 같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공유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비이동통신사업인 IPTV 와 보안 사업의 두 자리 수 성장, 11번가의 2분기 연속 흑자 달성, 옥수수와 POOQ 의 합병을 통한 OTT 론칭 계획의 발표 등 계속되는 새로운 사업 기회들에 대한 내용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SK 텔레콤은 5G 로 인한 투자와 마케팅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중간 배당 1,000원을 결정하였고 이는 회사의 펀더멘탈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  

4.     이노션 : 이노션은 실적 발표와 함께 호주 광고회사인 웰컴 (Wellcom) 그룹의 인수를 발표하였습니다. 웰컴그룹은 디지털마케팅에 특화된 회사이면서 동시에 이노션의 기존 고객들과는 다른 글로벌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서 이노션의 고객 포트폴리오에 즉각적으로 가치를 더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이노션은 계속되는 해외 합작과 합병을 통해 inorganic growth 를 가장 잘 실현하고 있는 한국 회사들 중 하나로 꼽히며 배당성향 또한 40% 로 주주환원정책이 돋보이는 회사입니다

5.     삼성 SDI : 자동차전지 부분에서 주요고객인 BMW 와 Volkswagen 에 주요 모델 배터리 공급을 시작하였고 소형전지 부분은 하반기에 삼성과 애플의 신모델 출시가 예정된 관계로 배터리 부분에 대한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이었습니다. 한편, ESS (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 공장의 화재사고 이후 이 부분에 대한 국내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시작했다고 공유하였습니다.

6.     신한지주 & KB금융 : 두 금융회사 모두 비은행권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수익성과 리스크관리 사이의 균형을 잘 지켜가고 있으며 10-11% 대의 ROE (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수익률) 을 달성하였습니다. 지난 몇 년 간의 배당성향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신한지주와 KB금융은 현재 주가 기준 예상배당률이 4-5% 수준으로서 매력적인 valuation 구간에 있습니다.

7.     한미약품 :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업종의 전반적인 부진과 최근 있었던 비만/당료치료제의 임상 중 권리 반환으로 인하여 주가는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개발의 성공 여부는 확률만으로는 일반화할 수 없는 장기 여정입니다. 자본력과 R&D 인재가 바탕이 되어 계속적인 시도를 하는 기업만이 안정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동력을 가지게 됩니다. 현재 한미약품은 전임상부터 임상 3상에 걸쳐 29개의 치료제가 파이프라인에 있으며 당뇨/비만,암, 희귀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존 원외 처방 조제액과 중국 비즈니스의 가치를 제외할 때 시장은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에 (자료: 한미약품 홈페이지) 대해 2조 미만의 가치만 부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재 파이프라인들의 진행 상황과 상업화 되었을 때의 추정 가치, R&D 에 대한 계속되는 투자 등을 고려할 때 한미약품의 29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는 저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사례들에서 볼 수 있듯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커졌지만 저희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은 여전히 높은 부가가치가 있는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이슈들에 대해서는 저희 운용팀이 다각적인 측면에서의 계속되는 리서치를 통하여 기업들의 펀더멘탈에 영향이 있는지의 여부를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변동성과 몇몇 기업들의 위기는 건전한 자본과 훌륭한 인재를 가진 기업들이 더욱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는 역사적으로 항상 증명되어 온 사항입니다. 투자자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러한 좋은 기업들에게 우리의 자본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펀더멘탈에 근거하지 않은 무차별적인 주식시장의 하락은 장기 투자자들이 좋은 기업들을 bargain hunting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전문가들과 더 대화를 나누고 싶으신 분들을 위하여 향후 2주 간 예정된 정기 강연 스케줄 공유 드립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1588-5533 혹은 contactus@meritz.co.kr 로 연락 바랍니다.

■ 8월 13일(화) - 노후준비 투자모임

-       강연주제: 여성펀드 운용전략

-       일시: 8월 13일(화) 오후 7시

-       장소: 메리츠자산운용강남센터 (VPLEX빌딩 10층)

■ 8월 17일(토) - 존리대표님과 함께하는 815머니톡

-       일시: 8월 17일(토) 오전 10시

-       장소: 메리츠자산운용강남센터 (VPLEX빌딩 10층)

■ 8월 20일(화) - 노후준비 투자모임

-       강연주제: 국내주식시장 현황 및 운용전략

-       일시: 8월 20일(화) 오후 7시

-       장소: 메리츠자산운용강남센터 (VPLEX빌딩 10층)

감사합니다.

---메리츠에서 서신이 와서 같이 공유하고자 올려봅니다. 저는 존리 대표를 존경하고 대표의 소신에 동의하는 바이지만

메리츠는 시선을 너무 초장기로 바라보는 부분이 있어서 그걸 믿고 기다리는게 쉽지 않더군요.

한일 무역분쟁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결국 저도 해결되리라 보지만

단. 중기적으로는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정치적인 리스크를 포함한것입니다. 올 하반기까지 기다려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