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스트레이트' 쿠팡의 배신, 소상공인 정산 늦어 "배달료도 삭감"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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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김범석 의장의 말과는 달리 이사진의 대부분이 외국인이며 김범석 의장 본인부터가 미국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미국인임이 드러난다.

 비상임 이사들도 전부 외국인들로 이뤄져 있으며 델라웨어 주에 쿠팡의 지분 대부분을 보유중인 쿠팡아이앤씨가 위치하고 있는 것도 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

쿠팡은 같은 상품을 조금이라도 싸게 파는 판매자를 '위너'로 설정한다. 위너가 되고 나면 독점적인 권한이 제공된다. 위너가 되지 못하면 판매량은 급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아이템 위너가 되면 상품명, 대표 이미지, 후기와 문의글 등을 몰아준다. 판매자간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말 그대로 승자독식 시스템이다. 빼앗긴 판촉 사진과 후기, 별점을 되찾아오려면 정 씨가 다시 위너로 선정되는 일 뿐이다. 피 말리는 가격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쿠팡은 아이템 위너 방식에 판매자도 동의했기에 문제가 없단 입장이다. 그 근거가 판매자 약관이다. 깨알같은 약관 17조. '판매자가 제공한 상품컨텐츠를 회사와 다른 판매자가 사용할 수 있음에 동의'라고 명시해 두었다. 또 판매자가 '회사와 판매자 간 개별 서비스 종료에도 존속된다'고 되어 있다.  

주문이 들어오면 물류센터 안에서 포장을 하고 소비자에게 직배송한다. 쿠팡의 초고속배송이 이뤄지는 구조다. 하지만 정산은 최소 50일 이후에나 이뤄진다. 

예를 들어 3월 중순 납품했다면 실제 물건 값은 5월 초가 되어서야 들어오는 것. 그래서 쿠팡에선 물건이 잘 팔려도 걱정이란 말이 나온다 한다. "매출이 많이 늘어나도 당연히 좋아할 수만은 없죠. 준비해야 될 자금이라든가 상품들 같은 것들이 더 많아지니까. 자금 순환이 제대로 안 되면 흑자도산이 될 수가 있죠. 저 같은 경우도 1-2주 단위로 콕콕콕 자금들 막히고 그러잖아요. 늦게 들어오고 그럴 때"라고 한 판매자는 전한다.

쿠팡의 '주정산'제도는, 한 주 판매분 70%를 우선 지급하고 30%는 나중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3월 1일부터 7일까지 한 주동안 물건을 팔았다면 이 판매대금의 70%를 4주 뒤인 4월 2일에, 나머지 30%는 다다음주 첫날인 5월 1일에 지급해준다. 100% 정산까지 2개월이나 소요되는 것이다. 

또 황당한 건 매출을 받는 것만도 쉽지 않단 것이다. 자금 사정이 빠듯한 소상공인이 많다보니 수강 신청하듯이 동시에 진행을 해야 한다는 것. "수백 군데가 진행할 거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그 한도 여유가 만약에 예를 들어서 5억원이 있다면, 제대로 실행도 하지 못하고 끝나버리고 말아버리는 거죠. 그런 것들이 비일비재하니까"라고 한 판매자는 전했다. 쿠팡은 왜 바로 정산을 안 해주는 걸까.

만성 적자인 쿠팡은 이번 미국 증시 상장 과정에서 지난해 영업으로 번 돈이 지출한 돈보다 많아졌다고 신고했다. 현금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래 6년만에 처음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착취에 가깝다. 가장 많이 늘어난 건 매입채무, 즉 외상값이다.

지난해 매출이 늘어나면서 쿠팡이 계좌에 묶어놓은 정산금도 늘어난 것이다. 쿠팡이 돈을 제때 주지 않아서 현금흐름이 흑자로 보이는 것인데 그들은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얘기했다. 돈이 들어와야 장사를 할 수 있는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무척 가혹한 일이다. 받을 돈인데도 은행에 이자를 내고 빌려야 하는 상황은 더욱 황당하다. 

얼마 전 쿠팡이츠가 배달료를 3100원에서 2500원으로 20% 삭감했단 소식이 들려왔다. 쿠팡이츠 배달노동자 위대한 씨는 "2500원이 굉장히 타격이 크죠. 저희한테는 600원이란 돈이. 계속 단 건 배달을 2500원으로 해야 하는 거예요. 원래 배달 기사들이 100원, 200원에 굉장히 신경 많이 쓰는데"라고 전했다.

최근 2-3년 새, 쿠팡이 자신들이 챙기는 마진율을 급격하게 올렸다는 것이 판매자들의 이야기. 심지어 어떤 상품은 쿠팡 몫이 40%까지 늘기도 했다. 판매자들은 특히 지난 2019년에 쿠팡이 공급가를 낮추라며 판매자들을 압박했다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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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도 하는짓이; ㄷ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