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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투자하고 있는 길고양이입니다.
21년도 상반기에는 제 포트의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간단히 주식 리스크를 헷지하기 위한 안전자산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월급의 일부를 추가불입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금리 인상 리스크가 있는데 채권을 가져가는건 별 효용이 없다고 판단하여, 지속적인 분할매도로 비중을 줄이던 미국채(IEF, TLT)를 전량 매도하고, 2월에 금융주 ETF인 XLF를 편입시켰고, 채권 ETF(BNDW)와 금(GLD)도 전부 수익실현하면서 주식비중을 높혔습니다. 또해 매월 정액적립식으로 실행하던 투자방식에 약간의 변화를 줬는데요. 연8~10%를 목표로 투자를 하고 있는데, YTD수익률이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매수를 잠시 멈추고 다음달로 이월시키는 방식으로 해보고 있습니다. (정액적립식 vs 가치분할적립식 관련 레포트 보고 반영시켰습니다.) 8~10%인 목표수익률 밴드를 설정해놓고, 계좌 수익률이 밴드 상단에 걸치게 되면 매수 실행을 멈추고, 밴드 하단에 닿게 되면 이월시킨 금액을 포함하여 추가 매수를 할 생각입니다.
현재 포트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적은 투자전략은 매우 간단한데, 지수 상승시기에는 (나스닥, 다우, S&P) 지수 ETF를 적립식 매수하는 것이고, 큰 폭의 하락이 발생했을시 평소에 공부하고, 관심 갖은 개별종목을 매수하는 것입니다. 18~19년도에는 월배당을 지급하는 DIA위주로 적립식 투자를 하다가, 코로나 때 다우에서 나스닥으로 종목 체인지가 있었고, 금리인상 이슈가 거론되는 요즘은 나스닥보다는 S&P위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개별 기업 같은 경우는 저는 가격결정력이 기업 자체에 있는 경우를 좋아하고, 그렇다 보니 고평가 우려에도 독과점 형태의 사업구조를 띈 기업에 관심을 두는 편입니다. 현재 제 전략상으로 큰폭의 하락이 올시 매수할 기업 몇개를 미리 추려놓고, 공부하며 추적관찰하고 있는데요.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피치, S&P중에 하나, 명품주인 LVMH나 나이키, 그리고 반도체 장비주는 ASML과 중국 백주 제조사인 귀주모태주를 매수할 생각입니다. 테슬라 비중이 높은 VCR을 머스크의 관종행보로 전량정리 했으며, 나스닥 편중이 심해 되도록 VOO를 매수하고 있으며, 매월 들어오는 배당금으로는 바로바로 PGX를 매수해 캐쉬인컴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꾸준히 적립매수를 하고, 포트 리밸런싱으로 수익실현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60%의 수익률을 넘기던 QQQ와 AAPL의 수익률이 큰폭의 하락으로 보이지만, 수익금 기준으로는 대폭 상승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나 투자기간이 긴 종목들의 수익률이 월등히 좋은점을 볼 수 있고, 항상 포트변경을 하거나 전량 매도하면서 포지션을 청산할때는 내가 지금 꽃을 꺾고, 잡초만 남겨놓는게 아닌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지난 반년 돌아보면 탁월한 선택도 있었고, 멍청한 행동도 있었는데요. 잘한점은 채권 청산한점과 반대로 못한점은 NKE와 SPGI의 청산이 그런거 같습니다. 그나마 청산금액으로 SOXX를 매수한점은 다행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드디어 시드가 1억5천을 돌파했습니다. 누적수익도 3만불을 돌파했구요. 물론 다음달에 떨어질수도 있지만, 미중무역전쟁, 코로나와 각종 고점논란 및 버블 터진다는 노이즈에 굴하기 않고 꾿꾿하게 투자한 제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투자 방법 또한 매우 단순하고, 재미도 없어 많은 분들이 관심을 두지 않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직장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투자방법은 지수 ETF로 자산배분해서 투자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게시판이 시끄럽고 어그로 글들도 많아 잘 찾아오지 않는데요. 그래도 나중에 적립식투자 시작하려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되고자 꾸준히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기술적분석인 차트나 수급 이런거 전 일절 안보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수 적립투자를 하면서 +@를 위한 저만의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탄력적인 자금운용인거 같습니다. 현금도 종목이라고 생각하고, 현금을 얼마나 탄력적으로 운용하는지에 따라서 충분히 리스크 헷지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처음 주식투자하면서 많은 분들이, 크게 오해하시는점이 높은 수익률에 꽂히신다는 점입니다. 쉽게 1백만원으로 수익률 50%를 실현하시고, 자기 실력을 더욱 갈고 닦아 100%를 목표로 한다던지 말이죠. 수익률의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 결국 주식이라는거는 수익금 높은넘이 이기는겁니다. 1백만원으로 수익률 100% 올려도 100만원이지만, 시드 100억인 투자자는 1% 수익만 올려도 수익금이 1억인놈이 이긴다는 소리입니다. 뭔소리냐 난 수익률 100%니, 저넘 1%는 같은 시드로 하면 내가 압살할 수 있다. 이러시는 분들 계신데요. 운용자금이 많아질수록 조금일때랑 다르게 높은 수익률을 낼수도 없을뿐더러, 100만원 굴리시는 분은 100억이 생긴다고 한들 그걸 운용할 깜냥, 능력도 안될겁니다. 그래서 한탕 거하게 먹고 이바닥 뜨실거 아니라면, 평생 투자한다 생각하면서 수익률 보다는 주식 시드를 늘리는데 집중하시고, 시드를 안정적으로 늘리기 위해서 어떻게 자금을 운용하고, 리스크를 헷지 해야되는지 많은 공부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글쓸때마다 쓰는 말인데, 전 항상 주식 반토막날거 각오하고 투자하고 있으며, 반토막났을때의 상황을 가정해서 자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게 큰 도움이 되구요.
반기결산이라 글이 길어졌는데요.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매수하고 떨어져도 더 사고 싶은 기업을 매수하고,
매도하고 더 올라도 아쉽지 않을 기업만 매도하시길
제 글을 읽는 모든 회원님들 성공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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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골룸
좋은 글이네요.
글쓴이 처럼 해보려고 공부하고 조언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내용 잘 참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