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주린이지만 한국비엔씨는 작전이게 뻔히보이네요(장문글)41

우선 한국 비엔씨의 최근 3개월 주가입니다.

7월1일 전부터 7천선 유지하다 지금 6배이상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주가가 올랐냐... 다들 아시다시피 대만제약사 골돈바이오텍의 코로나경구용 치료제 안트로퀴노놀 재료로 상승을 했습니다.

여기서 부터 작전의 시작이 됩니다.

1. 뉴스와 주가의 역행? 

 - 올 4월경 뉴스가 하나뜹니다. "FDA임상 2상을 진행중인 대만제약사 골든바이오텍이 임상시험 피험자 80명 등록을 맞췄다." 뭐 어쨌든 판권 재료지만

   호재는 분명합니다. 허나 이때 주가는 전혀 영향을 받지않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그런저런 임상중인 치료제가 하나 있나보다하는 인식이 깔립니다.

2. 폭등의 전조

  - 그러던 7월 5일 기사가 올라옵니다. 안트로퀴놀이 대만에서 긴급승인을 받았다는 뉴스와 함께 상한가를 찍습니다.

     한나라에서 긴급승인(EUA)를 받았다면 상한가 간게 뭐가 이상할게 있나 하실겁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시면 전혀 다릅니다.

   치료목적 사용 승인....?? 이게뭘까 이게 긴급승인(EUA)아니냐? 라고들 하실겁니다

 쉽게 풀어쓰면 딱히 쓸게 없으니 써보자! 이정도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이게 그럼 뭐가 문제냐?

 긴급승인(EUA)가 아니란 뜻입니다. 녹십자가 치료목적으로 사용한다고 식약처로부터 긴급승인 받은게 아닌거처럼요 안트로퀴노놀 또한 100명대상으로만 

 치료목적 승인 받았다는 뉴스입니다. 참고로 치료목적의 사용 승인 = 동정적 사용 승인 = EAP(FDA용어) 다 같은 말입니다.

 요새 구충제를 코로나 치료제로 허가해서 복용하고 있다는 소식 들어보신적 있으실겁니다. 이또한 치료목적의 사용 승인 = 동정적 사용 승인 = EAP(FDA용어)

 를 받은것을 사람들이 긴급승인(EUA)를 받았다고 착각하여 오해가 생기자 공중파 뉴스에서도 이소식을 전했습니다.

3. 그렇다 치자 결국 미국 임상2상만 잘되면 되는거 아니냐?

 - 아까 맨위에 올린 사진처럼 골든바이오텍은 4월경 임상2상 80명 환자를 등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럼 5개월이 지난 지금 어디까지 임상이 진척되었을까요

 한달여 지난 후 5월 뉴스가 뜹니다. 이번달안에 등록한 80여명의 피험자에게 투약 완료할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8월 말일날 이상한 뉴스가 뜹니다. FDA 2상 대상 확대란 생뚱 맞은 소식을 전합니다.

  그리고 본문내용을 보니 충격이였습니다. "이번 확대는 80명 투약이 이뤄진....." 

  맞습니다. 4월 피험자 등록하고 5개월동안 80명 투약한겁니다. 5월에 투약완료하겠다는 말에 대한 변명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궁금하실겁니다. 아니 그럼 80명 투약하고 결과 나오면 2상 끝나는거 아니냐!? 바로 임상

 임상 설계를 보시면 2상 총 인원은 174명 입니다. 80명 투약 완료된 8월말 기준으로도 아직 94명을 더 등록해야 합니다. 여기서 또 문제가 생깁니다.

 - ??  3분기 결과?? 너네 임상 아직 절반 이상이 남았는데 무슨 결과...? 5개월동안 80명투여하고 남은 한달동안 94명 투여한다고.....? 좀 이상합니다.

   뭔가 임상 자체도 이상할거 같아 평가 지표를 봅니다.

  1차지표 : 멀쩡히 살아있고 호흡장애가 없는 환자의 14일 생존율........? 근데 얘네 이상합니다. 임상확대 승인나면서 산소호흡기 필요한 중증환자 라면서 왜 1차                 지표는 멀쩡히 살아있고 호흡장애가 없는 환자의 14일 생존율? 그리고 EUA표준 지표인 28일(29일도가능)이 아니라 14일.....?

               코로나확진받고 호흡장애가 없는 멀쩡한 사람이 14일동안 살아있을 확률을 보는게 이게 정녕 좋은약으로 보십니까? 제가 생각할땐 타이레놀과 

               대동소이 할겁니다. 위약이 뭘까 궁금하여 착아보니 진짜 위약..... 대조군이 아무런 약도 투여하지 않는 환자입니다.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미국FDA 긴급승인 절차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습니다.

 괜히 머크가 3상에 1000명이 넘는 대규모 임상하는게 아닙니다. 미국 제약쪽 주식하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RIGL이라는 회사는 코로나중증치료제 임상2상 후 80명으로 신청했다가 바로 거절

국내에서 유명한 휴머니젠 회사는 임상3상 520명 풀데이터로 긴급승인 신청 후 현재 100일이 넘는 시간동안에 결과 미발표 등

도무지 골든바이오텍이 80명투약한 2상 중간결과 9월말에 뽑아내어 신청한다고 받아들을지 물어본다면 실패 승인을 떠나 검토하기조차 아깝다는 생각이듭니다.

제가 주식쪽으론 문외한이라 세력이 어떻게 놀음하는지는 모르지만 이쪽 계통 공부한 사람으로서 절대절대 신풍제약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