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지표들의 하락과 미증시의 반등

22.09.13

시황 브리핑- 인플레이션 지표들의 하락과 미증시의 반등

- 미증시를 포함한 전세계 증시가 CPI발표를 앞두고 4일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7거래일 하락 이후 강한 반등으로 마감 되었습니다. 8월 16일 이후 하락폭의 절반이자 잭슨홀 쇼크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증시의 추석연휴와 옵션 만기일을 노렸던 것인지, 우리증시가 연휴에 들어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기대인플레이션의 하락, ECB 75bp금리인상, CPI예상치 하락으로 달러의 약세, 전 세계 통화 강세가 나오면서 전세계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 결국 CPI를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인 원유의 급락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예상보다 크게 하락시키는 요소이고, 전년 동기대비 기저효과 때문에 연말로 갈수록 CPI 수치는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크게 하락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 잭슨홀 파월의 정색이 결국 이러한 수치에 기인한 것이라는 심증에서 물증이 나와 버린 상황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잡으면서 동시에 경기침체와 자산시장을 방어해야 하는 연준의 이중적 입장. 생각보다 낮게 발표되는 CPI가 투자자들에게 다시금 FOMO와, 소비심리를 자극해 기대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이를 이용하려는 헷지펀드들의 공격을 두려워했던 연준의 블러핑.

- 유럽이 경기침체보다 인플레이션을 우선시 하며 75BP 금리인상을 단행했는데, 결국 독일을 포함한 주요국가들의 가스 비축량이 90%이상 올라온데 기인한 자신감으로 시장에서는 읽혀지는 듯 하고, 덕분에 유로화가 반등하며 달러를 끌어 내렸고, 덕분에 전세계 통화가 강세로 전환되었습니다. 미국의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지난 6월 위기에 6까지 치솟았고 잭슨홀 쇼크에 5 까지 치솟았지만 결국 하락안정화가 되면서 4.4, 미국의 10년 5년 1년 기대인플레이션 모두 의미 있는 하락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 인플레이션 예상치도 역시나 예상치인 6.2%를 하회한 5.7%로 발표되면서 물가의 정점은 확실해 지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FED 와치의 금리인상 경로에 변화가 없고 오히려 75bp가 90%이상으로 견고해지는 것은 잭슨홀 파월 정색 때문이고, 금리인상 자체가 시장에 부담스러울 수는 있겠지만, 더 이상 투자자들의 동상이몽은 없다는 증거이겠습니다. 연준은 확실히 꺾여가는 인플레이션을 이번에 무조건 잡아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여전히 높은 고용은 이러한 연준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 연휴기간 동안 미증시는 나흘간 6.5%나 반등하였기 때문에, 옵션만기일로 눌려왔던 우리시장도 갭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만 오늘밤에 미국의 실제 CPI가 발표되는데 이미 컨센서스 자체가 크게 하향되었기 때문에 큰 장애물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1400원까지 상승을 예상하던 원 달러 환율도 유로화강세 달러 약세덕분에 1370원 까지 하락했는데, 환투기 세력들의 타깃이 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현재 전세계 헷지펀드 들의 약한 고리를 향한 집요한 공격이 원화까지 공격 하는 상황입니다. 

- 오늘밤 미국 CPI가 발표되는데 미국장이 이미 선반영하면서 꽤나 오른 상황이기에, 하향된 예상치를 크게 하향하지 않는 이상 증시는 재료노출일 가능성까지 염두해 두고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8말 9초까지 이어진 강력한 하락변동성은 한풀 꺾였기에, 재료노출 후 다시금 활발한 종목장세를 예상해 보면서 오늘 장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