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할 9월 미국 비농업고용지수 예측1

지난 8월 미국 비농업고용지수가 예측 170K에 비해 높은 187k로 나왔습니다. 비농업고용지수는 농축산업을 제외한 전월 고용인구수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경제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지출의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는데 실제 수치가 예상치보다 높은 경우 미달러화 가치 및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며, 낮은 경우 부정적인 뜻으로 해석됩니다. 

7월 코로나19 팬데믹이후 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의 큰 폭으로 하회하면서 8월 예상치도 170k로 하락했으며 이번 9월 비농업고용지수 예측이 163k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미국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하는 추세를 넘어 하락 추세로 접어들면서 미국 경제가 더 느리게 성장한다는 점을 시사하는데, 이 근거는 8월 미국 실업률 지수가 예측치인 3.5%보다 높은 3.8%로 나옴으로써 금리인하 시점이 늦춰지는 것을 시사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마켓워치는 8월 고용이 휴가중인 사람들이 많아 다수의 기업들이 정부의 고용 설문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는다며 과소평가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8월 고용지표에 영향을 줄 만한 특수 요인으로는 헐리우드 영화배우 조합의 파업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트럭업체인 옐로가 파산한 점을 꼽았으며, 연준 관계자들은 여전히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9월 미국 비농업고용지수에 체크해야할 이슈는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의 확대를 발표하면서 이번 확대로 빅3에서 일하는 UAW 조합원 전체의 20% 미만인 2만 5천명이 파업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사상 유례없는 이번 파업이 고용시장에 대한 노이즈가 발생으로 착시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일각에선 완만한 둔화 추세에서 가파른 둔화를 우려할 시점이라는 판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월마트의 신규 채용 근로자에 대한 임금 삭감 보도로 월마트가 아니더라도 미국 내 전반적인 임금에 대한 적극적인 삭감 분위기가 생긴 것으로 보아 이는 임금 상승을 위한 이직율을 낮추는 요인이 되는데, 그간 누렸던 근로자 우위 시장에서 변화가 뚜렷이 나타났다는 것을 뜻하며, 공급자 우위가 아닌 수요자 우위로 변화했다는 점이 가파른 고용 둔화로써 전월비 상승률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근원 물가의 압력 해소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고용시장 분위기 속에 소비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9월 미국 비농업고용지수가 예상치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치여야 시장에 내재되어있는 무거운 분위기가 잠시 해소될 수 있을거라 여겨지지만, 앞서 말한 이슈들로 인해 예상되는 실제 수치는 170k~180k로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