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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훨씬 웃돌아 강세가 보였는데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6천명 증가해 예상치인 17만 명을 훨씬 웃돌았고, 2개월간 누적 12만 명에 가까운 큰 폭의 상향 조정이 이뤄졌습니다.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식과 채권 시장이 먼저 하락했다가 상승하는 짜릿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0bp 이상 급등하며 전일 하락폭을 지웠고, 금리에 더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10bp 이상 올랐으며, 미국 증시는 하락 출발해 거래 시작 40분경에 일일 저점을 갱신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은 기적 같은 반등세가 보였고,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해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마감 기준 나스닥 지수는 1.60%, S&P 500 지수는 1.18% 상승하며 모두 8월 30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다우 지수는 0.87% 상승했으며 미 국채권 금리도 조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비농업 고용지표는 일자리 증가율이 추세 수준을 상회했고 임금 상승 압력이 크지 않았으며 임금 상승 모멘텀은 꾸준히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최근 몇 주 동안 주식이 과매도 환경으로 다소 약세를 보인 것도 장중 반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을 것입니다.
임금 상승세가 예상외로 둔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해지지 않았다는 호재가 나오자 다음 주 발표될 CPI와 PPI가 시장의 초점이 되고 임금 상승률과 실업률이 예상을 상회할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재개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어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거래 시장에서 11월 연준의 25bp 금리 인상 확률은 전날 약 20%에서 32%로 상승했지만,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70%에 가까운 68%로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12월까지 연준이 연내 금리를 25bp 이상 인상할 확률은 하루 전의 약 33%에서 43%까지 상승했고, 동결할 확률은 하루 전의 67%에서 57%로 하락했습니다.
제가 봤을 때 비농업 고용지표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야 할 정도로 매우 강한 고용 시장과 과열된 경제를 반영한 것으로, 주식 시장이 타격을 받고 채권 시장이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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