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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밤 ASML의 급락이 화제가 (火災일지도..) 되고 있습니다.
어닝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어닝콜에서 가이던스의 축소와 예약주문의 반토막이 쇼크를 가져온 상황입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예약주문 반토막의 원흉은 삼성!이라는 말도 많이 나오지만 그정도로 삼성 혼자서 반도막 낸건 아니고 인텔, TSMC도 EUV의 도입에 대해서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게 되었다는 분석도 있네요.
무어의 법칙이 통하던 이전 반도체 경쟁에서는 빠른 선단공정 연구와 이를 위한 첨단 장비 도입이라는 경쟁이 치열했지만 이제 트렌드는 점점 효율적 설비 운용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관련해서 한투의 "지금 조심해야 할 것은 관성"이라는 리포트에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싸고 운용이 힘든 EUV, 특히 맨땅에 헤딩으로 노하우를 이제부터 쌓아야 하는 High NA의 도입을 꺼리게 되는 테크 트렌드가 ASML에게 쇼크를 준 상황으로 짐작할 수 있네요.
점점 테크 투자의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한번 더 투자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메모리가 세트 업체의 부진 및 CXMT의 DDR4 덤핑공세 타격으로 전공정 장비 및 소재, 부품회사들이 바닥을 헤메고 있고
선단공정의 투자가 줄어들게 되면 선단공정에 해당하는 전공정 장비 및 테스트 장비들까지 타격을 입는 상황.
결국 남는건 전공정에서 일부 테스트 부품 및 검사장비정도가 남게 되는데 그게 오늘 이 아사리판에 파크시스템스가 시장과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증거인 것 같습니다.
한동안 테크쪽을 보시려면 정말 기업을 잘 걸러내서 투자하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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