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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은 2012년06월15일 09시44분07초에 추가되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0년 10월 19일
저는 입사 동기들에게 메일을 보냅니다.(대략 30명..)
- 메일 전문 -
피엘에이 (082390)
내일쯔음(2010년 10월 20일) 해서 새로운 공시가 뜬다는 소문입니다.
현재 상황
- 새로운 오일층 발견으로 인한 상승추세
예상공시
- 새로 발견한 오일층의 기름이 상업적으로 사용가능 할 것이라는 실험결과 내용
예상수익률 : 100% 이상
정보신뢰도 : 70% 이상
오늘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단! 정보는 정보일 뿐 판단&책임은 알아서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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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당시에는 메일 한 통이 2년 8개월 간 저를 따라다니며 괴롭힐 줄은 꿈도 못꿧죠..
당시 평 단가가 대략 4000원 후반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후 끝도 없는 추락...
물론 제가 종목 추천한 후 얼마 안있어 피엘에이 대표가 무슨 다큐멘터리 같은데 나오기는 했습니다.
자기는 뭐 카자흐스탄에서 석유를 발굴하기위해 태어났데나 뭐래나 하면서 자기를 '오일최'라고 떠들어대더군요.(그 분 성함이 최원유 입니다;;)
- 실제 방송에서 저렇게 말했음...ㅡ,.ㅡ;;
방송이 나간 후 주가는 더 폭락했습니다..ㅋㅋㅋ
처음에는 동기들에서 하루에 한 번 꼴로 전화가 왔습니다. 문자도 왔습니다. 메일도 왔습니다. 직접 찾아도 왔습니다.
근데 투자 정보라는 것이 그 확산 속도가 정말 빠르더군요.
동기 -> 동기 여자친구 -> 그 친구들 -> ........
동기 -> 회사선배 -> ........
(영화 '작전'의 한 장면이 떠오르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연락이 뜸해지더군요.
그들은 더이상 제게 아무말도 안하는데 이제는 제가 연락하기가 불편해 졌습니다.
ㅠ_ㅜ
그러면서 점점 멀어지더군요.
아무튼...
어떤 상황인지 대충 다 아시죠? 상상이 가실거라 믿습니다..
제가 갑자기 여기에 이렇게 글을올리는 이유는...
제 추천을 받고 주식을 매입한 한 동기가 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포풍 물타기해서 매입단가를 계속 끌어내리더니.... 결국 오늘 오전 피엘에이 한 종목으로 빨간 불을 봤습니다.
그간 마음고생 심했던 그 친구에게 이 자리를 빌어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 주식하면서 남의 말 듣지말자..!!! -
- 오늘 이후로 피엘에이 얘기는 하지말자..!!!! -
- 뭐가 어찌됐던 고생했고.. 그 기념으로 점심 쏴라...! -
이상입니다.
쓸데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하고자 했던 얘기를 굳이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주식... 추천 '하지도' '받지도' 말자..!
(추천 10번 중 9번 들어맞고 1번 잘못돼도 그 한 번으로 잃는게 너무나 많습니다..)
그럼 다들 즐투하시고
주식으로 떼돈 벌어서 행복하고 편안한 노후생활 하시길 바라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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