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게시판에 최근 기아차에 대한 관심과 분석글들이 자주 올라오는 것으로 봐서
손실난 상태이거나 저점 매수로 대응하신 분들이 꽤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게시판에서 올라간다 내려간다 아무리 잘난척하고 떠들어봐야
돈 가지고 움직이는 거대 세력들 맘인지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마는,
그냥 무턱대고 "오를거야..." 기다린다거나, 무조건 "끝났어..." 단정짓는 것보다야 그래도 이래저래
나름 각자의 관점으로 현상과 상태를 점검하고 예측해 보는 것이
아주 의미 없다하지 아니할 수 없다 생각하기에
그동안 지켜봐온
기아차에 대한
기아차 주주를 위한
기아차의
위로의 분석글 한번 올려 보려하오니 가볍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기아차에 대한 하락요인과 하락전망의 근거로 삼는 큰 줄거리는 아래와 같이 정리 할 수 있습니다.
1.주요 지지선과 이동평균선들의 데드크로스 및 역배열화
2.원화 강세와 엔저효과발생
3.기관의 차익실현욕구 및 연속된 기관의 매도공세
4.세계경제 위기와 침체 장기화
물론 기아차 주주들을 위한 위로의 분석을 하고자 하므로 당연히 위의 요인들에 대한 반대의 견해를 서술하고자 합니다.
1. 주요 지지선과 이동평균선들의 데드크로스 및 역배열화
먼저 그림을 보시겠습니다...
빨간색으로 동그라미를 친곳을 보시면 장단기 대부분의 이동평균선들이 역배열로 들어서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형태로 종목이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아주 좋지 않은 전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다음 그림을 보십시오.
주봉차트인데요...동그라미 친곳을 보시면 이동평균선에 닿을 때마다 장기이동평균선일수록 반등또한 더 크고 오래도록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120주선을 뚫고 내려오긴 했지만 저는 이번에도 그냥 내려가기보다는 더크고 긴 반등 혹은 장기 대세 상승으로 접어들 시점을 맞았다고 보는것이 더 확률적으로 높다고 보여집니다.
기아차 월봉입니다.
그동안 기아차가 계속된 실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무려 1년 6개월동안 큰 박스권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은 240월선의 저항을 받은것으로 분석됩니다.
차트를 보시면 위아래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테두리처럼 쳐져 있는 선이 '볼린저밴드'라고 부르는 보조지표입니다.
수축과 확장을 통해 주가의 위치를 짐작하는 지표입니다. 보통 수축된 상태라면 확장을, 확장되었다면 수축을 예상할 수 있지요.
어떻습니까? 수축이 일어났지요? 그리고 밴드 하단선에 내려왔습니다.
적어도 중심선 까지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몇개월간 횡보를 할 수는 있겠지만 이후 확장을 할 시에는 저는 윗방향으로 크게 움직이리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후에 또 언급되겠지만 지금 현재 기아차의 실적은
미국 금융위기와 유럽 pigs국가들의 디폴트 위기 속에서도 지속해 온 성과이며 역시 지금은 경기 최저점을 지났거나 지나고 있는 중이다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경기가 앞으로 지금과 같거나 호황기를 향해 나아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이때에 경기민감주인 자동차주가 월봉상 대세 하락을 보일거라 짐작하기는 그리 논리적이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지금은 비록 이동평균선들이 역배열로 보이긴 하지만 장기간 횡보로 말미암아 대부분의 이평선이 밀집해져 있는 상태이고
여기서 조금만 더 횡보후에 윗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면 역배열이 정배열로 바뀌는건 그리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1번에 대한 반론이 쓸데없이 길어진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나머지는 짧게 요점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원화 강세와 엔저효과발생
주식 초보들이 흔히 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가 '뉴스에 사고 소문에 파는 것'입니다...^^
뭔가 안좋은 소문이 들리면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을때의 영향과 효과를 초보는 자세히 알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겁먹고 않좋다니깐 먼저 팔고 보는 것입니다.
반대 격언이 있죠^^ "공포를 사라~"
기아차가 지난 금요일 급락을 재차 했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하던가요? 뉴스에서 환율과 실적을 들고 그게 문제다 라고 하지 안던가요?
그런데 보십시오.
환율은 기아차만 문제일까요? 현대차는 그럼 어떻게 움직이던가요...상승도 보이다 보합으로 마감했죠?...
현대기아차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환차손에 대한 헤지는 물론이고, 달러/원 환율800원 대도 거쳐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대비할 수 있는 노하우가 다 있습니다. 다만 좀 더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미리부터 국민과 정부를 향해 협박을 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실적은 어떠했습니까..."3분기에 매출액 11조6250억원, 영업이익 8612억원, 당기순이익 8295억원으로 2분기 대비 각각 7.4%, 29.4%, 24.4% 감소한 수치다"라고 떠들지 않던가요?
근데 말입니다.
현대 기아차의 3분기는 원래 2분기보다 당연히 실적이 적게 나옵니다. '여름 휴가와 파업등이 끼어있는 분기'이기 때문에 조업일수가 부족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수주량이 줄어들어서 그런게 아니랍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전년동기 대비 실적을 비교해야 마땅함에도 뉴스에서는 말도 안되는 2분기 대비 실적저하를 대문자로 보도합니다.
왜 그럴까요...기자나 전문가들이 저보다 더 몰라서 그럴까요?... 저의가 있어 보이는 대목입니다.
혹, 추정치보다 적게 나온 실적발표 때문이라 강변하시겠습니까?...차트를 보십시오... 추정치보다 적게 나올거 같으니까 요새 얼마나 미리 뺐는지를...
일본의 엔저 환율과 생산능력 강화가 불리하게 작용될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반면에 우리는 그동안 없었던 세계가(-특히 일본이) 부러워하는 유럽, 미국, 중국 등과의 FTA가 체결됐고 체결하려고 하는 중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것이 환율보다 더 강력한 대일본 경쟁력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짧게 하려고 했는데 뭔 요점이 이렇게 길게 됐는지...^^)
3.기관의 차익실현욕구 및 연속된 기관의 매도공세
많은 분들이 기아차가 저평가 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저점매수를 주저하거나 오히려 손절매를 주장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십시오
기관누적순매수의 현재 지점에 푸른색 원으로 표시했습니다.
잘 보시면... 장기 상승시의 매수량을 이미 거의 다 토해 낸 것 보이시죠?
우리의 짐작과는 정반대로, 기관은 기아차의 엄청난 대세 상승시에는 물량을 다 쏟아냈고
이미 상승이 끝나고 옆으로 횡보하기 시작하자 물량을 매집했던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것조차도 거의 다 던져 팔고 사상 최저 보유량을 향해 오늘도 묵묵히 전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차익실현욕구요?...보유한게 얼마나 돼야 차익을 실현하지... 기관의 매도세요?...요 며칠의 기관매도는 급락에 따른 자동 로스컷이라 보는 것이 맞구요... 나올만큼 기관의 투매까지 다 나왔다고 보입니다. 외국인은 지난 금요일 코스피를 급락시키는 와중에서도 자동차를 적지않게 매수 했습니다.
4.세계경제 위기와 침체 장기화
뭔가 있으려나하고 여기까지 읽어 내려와 주신분들께 별 내용도 없는 글이 쓸데없이 길기만 하다 여겨짐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마지막은
그림없이 정말 핵심만 말씀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그림 넣는게 더 좋으려나요?^^)
1번에서 미리 언급드렸지만 이제 세계 경제는 마지막 진검승부를 치루고 있는 중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이나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이제 다 내 놓았구요. 쓸 수 있는 방법은 모두 다 동원했습니다.
'빽 도' 아니면 '모'입니다.
어마어마하게 찍어댄 돈....돌고돌아 경제가 다시 살아나느냐... 아니면 침체(recession)가 계속되거나 스테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비극을 맞이하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에 기댈것은 작금의 세계경제상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실적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보단 올해 실적이 더 좋아졌구요, 올해보단 내년 실적이 더 좋아집니다...
점점 브랜드 가치는 올라가고 있어 제값받기 운동도 하고 있구요. 주문량을 공장에서 다 감당할 수가 없어 증설하기 전까지 어떻게 더 효율을 높일까를 고민하고 있는 중이구요,
현대차와의 플랫폼 공유는 원가절감에 더 효과를 내고 있구요...세계 경제 공황이라고 까지 혹자는 부를수 있다하는 지금 말이죠...
결론,
이와 같은 이유와 논거로 저는 기아차 매도의견에 대한 반론을 말씀 드립니다. 오히려 52주 최저가를 찍은 실적주 기아차에 대한 매수 의견을 드립니다.
미리 말씀드렸듯 기아차 주주들을 위한 편파 분석입니다.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기아차에 대한 예찬론을 펴고 싶어서 이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저는 경기민감주인 기아차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주식으로 손해보고 계시는 경제불황의 피해자들과 그로인한 실직과 폐업, 얇아진 지갑의 소유자에게
어둠의 끝에 와 있으며 지금까지 잘 버텨왔듯, 조금만 더 버티면 곧 희망의 새벽이 다가 올것을 소망하는 바람으로
주식쟁이가 할 수 있는 주식분석을 통해 가벼운 글로나마 위로하고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가장 어두울 그때가 새벽이 가장 가까운 때라 하듯, 아마도 지금은 모든게 부정적 뉴스들의 연속된 하루일지라도
또 살아날려면 언제 그랬냐는듯 기대하지 못했던 빠른 호경기를 맞이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 멘트는 쓸데 없이 덧붙인거 같네요...ㅎㅎ 쓴게 아까워서 그냥 냅두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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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커피
좋은 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