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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세연 기자,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결정되고 현재 정리매매 중인 A사 대표이사 최모씨가 해외에서는 수천억원의 은닉재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지난달 최씨가 홍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제출한 서류를 통해 밝혀졌다. 이를 계기로 상장사 대표가 돈을 해외로 빼돌리고 회사는 상장폐지를 방조하는 사례에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최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회사는 홍콩법원에 제출한 소송장에서 홍콩 모 상장회사의 채권 5억3천만달러, 한화 6천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자원관리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주장했다.최씨는 대리인을 통해 자신이 충분한 자산과 재력을 가지고 신규사업과 홍콩 기업 회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도 보여줬다. 뉴욕에는 호화 콘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국내에서 최씨가 대표로 있던 상장사 A사는 유동성 위기와 내부회계 관리 문제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자산을 빼돌려 껍데기만 남겨놓은 국내 회사는 방치하면서, 개인 재산은 호화 부동산과 해외 채권으로 은닉하고 추징세금을 거부한 것이다. 상장사 대표의 가장 악질적인 모럴 헤저드로 평가된다. A사는 기업부실위험과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등의 이유로 상장폐지가 결정되고 계속 기업으로의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정에 따라 현재 정리매매를 진행 중이다. 상장폐지 결정으로 1년도 안 돼 주가가 10분의 1토막으로 급락, 소액 주주들은 큰 경제적 손실을 입고 고통의 날을 보내고 있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런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는 국내 코스닥 시장과 자본시장 불신을 가져오는 행위"라며 "특히 주주들을 무시하고 해외에 재산을 은닉하는 행위는 국가가 나서서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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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남자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