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포럼에 남기는 첫번째 글이네요. 주식은 대학교 때부터 약 10년정도 하고 있는데, 아직 재무재표나 챠트보는 법이 많이 서투릅니다. 단타보다는 중장기로 보고 목표가를 설정한 매매를 하는 편이구요. 최근 장기투자를 이어오던 주식 중 하나가 M&A 이슈가 발생하여 가격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전 주식 비중이 높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여기서 수익이 엄청 크진않았구요.. 최근 좀 비중을 늘리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들어가게 되었네요.)
회사 자체가 비건전하거나 작전이 걸릴만한 주식은 아니고, 또 2008년 무렵 KIKO 환차익 이후 철저하게 시장의 관심으로부터 소외되어 왔기에 현재 가격이 다소 급등한 부분은 있긴 하지만 아주 큰 리스크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주식도 있구나.. 하는 느낌으로 한 번 봐주세요.
아래는 제가 네이버 에버다임 종목게시판에 남긴 글을 긁었습니다. (게시판에 날파리 한 명이 꼬여서 어지럽히길래 정화 차원에서 쓴거에요. 제가 쓴 글 긁었으니 문제되지는 않겠지요?)
혹시 에버다임 주주가 계시거나, 관심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서로의 시각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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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주는 현재 MnA 이슈로 최근 변동성이 심한 종합지수와 (다소) 별개로 움직이는 흐름을 보입니다.
MOU 발표시점을 전 단기급등 후 사전유출 의혹, 차익실현 등으로 일정 기간 급락하였으나 전고점을 재차 돌파하며, 상장이래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게 됩니다.
현재 기대감이 확신으로 바뀌기 전 일정 부분 조정을 받으며 (전고점 대비 - 6~7% 수준) 거래량이 급감하였으나, 연이은 기관의 매수세 및 12000원 대 저항선의 지지를 받으며 박스권을 형성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중 매물대를 보면 아래위로 강한 저항선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장마감 전 호가대비 낮은 선에 거래량 대비 많은 양의 매수대기가 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누군가가 물량 매집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될 수 있겠지요?
반면 일정금액 이상으로 상승을 시도할 때 일별 거래량 대비 많은 매도폭탄이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밀어올리기엔 아직 원하는 수량의 물량을 매집하지 못하였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본 주식은 실 유통 물량이 700만주 선입니다. 장기투자자 및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만주 이상의 물량을 갖고 목표수익에 닿길 기다리고 있을 것이구요. M&A 성사든, 그렇지 않은 쪽으로의 결과이든지 간에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때까지는 이러한 지지부진한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성사가 된다면, 한정된 물량으로 기대치보다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구요,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단시간 내 수익실현이 어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단 회사가 가진 재무재표상의 건전성과 시장 내 주도적 위치에 있는 점유율, 주주친화적인 정책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현대그린푸드가 아니더라도 더 좋은 주인을 만날 것이라는 확신이 생깁니다. 물론 지금 인내한 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요.
현대그린푸드의 에버다임 인수는 아직 확정된 바 없으나, 만도위니아와의 한차례 MOU 결렬은 (물론 강성노조로 인한 부분이었다라고는 하지만) 본 건을 또다시 무효화 하기에는 상당환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라는 판단이며, 프라이빗이에쿼티의 관리를 받고 있는 회사, 더군다나 사내 이사진에 해당 펀드사의 임원이 등재되어 있는데 재무재표상 문제가 될 수 있는 오점을 만들어 두고 매각을 시도했으리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럼 매각에 있어 risk로 볼 수 있는 것은 두가지인데, 가격협상결렬과 현대백화점의 동부익스프레스 추가 인수 부분입니다.
우선 현대백화점 그룹은 사내 현금유동성이 상당히 안정적인 회사이며, 에버다임 및 동부익스프레스 양 쪽을 모두 인수하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 입니다. 1300억 내외 에버다임과의 협상을 결렬시키고 6000~8000억 대의 인수가격으로 예상되는 KTB의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한다는 것은 다소 어폐가 있어보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에버다임과의 협상결렬을 발표한다면, 이는 현대백화점그룹/현대그린푸드의 추가적인 인수합병에 있어 상당한 악재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MOU가 법적효력은 갖진 않지만 기업 간 거래에 있어 도덕적인 문제로 지탄을 받을 수는 있겠지요. 먼저 구매하기로 한 물건이 있었는데 뒤에 나온 물건이 더 마음에 드니.. 저 이 물건 안살거에요. 라고 말한다면… ^^;;
다른 하나의 리스크는 가격협상이 결렬된 가능성인데, 최근 신한PE가 펀드 만기일을 1년 연장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전주페이퍼 매각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춘 것으로 보이며, 설사 만기일을 1년 연장하였더라도 이는 적정가격을 받아내겠다라는 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적정가격을 밑도는 수준에서 매각이 된다면 종래에는 에버다임이 가진 미래가치를 훼손 시키는 것이니 주주들 입장에서도 좋을 것은 없습니다. 잘 타결이 되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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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통장을스쳐갈뿐
아무래도 건자재 쪽과 같이 보기는 어렵지요. 이 업종자체가 재미있는 업종도 아니고 예전처럼 붐이 일어나기도 힘들 것입니다. ^^ 다만 개인마다 목표 수익가를 설정해두고 접근하면 좋은 주식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