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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의 광풍이 시들해졌다고는 하지만,
매년 더욱 춥게 느껴지는 날씨에 코트보다는 패딩에 더 손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인지, 다소 둔해진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운 브랜드들이 국내로 진출하고 있다.
올 2016년 버전의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계급도를 만들어보았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투박한 디자인에 둔한 느낌의 캐나다 브랜드보다는 슬림한 핏과 클래식한 디자인의 유럽 브랜드가 각광을 받지 않을까 예상한다.
S급
가히 명품이라 할만한 브랜드.
기능성, 스타일, 착용감, 브랜드의 철학과 역사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1. 나이젤 카본 (Nigel Cabourn)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브랜드.
1900년대 초반의 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브리티시 헤리티지를 가장 잘 드러내는 브랜드 중 하나.
디테일한 부분 모두에 의미가 있고, 각자의 기능을 하도록 제작한다.
2. 몽클레르 (Moncler)
국내에서 가장 유명하면서도, 캐나다 구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포지셔닝을 잘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
국내에서의 명성만큼이나 훌륭한 소재와 핏으로 프리미엄 패딩의 대표 브랜드로 올라섰다.
수많은 가품이 등장하고, 경쟁 브랜드가 난립해도 꾸준할 수 있는 것은
제품 자체의 가치가 그 모든 것들을 상쇄해 낸다는 것.
2016 Grenoble Collection. 아름답다...
3. 미스터앤미세스퍼
퍼에 대해서 일가를 이룬 브랜드.
다양한 종류는 물론이고 형형색색으로 물든 퍼는, 귀여움 우아함 섹시함 치명적임 등등
형언할 수 없는 매력을 느끼게 한다.
국내에선 여전히 천송이 야상으로 통한다.
A+
S급 만큼의 훌륭한 브랜드 철학과 역사, 기술력 등을 갖추고 있으나
최근에는 예전만큼의 아우라를 보이지 못하고 있음
1. 에르노 (Herno)
국내에서는 청담패딩으로 불리며 몽클레르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탈리아 태생이다 보니 프랑스에서 탄생해 이탈리아로 넘어간 몽클레르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쓸데없이 두껍지 않아 활동성이 좋고, 착용감이 부드럽다.
슬림한 라인으로 날씬해보인다는 점이 청담동 아줌마들을 사로잡지 않았나 생각됨...
2. 퓨잡 (Fusalp)
프랑스 스키팀과 영광을 함께한 브랜드. 60여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과거 최정상을 달리다 주춤한 이후 성공적으로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몽클레르와 비슷한 행적.
스키웨어라인과 패션웨어라인으로 구분되어 출시되는데,
역시 유럽브랜드라 심플하고 우아한 디자인과 슬림한 핏이 아름답다.
A
좋은 소재나 기술력, 독특한 스타일 등 자신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
국내 위상이 높아, 소비 만족도가 가장 큼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주니까...
1. 노비스 (Nobis)
수많은 연예인들이 입고 나온 바로 그 브랜드.
최근 몇 년간 국내에 런칭한 브랜드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듯.
실용적이고 내구성을 중시하는 캐나다의 가치가 잘 드러난다.
코트와 패딩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디자인이 특징.
2. 아틱 베이 (Arctic Bay)
흔히들 캐나다 최고의 패딩 브랜드라고 칭하는 아틱베이.
캐나다 유학생 or 거주민 들로부터 항상 노비스, 캐나다구스를 까는 용도로 자주 비교되어 오르내린다.
기능성은 정말 뛰어난 듯.
3. 울리치 (Woolrich)
오랜 역사와 함께 다양한 스토리를 갖고 있는 브랜드.
국내에서는 공간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어, 매장과 카페가 융합되어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오랜 시간 축적해온 직조기술이 매우 훌륭하며, 월스트리트에서는 직장인들의 전투복으로도 인기가 있다고 한다.
4. 파라점퍼스 (Parajumpers)
 최근 국내 유행에 잘 맞아 떨어지는 듯한 파라점퍼스.
최지우 패딩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특유의 항공 점퍼 룩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소재나 기술력 기능성 보다는 스타일로 많이 언급된다.
B
다소 아쉬운 부분이 조금 있는 브랜드.
1. 무스 너클 (Moose Knuckles)
젊은 층에서 가장 핫한 패딩 브랜드.
연예인들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입었다.
옷 자체는 다소 무거워 활동하기에 둔하고, 가격에 비해 소재감도 다소 아쉽다.
클래식함보다는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유행이 지나가면 큼지막하게 로고가 박힌 이 패딩을 옷장에서 찾긴 쉽지 않을 것 같다.
2. 맥케이지 (Mackage)
미국의 아우터 브랜드
라인이 아름답고 스타일리시하다.
3. CMFR
이종석 패딩으로 잠깐 반짝했던 브랜드.
캐나다 브랜드로 역시 기본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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