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가 선물로 경조사용 REGAS 라는 곳에서 블랙 정장 한 벌을 사주셨습니다 +_+
모 100%는 없고 광택 없는 걸로 달라하니 광이 없진 않고 조금 있는 모 72%, 폴리 28%를 보여줘서 21만원에 이 걸로 샀습니다.
정장에 대해 아는 게 없다보니 주는대로 받아왔는데 집에 와서 이모랑 같이 형광등 아래서 보니 이게 웬 걸..
겉 표면이 매끈하지가 않고 몇 년 입어서 보풀 생긴 것 같이 지저분해보였습니다.
마치 니트나 면티셔츠 오래 입어서 자잘한 똥 생긴 것처럼...
새 것도 이런데 전투용으로 몇 번 막 입으면 완전 헌 옷처럼 느껴져서 입기 부끄러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반품하려는 생각으로 매장을 가니 한 번 입은 건 환불이 안 된다 하길래
안 입었다, 어제 가져간 그대로 가져왔다 하니 어제 REGAS 본사에 결제 올라갔기 때문에 안 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ㅠㅠ
그래서 교환할까 하는 생각으로 다른 걸 봤는데 다른 건 다 표면이 매끈한데 유독 모 72, 폴리 28만 다 이렇더라구요. 먼지도 완전 많이 붙고.
이게 원래 재질이 이렇게 나온거다,,, 폴리+레이온 보다 훨씬 고급이다,,, 이러구요
다른 건 광이 다 너무 심해서(이것도 광이 좀 있긴 있습니다.) 생각 좀 더 해보고 오겠다며 나왔어요.
검색해보니 regas 정장 판매사이트는 하나도 안 나오고 글만 몇 개가 있더라구요 그것도 몇 년 전?
'팬티보다 싸네 ...1만원대 남성정장 등장'
'불황타파! 레가스 남성정장 파격대전'
'양복 1만원.바비큐립 10원...'이게 웬 떡이야'
이런 글만 나와요 ㅋㅋㅋㅋ
제가 뽐게를 계속 보다보니 느낌이 딱 이월 몇 번 된 그런 정장 같다는 느낌이 팍 들더라구요
매장에 껀 다려놔서 그런지 원래 새 건지 다 깔끔하긴 하고 젊은 사람들 입는 막 슬림한 정장은 없는 것 같았어요.
허벅지는 좀 있는데 허리가 얇아서 하의 29 했는데 허벅지도 여유있고 완전 편하고~
뽐게에 ANDZ 11만원하는 정장은 비싸서 하프클럽 이런 데서 3만원짜리 정장 살까 고민하던 요즘이라
21만원에 샀다 생각하니 우와 정말 아깝더라구요 ㅋㅋㅋ 뽐게에서 10만원짜리 사도 이거 보다 훨씬 고급에 핏감 좋을 것 같은...
이게 진짜 구리구리한 정장인지 지금 너무 궁금해 미칠 것 같아요.
모 72, 폴리 28 이런 건 원래 보풀 같은 똥 있는 맛으로 입는 건지..
뽐회원님들이 보시기엔 이 정장 어떻게 보이시나요?
제가 정장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는 거죠?
제가 무지해서 그렇지 싼 티 안 나고 은근히 고급 재질인 거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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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드립은 개드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