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시즌을 위한 다운 자켓 가이드입니다.109

안녕하세요 뽐뿌 눈팅족 라캉시엘입니다.올해는 겨울이 유난히도 춥다고 하네요.
해가 갈수록 나이는 먹어가고 체력도 점점 줄어드는지라 추위를 점점 타다보니...
더 따뜻한 아우터를 선호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옷장에 구스다운들이 하나둘씩 채워지다보니
어느덧 다운자켓 매니아가 되어버린 전형적인 경우의 뽐뻐입니다.

이글은 전문적인 다운매니아분들보다는 이제 막 다운계로 접속하신(?)분들을 위한 가이드로써
구매시에 조금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성하는글이며 기본적인 사항들을 적어보겠습니다.
다운 자켓의 구입시의 기본 고려 사항들입니다.

1.충전재 : 크게 오리털과 거위털로 나뉘며 주로 거위털을 많이 선호하게 됩니다. 그이유는 거위털의 경우
오리털에 비해서 마디와 마디의 사이 거리가 길어 같은 크기에 더 많은 공기를 품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길이나 크기가 조금더 크기때문에 보온성이 더유리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단점도 존재하는데
오리털에 비해 거위털의 가격이 1.5에서 2배정도 비싼관계로 단가가 올라가 제품이 비싸지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흔하지 않은 충전재로는 아이더구스라 불리우는 아이더덕의 털이 있는데요. 다운의
제왕이라고 불리우는 녀석으로 극상의 가벼움과 보온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나 채취할수 있는양이 적어
매우 비싼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다운자켓에 쓰이는경우에 손에 꼽힐정도로 적은편입니다. 동급의 거위털과
오리털의 보온력차이는 10%~15%가량이라고 알려져있는 편이니 가격에 맞게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흔히 알려진 캐나다구스 같은경우 메이커명을 보면 구스이니 당연히 거위털이
사용되었으리라 여기기 쉬우나 익스페디션 파카같은 제품조차 화이트덕다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또한 연식이 바뀌면서 같은 이름의 제품이라도 충전재가
바뀌기도 하니 주의하실 부분이기도 합니다.그리고 제품에 따라 폴리에스터나 오리와 거위의 혼합을
하기도 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국내 메이커중에선 아이더의 원정급 제품들의 충전재의 양이 가장
많은 편에 속하구요.노스페이스의 히말라얀 파커 같은 경우 매해 충전재의 양이 줄어들고 있기도 합니다.
레드색상이 매우 이쁜 빈폴아웃도어의 도브다운의 경우 작년엔 충전재가 구스였으나 올해엔 덕으로
바뀌었으나 충전재의 양은 많이 늘어나서 오히려 보온력은 작년 도브제품보다 뛰어날수 있겠습니다.

2.필파워 : 솜털이 눌렸다가 다시 복원할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수치로 높을수록 공기층을 만드는
능력이 좋아져서 보온에 유리하게 됩니다.일반적으로 800필파워이상이면 고급제품으로 보아도 무방하구요.
그이상의 필파워를 가진제품은 거의 원정대용이나 극지 또는 고산 탐험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마케팅용도로써 많이 쓰이는편입니다.최상위 제품인 천필파워 제품으로 작년엔 밀레의
초모랑마 헤비구스가 있었고 몽벨의 천필파워 퓨어구스가 있었습니다만 공인할수 있는 수치는 아니인
지라 참고정도로 염두에 두시면 될거 같습니다.800필 이상의 제품은 최고 추운겨울의 날씨에도 보통
견딜수 있다고 판단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3.비율 : 충전재의 솜털과 깃털의 비율을 말하는것으로 보통 8:2나 9:1의 비율을 가진제품들이 대다수입니다.
알려진바로는 다운류에서는 9:1이 최상의 비율이라고 알려져있으나 여러요소에 의해서 조금씩 다르게
비율을 섞기도 합니다. 섞는 이유는 보온성은 솜털쪽이 좋으나 솜털로만 이루어져 있으면 뭉치기 쉬우므로
깃털이 뼈대 역활을 해주어 뭉침방지를 해주어 내부공간을 확보해주기 때문입니다.저가 제품가운데는 솜털
의 수치가 매우 낮은 제품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4.충전량 : 많을수록 당연히 두꺼워지고 방한성이 높아집니다만 국내에서는 타운용이 대부분의 수요를
차지하니 충전량이 무조건 많다고 좋은것은 아닙니다.충전량이 많아지면 공기층을 만들기가 어렵고 공간의
밀집이 좁아져서 극상의 필파워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적당한 충전량이 무난하구요.
일반적으로 헤비다운의 경우 300~600그램사이의 충전량을 가지는편입니다.해마다 메이커에서 원가절감을
이유로 같은모델이라도 연식이 바뀌는 경우 몰래 줄이기도 하니 정보가 공개되는 경우 반드시
확인해야할 요소이기도 합니다. 작년의 아이더의 프테로 헤비구스의 경우 무려 충전재량이 700그램대였었
고 후속작인 러셀의 경우에도 만만치 않는 충전재의 양을 자랑할듯합니다만 활동성을 염두에 둔다면
너무 많은 충전재의 양은 독이 되기도 합니다.보통 메이커들이 원가절감을 위해서 가장 쉽게 손보는 부분이
충전재의 양을 줄이거나 아래 설명하는 원산지를 바꾸는 정도가 있습니다.

5.원산지 : 일반적으로 구스다운의 경우 많이 따지는 항목으로 추운곳에서 자란 거위일수록 추운환경에
적응하여 더 좋은 상품의 거위털을 지니게 되는지라 주로 추운기후의 거위털들이 고급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와 헝가리 폴란드 그리고 프랑스 캐나다산 거위털들이 고급에 속하고 있는편이구요.
아시아산이나 따뜻한 기후의 거위털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품질과 가격을 지니고 있는편입니다.
오리털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물론 국적이 같더라도 키우는 방식이나 여러요소에 따라
털의 질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메이커에서 그런것을 공개할정도일땐 정말 자신있는 경우에나 하니
보통의 경우엔 국적정도로 거위털의 질을 판단하게 됩니다.네파의 경우 원산지를 속인게 들통나서..
한때 판매량이 급감한적도 있으니 중요한 요소인것만은 분명합니다.

6.내외부소재 : 바람이나 악천후에 보통 저항하는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고 가장 많이 알려진 소재는
역시나 고어사의 고어텍스류입니다.고어텍스 소재는 현재는 크게 3가지의 등급으로 나누고 있고 전문가용으로
고어텍스 프로쉘이 있는데 가격이 매우 비싼편입니다.사실 고어텍스 소재는 관리도 어려운 편이고 정체가
플라스틱이라는 한계성이 있어서 추천은 하지 않는 편입니다.보통 고어텍스의 경우 3년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체적으로 경화가 진행되어 기능이 매우 저하되어버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가면이나 기능면에서 다운자켓에서 가장 대중적인(?)으로 쓰이는 소재는 역시 고어사에서 파는 
윈드스타퍼 원단으로 바람을 막아주고 기본적인 생활방수 역활을 수행해낼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많이 쓰이는 소재입니다. 보통 기술력이 있는 메이커의 경우 자사의 기술력이 들어간 고유 원단을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구입할땐 아 이런기능을 가지고 있겠구나 정도로
판단하면 됩니다.내부의 경우 보통 폴리에스터나 나일론으로 이루어져 있고 일부의 제품군은 촉열소재를
사용하여 체온을 흡수 반사하여 보온력을 높이기도 합니다.작년에 발매된 안타티카 티타늄 제품의 경우 내외부
에 티타늄 성분을 코팅하여 보온력을 높였으며 히텍스라는 전열기구까지 사용하여 극지방에서도 충분한
보온력을 지녔으며 k2에서 발매되었던 볼케이노란 제품또한 전열기구로 보온하는 아이디어를 채용했었
습니다.이런 제품의 경우 추운곳에서의 비박이나 캠핑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안드로메다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4계절용이나 좀더 전문가형으로는 2L이나 3L소재의
내외피 구분 제품들이 있는데 이런제품들은 내피를 제외할경우 바람막이로 4계절 사용가능하기도 하고..
내피를 다운제품이나 폴라폴리스 제품등으로 변화를 주어 온도에 대응하기도 좋으나 아무래도 일체성이나
핏감에서는 약한부분이 있는 편입니다.

이상이 다운자켓을 구입해야 할때 우선적으로 알아보아야 하는 정보들이구요. 여기에 물론 가격이나 디자인
선호하는 브랜드등이 더해 져야 하겠죠. 그리고 용도가 더해질텐데 대부분의 국내 다운자켓의 용도는 타운용인
경우가 많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국내메이커들도 대부분 타운에서의 용도를 최우선 하는편이구요.
그래서 벌크감이나 포켓의 용도 후드의 디자인등도 중요한 요소가 되니 구입시엔 충분히 고려하시는
편이 좋습니다.입다보면 보풀이 상대적으로 많이 일어나는 부분에 슈플렉스 소재로 덧데어져 있다던지
목같은 부분에 이중소재를 적용했다던지의 내구성이나 마모성에 대한 부분도 염두에 두면 좋구요.후드에
털이 달려있을경우 어떤 소재이며 털빠짐은 없는지도 살펴보아야 할부분입니다.
지퍼는 YKK사의 제품이 보통 많이 쓰입니다만 저가형 상품의 경우 이름없는 지퍼를 사용하는경우도
많아서 참고해야하구요.고급제품의 경우 지퍼류에는 쉴딩처리가 되어 있으니 확인해야하구요.
또 다운자켓의 경우 응급키트가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찢어지거나 구멍이 난경우 응급키트로 수선전까지 털빠짐을 막는데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으며
응급용이므로 반드시 수리점이나 메이커에 수선을 맡겨야 합니다.
보통 구스다운의 경우 최대한 세탁은 하지 않는것이 좋으며 세탁을 해야한다면 반드시 전용세제로 미온수에
손세탁을 짧은시간에 하는것이 좋습니다.드라이크리닝은 하지 않는것이 좋구요.
세탁후엔 가시광선이 없는 통풍이 잘되는곳에서 다운의 뭉침을 마사지하듯이 두들겨서 말리는게
좋습니다.
고어텍스 소재의 제품의 경우 발수능력을 회복시키는 코팅제도 판매되고 있으니 후처리 해주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두서없이 적다보니 많이 난잡해진 글이 되어버린듯 하지만 처음또는 이제막 접하신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겨울 좋은 제품 선택하셔서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혹시나 이글이 호응이 좋으면 다음글은 각 브랜드별로 추천상품 또는 소개글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사진은 순서데로 2012 코오롱 안타티카 리미티드에디션(코오롱 40주년 기념 시그니쳐 아이템 장보고 기지에
실제로 보급된 구스다운입니다.900필파워 히트텍채용으로 극한에서도 버틸수 있는 제품입니다.)

아이더프테로 리미티드에디션(아이더 50주년기념으로 그야말로 우모량 몬스터입니다.후속작으로 올해엔
색상이 주황으로 바뀐 러셀이 발매중입니다.입어보면 바로 근육맨이 될수 있습니다.)

밀레 초모랑마 헤비구스다운(산악인 엄홍길씨가 직접 테스트하고 제작에 참여한 엄홍길라인의 2012년 최상위
제품입니다.천필파워죠.가볍게 보온성도 적당해서 최고의 타운용 자켓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더 테세우스 자켓(북유럽의 아이더오리의 희귀한 털로 만들어진 아이더구스를 사용한 100벌한정의
하이엔드 자켓입니다.내피분리형으로 외피는 고어텍스 프로쉘소재입니다.)

아이더 가우스 헤비구스(작년에 아이더의 이름을 빛나게 한 캄피로의 후속작으로 우모량이 조금 줄었지만 편의
성이나 디자인은 개선된 제품입니다.타운용으로 좀더 적합해졌으나 여전히 벌크감은 아이더 아이더입니다.)

블랙야크 B5XG6 R 구스다운(작년에 일명 조인성 패딩으로 유명했던 B5XG6 제품이 원가절감으로 재출시
되었습니다.가우스처럼 원가는 절감했으나 가격은 오른 제품으로 중대장급으론 많이 아쉬운 제품입니다만
디자인으로 모든게 용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