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초보 수영 8,9,10일차14

하지만 계속 쭈욱 한번도 빠지지 않고 수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일들을 기억나는대로 써보겠습니다.

8일차(10/27)

몸풀기, 킥판+발차기, 킥판+사이드킥, 킥판+팔돌리기+발차기 계속 2번씩 반복했구요

새로운건 킥판 대신 조그만 땅콩모양의 스펀지같은거 잡고 자유형 했습니다.

확실히 킥판보다 부력이 약해요. 없는 것보다 나은것 같기도 하고 없는거나 거의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뭐 일단 시킨대로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조그만 땅콩모양빼고 아무것도 잡지 않은채 자유형 했어요 ㅎㅎㅎㅎ

할만 했습니다. 호흡이 많이 딸리네요.

평소 숨쉬기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역시 물에만 들어가면 쪼그라드는 폐 ㄷㄷㄷㄷ 힘듭니다.

어쨌든 이렇게 8일차 마무리됐고

강사님이 주말에 연습열심히 하시라고 전체적으로 공지를 합니다. 

전 주말에 일해서 듣는둥 마는둥.. ;;

9일차(10/30)

워킹, 스트레칭, 킥판+발차기, 킥판+사이드킥, 킥판+팔돌리기+발차기, 땅콩+자유형, 자유형

주말에 이틀을 쉰 탓인지 너무나도 힘든 하루였습니다. 

더군다나 외부기관 점검을 받느라 몸에 기운이 완전히 다 빠져있었습니다만 빼먹지 않고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담날은 배영한다 하네요..

배영이 가장 물을 많이 먹는다던데.. 물맛이 그립..아니 무섭네요.

10일차(10/31)

제가 2등으로 섰는데 한바퀴 돌자마자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ㅠㅠ

아주 우아하게 수영하시는 여성분이 제 앞자리에 왔어요

남자에이스, 우아여성, 저, 여자, 남자남자남자 여자여자여자여자여자여자~~~~~~~~

이렇게 순서가 배정이 됩니다. 

지난 금요일, 그니까 8일차에 잠깐 2등 자리를 뺐겼는데(우아 여성분 말고 4등하는 여성분한테)

금새 제 자리를 찾았지요 흐흐흐흐 

근데 또 뺐겻.. ㅋㅋ 하지만 상관은 없어요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어제는 맨날 하는거 하구요(이제 일일이 쓰기도 귀찬 ㅠㅠ)

마지막엔 배영 했어요. 킥판을 살며시 손끝으로 잡고 몸을 뒤로 젖혀 발을 열심히 차며 누워갔습니다.

저 ..... 배영 잘했나봅니다. 처음으로 강사님이 칭찬을 ㅋㅋㅋㅋ

오~ 배영 잘하시는데요~ ㅋㅋㅋㅋㅋㅋ 칭찬은 저를 춤추게 합니다.

배영으로 컨디션 조절 뒤 마지막으로 자유형 한판하고 강습이 끝났습니다.

아..어제는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제 앞에 여성분을 터치하는 사고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분은 먼저 레인끝에 가계셨고 제가 들어가며 건드렸네요

(오해는 마세요~ 그냥 팔쯤 건드렸을거에요 .. )

왜..가끔 잘될때 있잖아요. 아무것도 없이 자유형할때였던거 같은데.. 잘되더라구요 ;;

그래서 정말 아무생각 없이 끝인줄도 모르고 끝까지 저어갔는데 사람이..........

조심해야겠습니다. 그 일 이후로는 그게 신경쓰여 중간중간 섰다갔다 했네요 ;; 

뭐 어쨌든 이렇게 10일차도 끝났습니다.

이번주에는 팔접는 것도 배운다 하네요~ 기대됩니다. 

아이고 정신없이 생각나는대로 아무렇게나 적었네요 -_-

초심을 잃지않고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