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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 바꿨어요~~ 뭔가 더 수영포럼 사람답게..ㅋㅋㅋㅋ
저 밑에 첫 수영 입문기가 저에요..뽐수아라고 써놨던...헤~~
글 재밌게 잘 쓰시는 분이 수영일기를 쓰고 계시길래 비교될까봐 안 쓸까 했지만..
그래도 저의 기억을 남겨놓고 싶어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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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입문기 2일차
수요일날 첫 수영을 하고 오늘이 2일차였습니다.
어제는 출근하면서 유튜브에서 초보수영강좌 동영상을 봅니다.
이현진강사의 동영상....Take your Marks~ 하면서 시작합니다.
다리를 펴야하나 굽혀야 하나...하는 동영상부터 자유형 초급강좌 1편부터 봅니다.
이현진 강사님 목소리가 상큼하니 좋네요..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푸힛~~
음~~~ 동영상으로 보니 어렵지 않은거같군...머리속으로 시물레이션 합니다...내일 가면 해봐야징~~~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해서 애들 셋 얼른 재우고 저도 일찍 잠이 듭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에서 깹니다. 시간을 보니 4시...
오늘도 설레였나 푸힛~~~~ 다시 한시간 반정도 잠을 청하고
알람이 울려서 5시반에 일어났습니다. 단 10분 차이였지만 저번보다 주차장에 차들이 많아졌네요.
들어가서 룰루랄라 옷 벗고 오늘은 칫솔과 치약을 들고왔으니 치카치카하고..
머리감고~ 샤워타올에 바디워시를 덜어서 주물주물하면 거품이....응??? 너무 적게 덜었나...좀 더 짜서 주물주물하면 거품이...응??????
저번에 바디워시 집에서 쓰던걸 들고왔더니 거의 다 써서 안 나오길래 집에 바디 뭐시기 써있길래 새걸 들고왔더니..
자세히 보니 바디로션....ㅡ,.ㅡ 어쩐지 거품이 안나더라...우씨~~ 어떻게 하지... 하다가..
그냥 샴푸를 짜서 거품을 내서 온 몸에 바릅니다..ㅜㅜ 쿨럭~~~
아무튼 그렇게 잘(?) 씻고 들어가서 쭐래쭐래 1번 레인으로 가니 저번에 친한척 하던 아줌마가 반갑게 아는척을 합니다. ㅎ
잠시 연못(여기서 이렇게 부른데요..작은 유아용 풀..2년정도 여기서 수영다니신 아버지가 말씀해주셨음..ㅋ)에서 발차기 해보고 음파음파도 해보고..
그러다가 단체 체조~~ 하고 나서 다들 각자 레인으로 들어갑니다~
물론 저는 연못으로..ㅋㅋㅋㅋㅋ 오늘 저를 포함한 생초보 3인방 모두 다 나오셨네요...오호~~ 의지가 좋습니다~~
오늘은 무뚝뚝하던 아저씨도 같이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면서 셋이서 어제 하던거 합니다.
앉아서 발차기, 엎드려 발차기 발차면서 앞으로 가기...요거 조금 하다가 강사님이 킥판 세개를 들고 옵니다.
자~ 요건 킥판이에요~ 이거 잡는법이 위, 중간, 아래 잡는거에요~ 우리는 중간 잡을거에요~~
어제 발차기하고 호흡 배우셨죠~~ 이제 그걸 같이 해볼거에요~ 하면서 그 침뱉는곳에 다리를 걸치고 킥판에 팔 올리고 엎드리랍니다.
그래서 고개를 내렸다 올렸다 하면서 호흡을 하래요..
일단 발을 걸치고 엎드리ㄱ.....푸헤헤헥~~~ 가라앉습니다. 호흡은 커녕 일단 준비동작부터 안됨..ㅜㅜ
어떻게 어떻게 자세를 잡고 고개를 머리에 넣는데...그 침뱉는곳에 걸쳤던 다리가 둥둥 떠내려갑니다~~
뭐지?? 이거 어떻게 하라는거지?? 고민을 합니다.. 옆에 아줌마와 아저씨와 서로 고민합니다.
일단 그 턱에 살짝 홈이 있길래 발가락을 걸어봅니다. 그럼 다리에 힘이들어가니 가라앉음...ㅋㅋㅋ
그래서 발을 좀 많이 걸쳐보니 정강이가 아픔...총체적 난국~ㅜㅜ
그래도 어찌어찌 몇번 연습을 했더니 강사님이 이제 그 유아풀을 돌면서 발차기 하면서 앞으로 가면서 호흡하래요.
아줌마가 저부터 막 하라고 등떠밉니다. 그래서 일단 해보는데...고개가 안들려요..ㅜㅜ
고개를 들려고 하면 손이 밑으로 내려가고 머리가 수면위로 못 올라오니 숨을 쉴수가 없네요..
호흡에 신경을 쓰면 발이 제대로 안 움직이고 발 신경쓰면 호흡을 못하겠어요..
내가 이렇게 멀티가 안되는 인간이였다니 ㅜㅜ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ㅜㅜ 동영상으로 봤을때는 쉬워보였는데 안 쉬움...ㅜㅜ
요렁 좀 알려주세요~~~~~
아무튼 그렇게 유아풀에서 세명이 서로 허우적 거리면서 서로에게 잘하신다고 자뻑성 멘트도 날리면서 그러고 있는데
강사님이 1레인으로 부릅니다. 들어가래요...잉?? 벌써?? 아~~ 떨려~~~ 하면서 들어갑니다.
킥판잡고 발차기 하면서 앞으로 가봅니다. 일단 낮은곳보다는 좀 더 나은거 같아요...유아풀에서는 조금만 발을 덜 움직이면 막 바닥에 발 닿고 그랬는데 그런건 없으니..
25m 레인을 쉬지 않고 가볼라고 했는데...앞에 그 아줌마가 중간에 멈춥니다...그래서 저도 같이 덩달아 멈췄네요.
아꿉~~ 갈수 있었는데...아무튼 그렇게 25m 레인 왕복 한번 했더니 오늘 수업이 종료가 됐네요.
그래서 마지막에 또 다같이 모여서 원을 만들어서 섰는데...강사님 말씀으로는 1/3이 줄어들거라고 했는데
그정도는 아니고 1/4 정도 줄어든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다들 열심히 나오시네요.
다같이 또 "건강을~~" "위하여~~" 라고 외치고 수업을 종료합니다.
여전히 그 아줌마가 "월요일에도 꼭 나오세요~~" 라고 하시네요.. 저도 "네~ 월요일에 뵈요~~"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샤워하러 들어왔는데...아~~~ 바디워시..ㅜㅜ
옆에 있는 분에게 "저기 비누 좀 빌려주세요~ 제가 바디워시인줄알고 가지고 왔는데 바디로션이어서~ 푸헤헷~ 으힉~ 이힛~~" 하면서 굽신굽신하니
친절하게 빌려주십니다~ 감사합니다~~~
다 씻고 나와서 밖에 나왔는데 비오네요...쿨럭~~~ 날이 다시 따뜻해진건지 아니면 운동하고 나와서 더운건지 생각보다 덥네요
집에와서 밥먹고 출근준비하고 출근하면서 아랫집가서 아버지한테 인사하면서 물어봅니다.(부모님이랑 위아래집 살아요.)
오늘 킥판잡고 음파음파 하는데 가라앉아요~ 이거 어떻게 해야해요?? 했더니 답변대신에 풋~ 하는 비웃음이 돌아옵니다. ㅜㅜ
지하철에서 또 이현진 강사 동영상을 다시 봅니다.
뭔가 쉽게 합니다..막 쉽게해요~~ 열심히 보고 또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
다음주 월요일에는 좀 더 나아질려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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쟉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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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is001
일단 이틀만에 그정도면 잘하고 계신거 맞구요
점점 좋아질겁니다
요령등의 기술은 여기 다른 고수님들이 많이 알려주실꺼고
한마지만 거들자면 "발차기(라고 쓰고 발누르기라고 생각) 신경써서 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