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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핏2 프로를 사기전 핏빗 차지 HR을 2년 반 동안 사용하였습니다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했지만 수영장에선 쓸 수 없었죠. 핏빗에서 신제품이 나오면 갈아탈 생각을 하고 있던 참에 기어핏2 프로가 수영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구입하였습니다
사족
실제로 핏빗에서 아이오닉이라는 수영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이 나왔습니다만
저 거대한 알루미늄 바디로 스트로크를 하다가 누군가 부딪치는 상상을 하면 끔찍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큼직한 스마트워치보다 작고 가벼운 트랙커를 원하니까요
구입 전에 제가 고려한 포인트입니다
- 24시간 심박수 측정
- 수면 자동 측정
- 걷기, 달리기 등 기본 운동 자동 측정
- 활동량 측정
- 하루에 한 번 충전으로 24시간 사용
* 수영 기록 체크(+수영 중 심박수 측정)
*표시 이외에는 기존 핏빗이 할 수 있는 기능이었습니다
차지 HR과 비교하면 거의 3년이나 지난 신제품이고 삼성이라는 주류 회사의 제품이지만
기어핏2 프로를 구입하고 며칠간은 만족보다는 실망이 더 컸습니다
무엇보다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달아서 막상 퇴근하고 수영장에 가면 수영을 기록할 수 없었습니다
이래저래 옵션을 만지다 보니 수긍할 수 있는 사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을 꺼버리니 24시간 심박수 측정이 가능하면서 배터리가 하루를 버티더군요
데이터 갱신할 때만 블루투스 연결을 하는데 데이터전송은 LTE 급 빛의 속도입니다 그냥 바로 받아집니다
(기존 핏빗의 경우 앱에서 확인할 때만 데이터를 읽어오고 그 속도가 상당히 느렸습니다
이게 가장 큰 단점이고 불만이었습니다 )
다음은 수영 데이터 화면입니다
기어핏2 프로에는 기본으로 내장된 운동 어플의 수영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추가로 제공되는 스피드 온 어플을 사용해서 수영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스피도 온 어플입니다
스피도랑 협업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한마디로 설명하면 "제대로 쓰고 싶으면 돈 내놔"입니다
무엇을 할지 미리 딱 정하고 해당 기록을 재는 용도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또 다른 장점이라면 스피드 온 웹페이지가 있어서 컴퓨터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삼성헬스는 스마트 기기에서만 가능합니다
웹페이지는 안드로이드 어플보다 나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박수 확인은 해당 운동시간을 보고 삼성헬스에서 찾아보면 됩니다
아마도 돈 내면 이것도 삼성헬스처럼 확인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돈 내고 싶진 않습니다
기본 앱으로 기록해서 삼성헬스에서 확인한 결과입니다
삼성헬스는 스피드온에 비해서 인터페이스가 훌륭합니다
한눈에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요. 시간, 페이스, 스트로크, SWOLF를 구간별로 볼 수 있습니다
(휴식시간은 합산됩니다 ㅠㅠ 수영 잘하시는 분들께는 문제 안되겠지요)
자동으로 영법 인식이 되는 점은 훌륭합니다 섞어서 하게 되면 혼영으로 기록됩니다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등은 운동 기록이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수영은 수동으로 시작과 끝을 눌러줘야 합니다. 기본 앱과 스피드 온 모두 동일합니다
다소 아쉽긴 하지만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라면 수긍할 수 있습니다
2주 정도 사용하고 나서 느낀 불만입니다
- 기록 정확도가 안 좋다
-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낮다
- 사용자 편의를 충분히 고려했는지 모르겠다
하드웨어는 정말로 훌륭합니다
핏빗 20그램대에서 기어핏 30그램대로 무거워졌는데 착용감은 기어핏이 많이 우수합니다
곡면 OLED의 화려한 디스플레이는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외장은 단순 플라스틱 같으면서도 스크래치에 엄청나게 강합니다
하지만 기존 핏빗을 사용하던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많더군요
그중에서 기록은 정말 좀 짜증이 날 정도로 안 좋습니다
수면 기록의 경우 밤에 화장실이라도 갔다 왔다면 하룻밤에 두세 번씩 잔 걸로 기록됩니다
뒤척거리는 시간은 아예 빼버립니다
심박수는 데이터가 중간에 튀는 현상이 심합니다
전문장비가 아니다 보니 좀 느리게 처리하면 될 것 같은데 중간중간 튀는 값들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값이 많이 낮습니다. 아무리 죽어라 힘들게 해도 170 겨우 올라가고 마는듯합니다
수영이 타 운동에 비해 심박수가 낮게 나온다고는 들었는데 높은 구간은 좀 더 테스트가 필요하긴 합니다만 안정시 심박수도 좀 낮게 나옵니다
운동 자동인식 기능은 걷다가도 조금만 멈추면 운동 끝을 선언해버리기도 합니다
뭐랄까 너무 똑똑한척하는 피곤한 친구 같은 느낌입니다
총평
이 제품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GPS도 있고요 MP3 플레이어 기능도 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말고도 와이파이로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에 다 할 수는 없습니다
필요한 기능을 조합해서 사용하면 만족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작인 기어핏2도 그렇고 프로도 배터리에 관해 말이 많은데 저는 납득할 수 있더군요
적당히 포기하면 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좋은 기능을 충분히 살리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패턴의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완성도 있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기대해봅니다
단점과 불만에 대해서 많이 적긴 했어도 훌륭한 장비입니다
22만 원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는 중고나라에서 영입했습니다만...)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좀 다르기 때문에 싫은 소리를 많이 하긴 했습니다
기어핏2 프로보다 좀 더 가볍고 심플한 24시간 트래킹 장비가 나오면 갈아탈 생각입니다만
짧은 시간 내에는 아마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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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t
정말 혹해서.. 스윔팔고 갈아탈려고 했는데..
급 비호감이네요..
그냥 겉멋만 있는..
기능이라닝....
소중한 사용기 감사요!
싫은 소리를 많이 쓰긴 했지만 못쓸 물건은 아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