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2(개봉) 중고거래 하기로 해서 한 처자와 연락 주고 받았습니다. (제가 판매 // 처자가 구매하는 입장)
1. 만날 시간을 처자가 정했습니다. 나중에 처자가 시간을 변경하더라구요. 일단 그럴수 있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없이 넘어갔습니다. 장소도 그 처자가 정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자동차로 40분 운전해서 갔습니다.
2. 문자로 현금이 좋냐 / 계좌 이체가 좋냐 물어봐서 현금이 좋다고 했습니다.
알았다고 해놓고 거래하러 가고 있는데 문자와서 현금카드가 없으니 계좌이체로 하겠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그럴수 있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없이 넘어갔습니다.
3. 만났습니다. 한 남자와 같이 왔더라군요. 그 남자가 저의 에어2를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정말 이쁘고 좋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거래할만 하다고 처자한테 얘기하더군요.
4. 저는 당연히 바로 거래가 될줄 알았는데 처자가 "아직 에어2를 구매할 마음이 확실하지 않다고 하네요"
5. 저는 뻥졌어요. 보통 중고거래는 구매하기로 마음먹고 하는게 보통이지 않나요? 만나서 살지말지를 정한다니... 제가 가전제품 매장을 운영하는것도 아니고;;;
6. 처자가 호주가는데 호주에서 살지, 중고품을 저한테 살지 결정을 못했대요. 호주가서 사면 비싸긴 한데 미개봉품이고
저한테 사면 싼데 개봉품이니까,,,, 이거를 아직 결정 못했다고 하네요.
7. 저는 진심으로 빡쳤어요, 그걸 중고거래 하면서 결정하는게 정상인가요?
8. 처자는 한참동안(10분?)이나 어딘가 통화하더니 저한테 사겠다고 하더군요.
9. 계좌이체인줄 알았는데 현금을 주더군요. 머.. 그려러니 했는데 돈을 세보니 원래 가격보다 5만원 적게 저한테 주더군요. 또 진심 빡쳤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5만원 더 달라고 하니까 주더군요.
10. 저는 돈 받았으니 더 있으면 화가 더 날것 같아 바로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그랬는데 그 처자가 "마음이 바꼈다고 호주가서 살거라고 하더군요" 중고거래 취소하고 싶다고 합니다.
11.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물건 / 돈 거래가 끝났는데... 다시 취소하는게 어딨나...하는 마음에 그냥 안된다고 하고 자리를 나갔습니다.
12. 제가 빡친게 이상한가요? 보통 중고거래는 사기로 마음먹고 나오는게 정상아닌가요?
13. 쿨매 거래하면 주려고 에어2 케이스도 같이 가지고 나갔는데 그냥 다시 가져왔습니다. 케이스가 정말 새거 인데 복을 제발로 차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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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소라등짝 / 호주유학 ㅋㅋ돈벌러가나봅니다
[* 비회원 *] / ;; 아무리 여자가 개념없이 행동했어도 적당히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