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탭, 윈탭만 써온 제가 아이패드프로를 사면 많이 불편할까요?30

글이 좀 긴듯해서 미리 한줄요약 :

"ios를 한번도 써보지 않은 사람이 동감, 만화책뷰어로 쓰기에 아이패드프로가 불편하지 않을까요?"

모뉴엘m970이라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듣보잡으로 태블릿 입문해서

노트프로12.2, 탭s8.4, 탭s10.5, 요가2 13.3을 거쳐

현재 탭s9.7과 x98 air 3g, 갤럭시뷰18.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워낙 큰 화면을 좋아해서 아이패드프로가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애플 제품은 동영상 보기에 좀 불편해서 살 생각이 있었던 건 아닌데

애플이 트렌드세터로서 플래그쉽을 출시하면, 삼성이나 중국에서 비슷한 컨셉의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기대를 했습니다.

아쉽게도 삼성은 아이패드프로 대항마로 윈탭을 냈고, 중국도 윈탭이나 듀얼로 내더군요.

(윈탭은 x98 air 3g 써보니 컨텐츠소비용으로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특별한 경우 아니면 앞으로 구매할 일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초에 업무 차 만난 자리에서 상대방이 아이패드프로를 똭 갖고 온걸 보니 눈에 확 띄더군요@@ 뽐이 빡~~

그래서 그 때부터 1주일간 아이패드프로에 대해 이것 저것 찾아봤습니다.

제 주용도는 갖고 다니면서(지하철을 이용하는 외근이 많습니다) 동영상, 인터넷검색, 만화책뷰어가 다입니다.

그런데 아이패드프로의 문제라기 보다 ios의 특성상 불편한 점이 좀 있더군요..

1. 동영상

동영상이야 거치해놓고 불루투스 이어폰으로 들으니 크기나 무게는 상관없고, 오히려 화면이 크면 짱이죠

아이패드프로는 크기에 비해 얇고 가벼우니 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토렌트도 안되고, OTG도 안되서(지원하는 앱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무조건 컴퓨터로 넣어야 한다는 겁니다.

(nas도 생각해봤지만 너무 비싸서 장기프로젝트로 남겨놓았습니다 ㅡㅡ)

그나마 무인코딩앱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2. 인터넷검색, 만화책뷰어

들고 해야 하는 건데 마트가서 잠깐 해보니 의외로 무게보다 크기가 문제더군요..

워낙 크니 장시간 들고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이야 거치해놓고 본다고 하더라도(이것도 마우스가 안되니 좀 불편..)

만화책 뷰어는 들고 봐야 제맛인데... 이게 사실 제일 고민입니다.

크고 넓직한 4:3 화면으로 스캔본 만화책을 보는 맛이라니 ㅠㅠ

너무 좋을 거 같은데.. 과연 보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거워서 들고 보기 불편하면 몇 번 보다 안보지 않을까ㅡㅡ; 하는 생각이..

그리고 안탭, 윈탭만 써왔던 터라 ios 자체가 낯섦에서 오는 불편함도 있을 듯 한데..

이건 써보면 익숙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아이패드프로 사용기를 보면 다른 분들은 이것 저것 잘써서 뽕(?)을 뽑는 것 같은데

저는 135만원(사면 무조건 셀룰러 128 생각하고 있습니다)이나 주고 기껏 만화책뷰어로나 쓰는게 왠 돈GR이냐라는 생각도 들고...

고민입니다.

혹시 안탭에서 아이패드로 넘어오신 분들, 동감이나 만화책뷰어 사용이 불편하지는 않나요?

역시 뽐은 질러야 해방될라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