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가운데 국내 테니스팬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
'페더러 >> 나달 > 조코비치 > 머레이' 순인 것 같더군요.
페더러는 이전의 테니스 선수과 다른 '우아함'을 가지고 있어서 다들 많이 닮고 싶어하는 선수이고 팬덤도 가장 강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나달은 황소와 같은 체력과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코트를 누비는 모습에서 젊은 층에서 팬덤이 형성되어 있지만.
기존의 페더러 팬들에겐 '나달만 아니라면...?' 이런 마음 때문에, 나달선수를 별로 호감을 가지진 않더군요.
그리고 2011년부터 폼이 완전히 올라온 조코비치는 플레이 스타일에선 별로 매력이 없지만
기존의 페더러 팬들에겐 '천적' 나달을 잡아주는 조코비치가 그저 고맙고
가끔씩 페더러에게 패배하기도 하는 일명 '조공비치'의 모습을 보여서 어느 정도 호감을 가지는 분위기이더군요.
앤디 머레이의 경우, 위의 세 선수에 비해서는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고 가끔씩 보이는 '머레기' 모드에서 실망하는 분위기가 많더군요.
그래도 명색이 빅4에 드니깐 어느 코트든 어지간히는 할 것 같은데,
클레이 코트에선 아주 약했습니다.
올해로 프로 데뷔 10년차인데(2005년 데뷔) 통산 타이틀이 이번 마드리드 오픈 우승으로 33개가 되었는데,
클레이 우승 타이틀은 단 2개입니다.
그것도 이번 마드리드 오픈 대회 직전에 열렸던 BMW 오픈(250대회)서 우승한 것이 10년만에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달과의 상대전적에서는 이번 결승경기전까지는 15승 5패로 나달이 앞서고 있었고
나달과의 클레이코트 경기에서는 6전 전패였습니다.
그런 머레이가 결혼후에 달라졌네요.
2주 연속 우승이고 그것도 클레이대회에서....한번은 흙신 나달에게서 이겼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이 이전과는 다르게 공격적으로 바뀌었고 원래 플레이 스타일이 지능적으로 풀어가는 편이라서
올해 조코비치와 라이벌 관계가 형성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시즌 말에는 랭킹 2위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그나저나 나달의 경우 현재의 기량으로는 올해 클레이 시즌에선 타이틀을 하나도 못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네요.
이번주부터 열리는 로마마스터즈대회에선 마드리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조코비치도 나와서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래도 껄끄러운 상대는 모두 조코비치로 몰려있습니다. (머레이, 니시코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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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