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 진짜 최악이네요 절대 타지 마세요73

1월 첫주에 부모님 모시고 푸꾸옥 여행을 가는데 현재 대한항공은 푸꾸옥 운항 중지 상태라 선택권이 비엣젯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많이들 다녀오시고 동생도 최근에 비엣젯으로 베트남 다녀온 터라 별일 없었다길래 예매하고 출국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출국이 얼마 남지 않아 여행 관련 카페를 자주 들락날락하다보니

어느 분께서 비엣젯에서 사전에 추가결제한 좌석이 날아갔다는!! 글을 적으셨더라구요.

저도 그 글 보고 놀라서 바로 제 예약건을 비엣젯 홈페이지에서 조회해보니

분명 한 일주일 전 조회했을 때만 해도 내역에 잘 적혀있던 좌석 번호가 몽땅 사라진 겁니다-_-

일부러 가장 비싼 좌석(1인 편도당 25만동) 비상구석으로 다 잡아놨었는데...

결제 내역은 또 그대로 잘 조회가 돼요. 좌석 번호만 사라진 상황.

인터넷에 관련 글들을 검색해보니 같은 케이스가 하주 허다하더군요.

이게 비엣젯에서 해당 편명에 대한 비행기 기종이 바뀌면서(제가알기론 다 A321로 알고있는데 세부기종이 바뀌나봅니다)

좌석이 다 초기화가 된다고 하네요-_-

헌데 이런 상황에 대해 고객들에게 단 하나의 문자도 메일도 그 어떤 안내도 나가지 않습니다!!!

고객이 자주 공홈에서 예약조회로 체크하지 않는 이상 알 방도가 없는거죠.

일단 국내총판(비엣젯코리아)에 문의해서 다시 좌석을 지정해야 한다길래 문의글과 전화 통화로 다시 잡긴했는데

출국편은 다행히 아직 원래 해당자리가 비어있어서 동일하게 잡아줬으나

귀국편은 이미 다른 사람이 해당 좌석을 결제한 상태라-_- 심지어 동일 가격(25만동) 자리는 이미 다 차서

15만동짜리 다른 좌석으로 잡았습니다.

물론 차액 환불 그런건 없습니다^^...

심지어 이 일을 비행 당일까지 모르는 상태로 공항에 도착해서 알았다해도 환불같은건 없더군요^^...

한술 더 떠서

아직 그래도 비행까지 날짜가 좀 남았는데 그사이 또 이런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

자주 체크하고, 또 사라지면 또 전화하래요 ㅋㅋㅋㅋㅋㅋㅋ

일상사라 너무 담담하게 얘기하시는 직원분....

인터넷 후기글 검색했을 때는 비엣젯 공홈에서 결제한 항공권이 아니라 대행사 항공권의 경우는

총판에서도 방법이 없어서 베트남 본사에 이메일이든 전화든 해서 해결을 해야 한다는데

(하지만 전화는 더럽게 안받고 이메일은 보내면 한달정도 있다 답장 온답니다 ㅋㅋㅋ)

저 역시도 국내여행사 통해서 구매한 항공권이라 일단 국내총판 쪽에 문의글도 남겼지만 베트남에도 전화하려고 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제 항공권은 가능한건지 총판쪽에서 재지정을 해줬네요ㅠㅠ

후기글 보다보니 별별 케이스가 다 있더군요.

같은 상황에서 비행전까지 좌석이 3번이나 초기화돼서 ㅋㅋㅋ(날아가서) 3번이나 총판에 전화해서 다시 잡은 사람도 있고

그냥 내돈내고 2번째로 재결제했는데 또 날아가서 결국 2번의 좌석 지정 추가금 결제하고도 공항에서 일반석 체크인해서 앉아간 사람ㅋㅋㅋ (물론 이후 환불도 없습니다 ㅋㅋ)

그 외에도,,, 보통 비상구석은 사고시 같이 대응을 해야하는 자리라 앉을 수 있는 나이 제한 및 건강한 사람 이런 조건들이 있잖아요. 탑승시 잠깐 교육도 해주고.

그래서 보통 LCC 비상구석 추가금내고 지정할 때는 해당 조건에 맞는지 확인하라는 안내를 해주는데

비엣젯은 그런것도 없어서 탑승자가 만70세건 만5세 어린이건ㅋㅋ 다 일단 지정 및 결제가 이루어지는 바람에

막상 체크인시에 조건 안돼서 결제한 비상구석 탑승 못하고 일반석으로 앉는 분들 케이스도 많더라구요.

물론 환불은 안해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여러모로 노답이네요.

악명이라해봐야 연착이나 환불시 지들 크레딧으로 해준다거나 뭐 이런것만 생각하고

그동안 국내외 LCC들 대부분 다 타봤지만 이런 정말 상식밖의 일이 ㅋㅋㅋㅋㅋ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제 평생 다시는 비엣젯 탈일은 절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푸꾸옥처럼 선택권이 비엣젯 밖에 없다면 아예 그 취항지를 안가고 여행 목적지를 수정하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