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미국을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런 일정으로 여행했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다이아몬드 등급인데 결혼을 하니 여행을 갈 시간과 돈의 압박때문에 유지를 못할것 같다가 큰맘먹고 마일런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유나이티드 탑승, 아시아나항공에 마일적립시 적립율이 반토막 칼질당해서 마일런의 의미가 없어졌네요.
여행포럼에 종종 댓글다시는 엘리스님 통해서 발권했고 총액112만8000원, 획득마일은 24,296마일입니다.
1. ICN-GUM (인천-괌)
인천공항 유나이티드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무려 5장의 보딩패스를 받았습니다. 수속해주시는 분께서 이런 사람 첨 본다며 매우 신기해하더군요. 한번 환승해서 가면 편하게 가는데 왜 사서 고생하냐면서요.....말로만 들었지 진짜로 마일런 하는사람 첨이라며 제 허리와 엉덩이에 행운을 빌어줬습니다. 하하핫;;;; 밤비행기 출발에 로드팩터는 약 6~70%정도 됐고 국제선이라 UA더라도 기내식은 나왔습니다. 마일런 여정 중 유일하게 기내식이 나오는 구간이었는데 큰 기대는 안해서 그런지 훌륭했습니다.
실적립된 마일은 2003마일, 비행시간은 4시간33분 걸렸습니다.
2. GUM-HNL (괌-하와이 호놀룰루)
괌에 도착해서 하와이로의 환승은 매우 쉽습니다. 환승 표지판만 잘 따라가면 크게 어렵지 않네요.
약 50분 지연되어서 괌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은 약 4시간30분걸렸습니다. 라운지에서 그나마 허기를 채우며 자다 비행기에 탑승했네요.
실적립된 마일은 3797마일, 비행시간은 7시간20분 걸렸습니다.
3. HNL-SFO (하와이 호놀룰루-샌프란시스코)
이전 비행편인 괌-하와이 구간에 탑승했던 사람들중 상당수와 함께 환승했었네요. 환승시간이 약 2시간30분이라 라운지에서 쉬기보단 허기를 채우는데 급급하다보니 이 비행편부터 힘들어지더군요. 로드팩터도 높아서 양옆으로 사람들에 낑겨 가다보니 피로가 가중됐습니다.
실적립된 마일은 2398마일, 비행시간은 4시간41분 걸렸습니다.
4. SFO-EWR (샌프란시스코-뉴왁)
환승시간이 1시간20분밖에 안되는 촉박한 시간때문에 굉장히 서둘러 움직였네요. 라운지도 문을 닫아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구요. 보딩게이트 앞에서 파는 샌드위치 하나 사들고 뱅기에 탑승했습니다. 몸이 피곤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인데다 배고파서 허겁지겁 샌드위치를 먹다보니 속이 많이 불편했네요. 미국으로 가는 마일런 일정 중 가장 힘들었습니다.
실적립된 마일은 2572마일, 비행시간은 5시간21분 걸렸습니다.
5. EWR-DFW (뉴왁-댈러스)
뉴왁공항에 도착해서는 라운지에서 샤워도 하며 아주 편안하게 있다가 비행기에 탑승했네요. 환승시간이 3시간40분정도여서 아주 느긋했습니다.
마일런 편도 일정 중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크게 힘들진 않았던데다 예상도착시간보다 1시간 가까이 일찍 도착했고 라운지에서의 충분한 휴식등으로 인해 비행기 탑승때보다 피로도가 많이 줄었네요.
실적립된 마일은 1378마일, 비행시간은 3시간29분 걸렸습니다.
마일런 편도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에 도착하니 그동안의 피로가 한꺼번에 와 몸살나는줄 알았네요.
한국으로 갈땐 요령이 생겨서 빈자리 보이면 3자리 다 차지해서 누워오기도 하고, 샌프란시스코와 괌에서 1박씩 했었네요.
지금은 마일리지 적립율이 개악되서 이젠 볼 수 없는 UA 마일런이지만 다시 마일런 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이 주어진다면 UA 아일랜드 호퍼도 해보고싶네요. 단, UA의 이코노미 좌석피치는 정말 좁아서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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