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여행으로 갔다가 마지막날 기차 타기 전에 선물 사려고
버스터미널 앞에 있는 시장으로 갔어요.
이거저거 선물 사고.
아침 먹으려고 블로그에서 본 모... 식당으로 가서 아침 정식을 시켰지요.
여긴 테이블이 없는 좌식 식당이거든요.
저와 막내가 벽쪽에 앉고 아내와 큰애가 맞은편에 앉았는데....
헐...
갑자기... 뭐가 와이프 뒤로 지나서 우측에 있는 냉장고 밑으로 들어가더군요.
헉....
시커먼 내 팔뚝만한 쥐가 와이프 뒤 옷자락을 툭 치고 지나....ㅠㅠ
아 증말 짱나요. 지금 생각해도.
그래서 열받아서
"이봐여 주인 아저씨.. 지금 쥐가 지나갔잖아요."
하니까.. 그 주인이 뭐라는 줄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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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요?"
헐..또요라니... 이 상황에서 또요라면...
흔히 자주 있는 일이라는 거 아닙니까.
하긴 그러니까 쥐가 당당히 냉장고 밑으로 들어가겠지요. 아예 쥐가 다니는 통로였던듯.
입맛이 싹 달아나고.
와이프와 큰애는 덜덜 떨고...
기껏 나온 정식도 풀떼기에 미지근한 국무르 그리고 말라비틀어진 갈치구이 두개가 나오더군요,
짱나서 그냥 숫가락 던지고 돈 던지고 나왔습니다.
세상에 아직도 이래 장사를 하는지 원...
여수터미널 맞은 편에 골목 있는데 좌측 식당이에요.
지금 생각해도 비위가 상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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