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29
- 혁신은함께
- 등록일 2016-02-08 16:01
- 조회수 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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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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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폼푸린2
음...
크루즈를 가시려면 타히티, 발리 등등 항로로만 접근 가능한 관광지가 많은 곳 (군도지역)을 택하시면 됩니다. 비행기나 육로로 접근 가능한 관광지를 배로 이동하는 것은 비효율적이죠. 크루즈의 컨셉에 따라 다릅니다. 10만톤급 이상 대형 선박 (타이타닉만한) 내부에 카지노, 면세점, 수영장, 극장, 영화관 등등 수많은 시설을 만들어놓고 크루주를 타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크루즈 안에서의 경험을 중시하는 형태가 있습니다. 허나 이런 선박은 배의 거대한 크기때문에 좁고 얕은 해역에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큰 바다의 연안지역을 회유하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지중해, 카리브해, 남중국해 등) 배 자체가 매우 거대하기때문에, 선실도 해군 함정 내무반같은 창문도 없는 선실부터 버틀러 딸린 특급호텔 스위트룸같은 선실까지 다양합니다. 대충 1주일 여정 기준으로 1인당 3~400불에도 가능하지만, 좋은 선실은 몇만불이 들기도 하죠. 다음으로, 1만톤급 이상의 상대적으로 작은 선박에 적은 승객만 받는 대신, 선실과 기자재를 모두 초호화급으로 꾸미고, 전 일정 쉐프식단을 제공하며...전체적으로 서비스의 질을 상향평준화 시킨 크루즈도 있습니다. 이런 배들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얕은 홀수선덕분에 큰 배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복잡한 군도지역등을 깊숙히 항해하는데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배 안에서의 경험보다는 배 바깥에서의 요팅, 보팅, 다이빙 등의 수상스포츠와 육지 관광, 액티비티등의 배 밖에서의 경험을 중시하죠. 특히 발리, 타히티등 관광지들이 섬의 형태로 산재해있는 지역에서 그 빛을 발하지요. 대신 소수정예 컨셉이라서 가격이 비싼데 대충 1주일 여정으로 잡고 1인당 최소 4~5000불부터 시작합니다. 쓸데없이 말이 길었는데, 일단 내가 어떤 컨셉의 크루즈 항해를 원하는지, 대충 마음속에 그려놨던 항해지역은 어딘지부터 정하는 것이 여행 계획의 첫걸음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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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고
평소에 배멀미 나는 체질이면 크루즈 별로에요. 대형크루즈도 어느정도 멀미납니다.
예전에 기회가 있어서 짧게 한번 탔는데, 멀미나더군요. 식사 등 고급스러워서 좋기는한데, 돈 좀 많이 깨질 겁니다. 가격은 호텔가격 생각하면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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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하신다면 크루즈는 크루즈선사, 캐빈 형태, 성수기여부, 항해일자, 기항지 희소성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요금이 상이합니다. 또한 크루즈는 움직이는 패키지 여행이기 때문에 기항지 투어 여부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죠. 일반 패키지 여행이 옵션과 쇼핑으로 더 큰 돈을 챙기듯,, 크루즈도 선내 요식, 투어(고급) 등 다양한 형태로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그리고 15일은 단기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중장기에 들어갑니다. 예컨대 지중해 투어 대부분은 3-4일, 일주일, 10여일 뭐 이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원하시면 백투백으로 하셔도 되고요. 아시아 크루즈는 중궈들 땜에 사실 비추입니다. 글구 기항지 투어를 하지않고 자유여행을 하시려면 님이 기항지에 대해 사전 지식이 있거나(이미 간 곳 등), 터미널이 시 중심과 가까워야 합니다. 반나절 동안 뭐 대단한 관광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분들 대부분 크루즈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데 걍 움직이는 패키지라 보면 됩니다.
질문 자체가 원론적이라 대충 그림만 그려드렸습니다.
저도 지중해, 알라스카, 캐리비안 크루즈를 타 봤지만, 연령대가 다소 높았던 알라스카(60대 ㅠㅠ)를 제외하고, 지중해나 캐리비안은 일부러 큰 배를 탔었는데 젊은 사람부터 가족까지... 나이드신 분들보다 젊은 사람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배에서 할만한것도 많고, 먹을것도 많이 먹고(어차피 술과 스페셜티 요리 아닌이상 다 포함이니까요), 기항지가서 가볍게 둘러보고요. 기항지투어야 뭐 머무르는 시간이 반나절~하루 정도 뿐이지만, 내 여행의 목적이 뭐냐에 따라 그정도로도 충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크루즈는 환상이라기보다는, 그냥 크루즈라는 여행 스타일이 따로 있는거라고 봅니다.
아주 간단히 생각해봅시다. 기항지 체류 시간은 그저 반나절입니다. 드물게 하루를 넘기는 경우도 원거리 투어를 위한거죠. 이 시간에 뭘 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그 짧은 시간에 하나라도 알뜰히 더 보려고 좌충우돌이지만(반나절마저 안되는 텐더의 경우도) 익숙한 사람은 그냥 선외에서 식사나 합니다. 선내 레스토랑도 하루 이틀 넘기다 보면 뻔하니까요. 게다가 기항지에서 제대로 된 로컬 음식 먹지,, 뭐하라 선내 음식 먹습니까 ?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레스토랑이든 디폴트 레스토랑이든 마찬가지죠. 여튼 선내 수영장이든 뭐든 한정될 수 밖에 없고요. 기본 컨셉이 오늘은 이 나라(도시), 내일은 저 도시 이런 개념입니다. 이게 반복되면 정말 잼없어지고요. 글구 배멀미는 특별한 경우 아니면 없지만 AFT쪽이면 민감한 사람은 느낄겁니다. 비용은 생각처럼 비싸지 않고요. 사실 일부 선사는 돗때기 시장 분위기 나는 경우 많습니다. 예컨데 코스타, MSC 등 저가선사들..
한마디로 신데렐라 생각하면 됩니다. 저녁종이 울리면 허겁지겁 돌아가야 하는.
-> 이게 여행 스타일이에요. 이 사람들을 여행자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 (상당히 낮게보는 듯한 표현을 쓰시긴 합니다만..)
뭐 그럴수도 있죠. 그러나 여전히 선택의 문제이지 스타일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타일리쉬하지 않다는겁니다.
환바이칼님이 정의하신 스타일리쉬한 여행자이고, 그것을 선호한다고 해서.. 모든 여행자가 그럴 필요는 없다는거죠.
아는척까지..
체력,시간,돈,언어등은 본인의 스타일이라생각합니다.^^ 옵션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예를들자면 바로떠오르는 객실의 등급이 옵션이될것같네요^^;
저는 계절의 옵션에따라 여행의 스타일을 맞춰다니는 1인 입니다^^;
크루즈 여행의 매력이 있고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 매력에 도취될 수도 있죠.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배 꼭데기에 누워 햇살을 느끼는 것 아주 좋았어요, 전. 크루즈선 자체가 여행지가 되기도 한다는 뜻입니다. 거기서도 사람만나고 여기저기 둘러보고 하는거구요.
여행을 너무 정형화시켜 생각하시는 듯 하군요.
전 티벳, 네팔, 북극권 여행이 인상적이었는데 그에 못지 않게 6박7일 크루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님 기준으로 등급매겨서 재단하지 마세요. 전 여행에서 얻는 가장 큰 자산은 제가 알고 있던 게 세상의 극히 작은 일부라는 걸 받아들이게 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지를 잘 알고, 인문적 배경지식 빠삭하고, 두 다리 멀쩡하고, 여행지에서 몇일 또는 몇 주를 보낼 수 있는 여유있고, 그 곳이 마음에 들면 얼마든지 시간을 더 빼낼 수 있고, 외국어 1-2개는 자유롭고, 웨스트엔드나 베를린, 빈필의 공연이 아니더라도 제대로 된 로컬 공연 보고 싶고, 현지에서 근사한 디너와 로컬 와인 먹고 싶은데,, 별로 금전적 한계를 느끼지 않는다면 크루즈를 택할까요??"
네, 저는 택했습니다. 그리고 님도 말씀하셨지만, 크루즈가 금전적 부담은 더 들긴 합니다. 언어는 다른 여행이랑 비슷한 정도로 필요하구요. 한국어 쓰는 선원 없는 배가 대부분이어서요.
제가 비하를 했다고요? 자 그럼 제가 동남아 패키지는 갈게 못된다. 자유여행이 백번 낫다 제가 이러면 비하가 되나요?
자유 여행자들 대부분에게 동남아 패키지는 한마디로 막장이죠. 아,, 크루즈 여행은 동남아 패키지와는 다르다고요. 미안하지만 기본 컨셉은 다를 바 없어요. 그 분들도 동일한 인지부조화 격고, 동일한 귀인 또는 합리화를 합니다. \"패키지 자체도 여행이다\", \"다양한 군상과 만나는 것도 잼있다\",, \"호핑투어 짱이다\" 뭐 각자 자기만의 논리는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 첫 문장에 여행을 많이 다니신 분\"이란 대 전제가 깔린겁니다.
글구 제가 크루즈를 타보긴 했냐고요? 마치 동남아 패키지를 가 보았냐는 질문과 유사한 유치함이라 사양합니다. 본문과 댓글에서 추론하실 능력이 없으신가 봅니다.
자 그럼 질문을 한번 꺽어보죠. 동남아 패키지 여행은 스타일인가요? 선택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