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7~10)에 도쿄에 가족여행 다녀온 짧막한 에피소드 몇개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1. 난생처음 일본지하철 표 끊기
정말 아무것도 안 알아보고 가서 그냥 표 끊으면 되겠지 했는데 되네요. ㅎㅎㅎㅎ
친절한 일본 여성분 덕에 배웠답니다.
2. 도쿄 지하철 환승 - 나왔다 들어가기
정말 상상도 못한 환승을 했습니다. 역 밖으로 나와서 좀 걸어서 다른 역으로 가서 환승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그게 있더군요. 제 생각으론 당연히 역내에서 환승하는 것 인줄만 알았는데 말입니다.
3. 1만원 환전하기
오는날 나리타공항 가려고 남은돈 세어보니 딱 670엔이 모자르네요. 와~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고민하다 호텔직원에게 1만원에 670엔 동전바꾸자고 했는데 은행 가르쳐 주면서 환전하라네요. ㅎㅎㅎ
그래서 우체국에서 1만원 환전해봤습니다.
간단한 서류작성하고 우리돈 바꿀 금액 적어 주니 바꿔주더군요. 880엔인가 받았네요.
그 전에 세븐일레븐 atm으로 출금하려니 한글도 지원되고 좋더군요. 단, 1만엔 이상만 출금되어서 안했네요.
4. 카메라 분실했다가 찾았어요.
나리타1공항터미널에서 카메라를 두고 내린지도 모르고 내렸습니다. 한층 올라와 화장실 들어가려는 순간 알았네요. 어떻하나 어떻하나 발 동동 구르다가 혹시 모른다는 생각으로 다시 가보니 승무원이 들고 있어서 찾았네요. 그냥 잃어버렸구나 했으면 카메라는 일본에 두고 올뻔했습니다.
5. 덕후들의 본진
월요일에 아키하바라를 갔었는데 썰렁하더군요. Udx에 있는 도쿄애니메이션센터도 문닫는날이고요. 역앞 광장쪽은 생각도 못하고 그냥 대로쪽 상가들 몇군데 보다가 실망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화요일에 혹시 몰라 다시 가서 보니 udx의 애나메이션센터도 문열어 구경하고 광장쪽으로 발길을 옮겼는데 오호...
덕후들이 아주 많이 보이더군요. ㅎㅎㅎ
광장쪽 라디오회관에 가보니 10층건물에 9층까지 덕후들 쇼핑센터네요.
6. 짧고 굵은 버스투어
뚜껑없는 2층 버스가 보이 길래 저거타고 시내 투어나 해보자 해서 탔습니다. 3코스로 운행하고 한코스별로 1시간정도 투어를 합니다. 24시간 자유이용이고 환승도 가능하더군요. 아사쿠사에서 5시에 타서 다음날 5시까지 3코스 다 돌아보고 환승도 하고 그렇게 수박 겉핧기식으로 투어를 했답니다. 낮에는 탈만한데 해떨어지니 오들오들 떨면서 다녔습니다. 가격이 2500엔이라 비쌉니다.
7. 위치찾기
블로그에 맛집 볼거리 여행기 참 많죠?
근데 막상 찾아가려니 그게 너무 힘드네요. 구글지도하고 도쿄지하철 앱으로 찾아다니느라 고생 많이 했답니다. 이걸로 찾아간건 미도리스시, udx, 도모테산도힐즈, 그리고 몇군데~
8.언어장벽 해결?
진짜 처음엔 쫄았는데 말도 안되는 영어단어랑 일본어 단어랑 섞어가면서 물어 보고 손짓 발짓하니 되긴되네요. 일본 사람들도 애지간하면 친절하게 알려주네요. 여자분들이 아주 친절한듯합니다. 남자들은 표정이 거의 무표정이라 물어보지도 못하겠습니다. 단, 남자는 제복입은 남자들이 아주 친절했었습니다.
잘 다녀와서 몇글자 잊기전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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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