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아직 많이 알려져있진 않지만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가진 미야코지마로 4박5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저녁 도착 오후 출발이였으니 사실상 3박 4일정도였다는...;;)

'미야코 블루'로 불리는 미야코지마의 바다는 소문 그대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몰디브와 이곳을 다녀온 여행자들 말로는 바다색과 수중환경만 보면 몰디브와 비슷하다고 극찬을 할정도로 바다속 안이 보일정도로 굉장히 맑고 깨끗하더군요.

하지만 미야코지마는 강화도정도 크기에 작은섬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직항편은 없지만 골프관광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보니 종종 추석이나 설연휴에 아시아나에서 한두번씩 전세기를 띄우는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미야코지마까지 갈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오키나와 나하까지 가서 국내선으로 환승하여 JAL이나 ANA를 타고 미야코지마로 들어오는 방법이죠. 인천에서 나하까지 2시간내외 나하에서 미야코지마까지 40~50분정도의 비행시간이 소요됩니다.

항공권은 인천-오키나와 구간은 저가항공사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10만원대 후반정도부터 구하실수 있을거고,

나하-미야코 구간은 JAL, ANA 영어 홈페이지에서 사키토쿠 페어라고 출발 75일전 예매하시면 편도 4600엔(왕복 9200엔)~부터 구하실수 있습니다. 이러면 총합 20만원 후반대부터 구하실수 있죠..ㅋ

그리고 대중교통이 거의 전무하다싶이 하다보니 렌트카를 빌려서 섬을 여행하는게 일반적이고 아니면 뚜벅이 여행자들 같은 경우에는 택시를 몇시간 내지 한나절 대절해서 여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싼지라 왠만하면 렌터카 여행이 답인 곳이죠. 운전도 처음에는 일본이 우핸들이라 굉장히 걱정스럽고 어려울꺼라 생각되시겠지만 깜빡이 와이퍼 위치만 적응되시면 우리나라 운전보다 훨씬 쉽습니다. 30~50km 속도 제한이 있는곳이라 여기에서 70km이상 달릴일이 드물고 섬이 작다보니 포인트포인트마다 운전 30분이상 할일도 별로 없기 때문에 운전하기 너무너무 쉽죠. 주차 공간도 널럴하고..ㅋㅋ

그리고 여행하는동안 중국인들을 한번도 못본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한국인은 두번인가 마주쳤는데 제가 여행다니면서 중국인 못본건 처음인듯해요.. 조용하고 중국인 없는게 이 섬의 최대장점일수도 있네요 ㅋ

단점은 시골이다보니 조용하고 할게 많지 않다는 점과 영어가 거의 안통해서 일본어 어느정도 모르면 초보 여행자들은 여행하기 쉽지않다는거.. (대신 주요 관광지 이정표에 조그맣게 한국어 표기가 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일본어 전혀 못하고 히라가나 몇글자 정도 읽을줄 아는 저도 어찌어찌 잘 여행하고 왔습니다..ㅋㅋ

여행하는 3일동안 하루는 흐리고 하루는 종일 비오고 마지막 하루는 맑았는데 날씨가 맑고 좋을때 다시 가보고싶네요.^^

뽐뿌인들에게 강추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