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 4.16) 3박4일 중국 칭다오 여행 후기 및 정보8

얼마전 교환학생으로 가있는 여자친구보러 칭다오로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혹여나 칭다오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 정보 알아보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작성합니다

(전현무포럼에도 남겼었는데 그냥.. 좀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기 위해서)

- 블로그에서 흔히 나오는 정보들보다는 최대한 짜잘한 팁 위주

- 일반 관광지는 빼고 식당 위주

- 중국어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 간다는 가정하에 작성

- 키워드 형식으로 작성

-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한거라 읽기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준비물

포켓와이파이(or 데이터로밍), 투어팁스 맵북, 바이두맵, 네이버 한자부수사전, 단어카드

-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면 위의 준비물들 필수

- 다만 포켓와이파이는 작동할때가 있고 안할때가 있고 신호도 그때그때 다르다. 감안해야 함

- 투어팁스 맵북은 칭다오 관광지 소개로 유명한 것인데 가기 전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가야 함

- 왜냐하면 폰으로 바이두맵 이용하면서 찾아가야 하는데 간혹 생뚱맞거나 검색을 잘못해서 이상한 위치로 안내할 수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것은 파약해야 함 (인쇄해서 들고 다니는 것을 추천)

- 중국 가기전 바이두맵과 한자부수사전 사용법을 최소한 검색은 하고 가야 실전에서 제때제때 잘 쓸 수 있을거 같음

- 그리고 추가로 손으로 중국 숫자 표현하는 거 알아가면 유용함

- '단어카드' 검색해서 칭다오 관광지나 맛집들 단어카드 그리고 기본적인 중국말들 적어서 인쇄해가면

  예를 들어 택시기사 아저씨께 말할 때나 음식 주문할 때 더 편함

- '부야오샹차이'는 꼭 알아가서 메뉴 주문할때마다 말해야함

- '샹차이'는 고수라는 식물?을 향신료로 쓰는 건데 한국인의 입맛에 10에 9은 안맞는다고 함

- 본인도 맛이 궁금했으나 맛보지는 못함

숙소

'이비스 칭다오 닝샤로'

- 3성급 호텔, 3박4일 퀸베드룸 비용 수수료포함 약 85,000원

- 체크인할때 비흡연자들은 '비흡연실'로 달라고 요청. 언급없으면 흡연실로 줄 수도 있음

- 객실 매우 쾌적, 청결 상태 굳굳, 매일 아침 수건, 이불시트 갈아줌

- 화장실 드라이기 화력이 매우 쎄서 좋음 (여성들 머리 말릴때 더 빨리 말릴 수 있음)

- 다만 온수의 양이 정해져있는지 이전 사람이 오래 쓰면 한참있다 온수가 다시 나옴

- 요약하면 가성비가 매우매우 뛰어남

- 에어컨이 있으나 4월은 날씨가 선선해서 작동x

- 도심지 근처라 3~5분만 걸어가면 RT마트도 있고 그 반대방향으로는 KFC에 24시간 훠궈집에 미니스톱에

  한국 치킨집 (비비큐였나)에 나이트클럽(...)이 있음

-

'칭다오'라는 도시

- 여러모로 서울 ~ 경기도 대도시정도로 비슷

- 교통의 경우 2차선에서 차가 3대가 다니는 경우가 비일비재

- 그곳에서는 횡단보도가 파란 불이라고 해서 차가 꼭 멈춰야 한다는 법은 없음

- 항상 신중해서 도로 건너야 함

- 인도에도 차가 막 주차되어있어 인도로 걷기 힘들다

- 중국하면 미세먼지가 엄청 심할거 같지만 칭다오는 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도시라 오히려 바람이 엄청 불고

  항상 해무가 껴있음. 신기함. 미세먼지는 우리나라보다 더 없는 것 같다

- 바다 근처다 보니 날씨가 쌀쌀 ~ 추움 (경기 북부 혹은 부산 날씨와 비슷한 듯)

- 소매치기 걱정 전혀 노노. 아무도 신경 안씀. 치안 잘되어있음

- 다만 7시부터 슬슬 가게 불꺼지고 8~9시되면 거의 다 문을 닫아 거리가 한산

- 물가는 체감상 한국의 3분의 1정도

- 지리상 구시가지, 신시가지로 나뉘기 때문에 3박4일 기준이라면 하루는 구시가지, 하루는 신시가지 돌아보는 것을 추천

- 2박3일이라면 맛집 탐방 위주로 구시가지, 신시가지 쭉 돌면 될 듯

- 각 시가지안에서는 거리가 다 고만고만이라 이동하기 용이함

- 여기도 도시 규모가 커서 출퇴근시간대엔 한국처럼 헬이니 이 점 감안해야 함

버스

- 요금 1위안

- 버스를 탈때 간혹 운전기사쪽에 요금 계산하는 곳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뒤에 있는 안내원들이

  계산을 하고 표를 줌

- 이때 목적지를 폰으로 보여주면 됨

- 목적지에 따라 돈을 더 받는 경우가 있는것 같은데 적어도 칭다오에서 관광목적으로 돌아다니면 거리가 짧아 요금을 추가로 낼 일은 없음

- 이외 버스기사쪽에 돈 내는 경우면 무조건 1위안

- 바이두맵을 잘 이용하여 왠만하면 버스로 다니면서 돈도 아끼자. 버스노선 잘되어있다

택시

- 기본요금 9위안 (다만 빨간색? 검은색? 택시는 모범택시라 기본요금 12위안)

- 칭다오에 있는 동안 택시를 4~5번 이용했는데 돌아가거나 바가지씌운경우 한번도 없었음

- 목적지 얘기할 때 바이두맵 검색한 거 보여주면 대부분 다 알아들으심

- 그래도 혹시 모르니 뒷좌석에서 바이두맵 계속 주시하면서 길대로 잘 가고 있는지 기사아저씨 견제하는게 좋음

- 요약하면 중국 택시라고 해서 한국보다 뭐 특별한 것 없으니 안심하면 됨

RT마트

- 이비스 닝샤로 바로 옆에 있는 대형마트

- 한국의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정도의 마트로 생각하면 됨

- 가격이 대체로 싸나 수입품은 일단 2배부터 시작

- 1위안짜리 동전으로 카트뺄 수 있음 (한국처럼)

- 다만 동전이 없는 경우 카트 근처에 지폐를 동전으로 바꿔주시는 아주머니 있으니 말하고 바꾸면 됨

- 물건 사고 계산하고 나갈때 어떤 아주머니가 말걸수 있음

- 영수증 검사하는 것이니 혹시나 영수증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주고 가면 됨

- 마트가서 중국 컵라면 사먹고 싶은데 도전하기 무서우면 우리나라에는 없는 농심라면이 있으니 그거 먹으면 됨

식당

딘타이펑

- 청결하고 음식 괜춘

- 그런데 꼭 딘타이펑뿐만 아니라도 중국 음식들이 대부분 맛이 기름지고 짠 경우가 많음

  (칭다오가 특히 음식 짜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함)

- 그래서 딘타이펑가면 '오이고추절임'? 이거 반찬으로 시켜서 먹으면 매우 좋음

- 오이를 큼직하게 썰어 산처럼 쌓아올린건데 매운 것과 오이를 싫어하는 본인도 맛있게 잘 먹음

이촌시장

- 숙소를 기준으로 택시타고 약 3~40분정도 거리에 위치

- 택시비 30위안 나옴

- 시장에서 음식사면 근처 다리 밑에서 직접 조리해주는 걸로 유명 (백종원이 먹방찍은 곳)

- 보통 바지락과 목살을 많이 먹는다고 함

- 이촌시장은 우리나라 5일장처럼 장날이 있는데 장날에는 사람이 엄청엄청 많다고 함

- 커플 기준으로 배를 확 채우려는것이 아니라 적당히 먹는거라면 바지락 5위안 / 목살 10위안어치 사면 충분 

- 목살의 경우 단어검색으로 잘 안나올수 있다. 그러면 고기파는데 가서 자기 목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다 알아듣고

  고기잘라주면서 이정도면 양 괜찮은지 체크하고 파심

- 재료 다 사면 다리 밑을 찾아가면 된다. 그늘에서 자리잡고 조리해주시는 분들이 있음.

- 가서 마늘 가리키고 달라고 하고 부야오샹차이하면서 주문하면 됨

- 여기가 개인적으로는 칭다오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핵꿀맛맛집이었음

- 칭다오 관련 유명한 말이 '칭다오에 가면 바지락을 먹고 맥주를 마셔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지락이 유명함.

- 바지락을 먹을거면 이촌시장 추천

맥주박물관

- 이용료 60위안인데 학생증있으면 30위안 (근데 학생증 있는 경우는 없으니.....)

- 들어가면 A관, B관이 있는데 B관에서 꿀땅콩과 생맥주 한 잔 제공

- B관 곳곳에 마네킹이 있으니 주의해야함 (사람인줄 알고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음)

- 맥주가 정말 꿀맛이니 꼭 가길 바람

- 꿀땅콩의 경우 하나는 무료제공이고 사려면 1박스 35위안주면 됨

- 근데 근처 맥주거리에 있는 슈퍼에서 1박스 30위안에 팜

- 그곳에서 사고 싶으면 꿀땅콩 껍질 가져가서 보여주면 안내해줄거임

- 근데 그곳에 꿀땅콩과 향신료땅콩 이 두 개가 있으니 헷갈리면 안됨

- 하지만 굳이 5위안 아끼자고 찾아가며 사긴 귀찮으니 사고 싶으면 박물관에서 사는 것 추천

피챠오위엔

- 칭다오 먹자골목

- 오징어꼬치, 삼겹살꼬치로 유명

- 백종원이 이곳에 있는 '왕저소고'라는 곳에서 먹방을 찍어 이곳이 유명

- 골목 초입에 위치

- 근데 딱 보면 사람도 별로 없고 규모도 작아서 헷갈릴 수 있으나 그곳이 맞다

- 오징어꼬치도 전체, 몸통, 머리, 다리로 나뉘어 있으니 손짓발짓으로 잘 설명해야 함 (아니면 한자 검색해서 읽고 주문하면 됨)

- 신기한 맛, 오징어가 부드럽고 식감도 좋다

- 다만 역시 중국음식이라 다 먹고 나면 목이 마른건 함정

춘화루

- 120년 전통의 칭다오 맛집

- 탕수리지 (탕수육), 새우만두, 삼선교자만두 등으로 유명

- 개인적으로 기대했으나 실망이었음

- 탕수리지가 우리나라 탕수육이랑 맛이 비슷해서 한국에서 인기인데 본인 입맛에는 소스가 너무너무 달았음

- 한마디로 배달탕수육 소스 맛

- 고기도 질겨서 식감도 그냥 SOSO

- 블로그에서도 평이 갈리는걸 보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음

- 그리고 블로그 평보면 탕수리지 시켰는데 부스러기가 많이 나왔다고 했는데 본인은 X

- 이유가 동행한 여자친구가 능숙하게 중국어로 시켜서 만만하게 안보고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블로그 사람들의 착각인지는 아무도 모름

- 삼선교자만두도 개인적으로 그냥 SOSO

- 그리고 여기는 '꿔바로우'가 아닌 '탕수리지'가 있는 곳 (본인은 여기가 처음에 꿔바로우 파는 곳인지 헷갈렸음)

-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라 주문도 비교적 편하게 사진보며 할 수 있음

노전촌

- 갈비밥, 사천요리로 유명한 맛집

- 규모가 큰 곳이라 직원이 한국어 어느정도 가능

- 그림 메뉴판 잘 구비되어 있으니 갈비밥에 1~2가지 메뉴도 주문하면 딱 될 듯

- 갈비밥은 주먹밥형태에 밑에는 갈비 한 조각이 있는 음식

- 밥 자체에도 간이 되어있는지 맛있었음 (살짝 달다)

- 갈비는 우리나라 갈비맛

- 신기하고 맛있었음

연화각

- 노전촌 근처 카페거리에 위치한 고급 찻집

- 개인적으로 녹차를 좋아하여 꼭 가보고 싶었던 곳

- 건물도 크고 안에도 고풍스러운 분위기

- 그에 따라 가격도 기본 100위안부터 시작...

- 자리값 15위안 별도

- 녹차 한 잔은 48위안이라 그냥 나왔음...

85도씨

- 카페거리에 위치한 소금커피로 유명한 체인점

- 소금커피는 적당히 달달한 아메리카노 위에 소금 + 치즈가 베이스인 거품이 있는 커피

- 마실 때 거품에서 소금치즈맛이 나고 밑의 커피에서 아메리카노 맛이 나는 신기한 커피

- 그럭저럭 먹을만 함

- 안에 들어가면 테이블이 지저분한 경우가 많음

- 본인은 그냥 쓰레기들 뒷테이블에다 옮기고 먹었음

- 그리고 나갈때 본인 테이블 뒷정리하면 안됨

- 해도 상관은 없으나 중국 알바 입장에서는 자신의 할 일을 손님이 뺏은 것이라 생각

- 더 나아가 테이블 스스로 치우는 손님은 평소에 대접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함

청죽원

-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발마사지 전문점

- 카페거리 안에 위치

- 성수기때는 예약없이는 못받으나 한가할 때는 상관없음

- 입구서부터 조선족 직원이 친절한 한국말로 응대해줌 (전화예약도 한국어로 가능함)

- 가격표를 보면 발마사지부터 전신마사지까지 다양하게 있으나 발마사지 추천 (발마사지해도 어깨하고 등은 마사지해줌)

- 들어가면 우선 뜨거운 물에 발을 담궈야하니 여성의 경우 왠만하면 스타킹이나 스키니진은 비추천

- 1시간동안 어깨,등부터 해서 발바닥과 종아리를 마사지해줌

- 발마사지는 쌓인 피로를 확 풀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의 마지막 일정에 받는게 좋음

- 발마사지가 끝나고 바닥에 발을 딯게 되면 그동안 내 발은 모래주머니를 차고 있었나하고 생각될 정도로 가벼워짐

- 추천 코스

운소로 미식거리

- 칭다오 유명 미식거리 (양꼬치와 해산물등 각종 식당들이 있음)

- 본인은 꿔바로우를 먹기 위해 블로그 검색후 꿔바로우를 판다는 '몽고고양퇴'라는 식당을 찾아감

-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맛집들을 갈때도 느낀거지만 성수기 주말이 아니어서 그런지 소문난 맛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한산한 경우가 많았음. 아니면 한국인에게만 맛집인 경우일수도.

  그래도 자신이 맞게 찾아간게 맞으니 당황하지 않길 바람

- 이곳뿐만 아니라 중국 음식점을 가면 컵과 접시등을 비닐로 싸서 주는데 위생이 담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같이 주는 뜨거운 물에 따로 씻어야 함

- 자세한 방법은 말로 설명하고 복잡하니..... 검색 ㄱㄱ

- 꿔바로우와 닭날개요리와 공기밥 하나와 맥주 하나 주문함

- 꿔바로우는 너무 달았고 닭날개요리는 맛있었으나 끝까지는 다 못 먹을정도로 느끼한 맛..

- 그냥 SOSO

- 해도어촌, 소어촌이라는 해산물 맛집이 있으니 운소로 미식거리를 간다면 이곳들을 가는게 어떨까 싶음

아지센라면

- 공항 안에 위치한 중국내 일본라면 체인점으로 유명한 곳

- 라면이 매우매우 짬.... 감안하고 먹어야 함

숙소에서 공항

- 여행을 끝마치고 공항으로 가기 위해선 공항버스를 타야하는데 공항버스는 '콥튼(국돈)호텔' 바로 옆에서 타야 함

- 이비스 닝샤로 기준으로 바로 앞 정류장에서 버스타고 3정거장정도만 가면 국돈호텔 나옴

- 그런데 근처 횡단보도가 없어서 호텔로 건너가려면 지하통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난 건지 운행을 안하는 건지

  암튼 안 움직일때가 있음.

- 본인도 갔을땐 에스컬레이터가 작동하지 않아 캐리어 두 개를 낑낑대고 내려갔다 올라갔다함...

- 자세히 찾아보면 횡단보도가 있을지도 모르나 너무 멀리 떨어져있을거 같고 공항버스 타러 가는 경우는 시간에 쫓겨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지하통로 이용해야 함 (..)

- 통로에서 나오면 얼마 안가 공사현장안에 천막과 조그마한 매표소가 있음 (가기 전 미리 검색해서 사진하고 위치 확실히 알고 가길..)

- 그곳에서 표를 20위안에 사면 되는데 그곳에 택시영업하시는 아주머니가 있음

- 50위안에 택시타고 공항데려다 준다고 하는데 그냥 버스 추천

- 택시요금 검색해도 최소 80위안인데 50위안을 부르는거 보면 아마 톨비 30위안을 제외하고 말하는 거 같음

- 블로그 검색하면 캐리어를 싣지 못하고 들고 타야한다고 나와있으나 본인의 경우 캐리어를 버스 밑에다 싣고 갈 수 있었음

총비용

비행기 - 동방항공 왕복 141,000 (제주항공 특가 70,000원대도 봤음)

비자 - 55,000 (대행사 이용시 75,000)

포켓와이파이 - 4일 30,300

숙소 - 약 85,000

순수 중국에서 쓴 비용 - 약 1,200위안 (200위안은 선물 구매용도 지출)

간단한 총평

- 중국의 첫 여행지로 삼아 단기간동안 맛있는 음식먹으며 쉬기에 딱 좋은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