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 다녔던 이야기...4

몇년 전. 부모님 두분 모두 모시고 싱가폴 자유여행.

항공권 - 베이징 경유 싱가폴행 에어차이나편

인천 늦은 오후 출발 - 베이징공항 5시간 대기 - 야간비행기편으로 싱가폴 오전 6시쯤 도착

싱가폴에서 오전에 버스타고 멜리이상 말라카 이동.

말라카에서 1박 후 싱가폴 복귀 후 도심 자유여행.

그리고 돌아가는 항공편... 역시나 야간비행기 베이징 오전 7시 도착.

그리고 베이징 시내 관광(여기서는 한인민박 통해서 기사 섭외해서 천구단, 자금성, 베이징서커스관람...)+1박

이 코스로 다시 혼자 가라고 해도.. 이제는 못갈듯한 스케쥴이었음요.......ㅋㅋ

중간에 싱가폴에서 부모님과 투닥거리긴 했지만... 전 말라카 도착해서 호텔에서 뻗었는데... 부모님들께서 먼저 나가자고... 절 끌고 나가심......

말라카 다음날에 피곤하다고 안나가니... 부모님 두분이서 밖에 다녀오심ㅋㅋㅋ

5월달에 홍콩 그 더운 날씨에도... 부모님 모시고 잘 다녀왔네요... 심지어 마카오 시내에서 걷는 거리가 꽤 되는데도...

오히려 저보다 더 의욕적으로 ㅋㅋ(전 다녀왔던 곳이라 뭐......좀..................)

그리고 7월달에는 아버지하고 둘이서만 방콕다녀왔었는데... 방콕 근교에 카오위안 국립공원으로 미니밴 타고 다녀오고...

시외버스 타고 다니고.................. 캠핑장에서 전 힘들어서 잔디밭에 쉬는데... 얼른 트레킹코스 답사가자고 나오심..ㄷㄷㄷㄷㄷㄷ

이번주에도 아버지랑 대만가는데.... 스케쥴이 지난번 싱가폴여행만큼이나 빡센데... 아버지가 그정도는 별거 아니라하시네여...ㄷㄷㄷㄷㄷ

부모님 두분 모두 환갑이 지나셨는데... 원래 놀러다니는걸 좋아하시던 분들이라 그런지...

해외여행(아들 없으면 못나가신다고ㅜㅜ)가시면 저보다 늦게 주무시고... 저보다 빨리 일어나셔서 준비하신다능 ㅜㅜ

전 한참 자고 있는 아침에 제 방으로 오셔서 딩딩딩딩딩딩.. 아들~아들~~ 빨리 나가자~~~~~~~~~~~~~~~~

그냥 저희 부모님 이야기였습니다. ㅎㅎ 휴가철이라.. 부모님모시고 여행가는거 글 많이 올라오던데...

부모님들도.. 생각외로 호기심 많으시고... 체력 좋으시더라구요...ㅎㅎ 이동수단이나 목적지별 이동시간, 혹은 너무 많은 관광지를 둘러보는 촘촘한 스케쥴만 아니라면... 부모님 모시고도 충분히 자유여행 다녀오실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부모님 모시고 여행가면 좋은게... 저 혼자 다닐때는 부담되서 못가던 비싼 식당(고급진 레스토랑같은...)을 갈 수 있다는 거죠....ㅎㅎㅎ

대신 호텔고르는거나... 일정이나 관광지 어디갈지 고르는게 좀 힘들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