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피렌체로 넘어와서 호텔 체크인시간이 많이 남아서 더몰에 선물 사러 갔습니다. 호텔도 좋고 직원도 친절해서 기분 좋게 나왔습니다. 무더운 가운데 여러 매장을 둘러보다 프라다 매장에 들러 백을 사려고 했는데 직원이 없어 기다렸습니다. 안오길래 찾아가서 사진에 키큰놈에게 저기 가방 하나 살려고 한다니 잠시 기다리라고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며 가만히 지켜보는데 저기 털난 놈이랑 잡담하고 끌어안고 노가리를 터는겁니다. 좀 어이가 없었는데 우선 더 참았습니다. 근데 오른쪽 선글라스 매장에 유럽 여자애가 찾아와서 물어보니 곧장 그리로 가서 설명해주는 겁니다.
그래서 다가가서 얘기할려니 털난애가 막아서길래 저기 섹션 담당이 누구냐고 물으니 잠시 기다리랍니다. 기가차서 저 사람한테 물건 산다고 얘기했고 기다리래서 기다렸는데 왜 응대 안하냐고 따졌습니다. 무시하는거냐고 따지니까 털난놈 당황해서 쳐웃으며 한다는 소리가 릴렉스 릴렉스... 이새끼들 한테서 뼛속까지 인종차별이 느껴지네요.
이런 이태리놈들한테 백만원 넘는 물건 팔아주려고 생각했던게 후회스럽고 부끄럽습니다. 저런 새끼한테 무시받으며 계산대에 몇줄로 서서 수백만원씩 사주는 한국인, 동양인들을 보는데 진짜 화가 났습니다. 그깟 가방 안사도 그만인데 앞으로 많은 한국사람들이 또 사게될거라 분합니다. 제 개인적으론 이태리놈들 물건은 절대 안사야겠습니다. 로마에서도 몇몇 불친절한 놈들 때문에 기분이 안좋았는데 피렌체 첫날부터 최악인 놈을 만나네요. 혹시 피렌체 더몰에 가시는 남자분들은 저놈 잘 보세요. 저같은 불쾌한 경험 겪은 사람 한둘 아닐겁니다. 어느 면세점이나 슈퍼마켓에서도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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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왔다
이래서 한편으로는 중국파워가 빨리 세졌으면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