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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두 번쨰 다녀왔고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팁을 적어봅니다.
1. 날씨
봄 여름은 아시다시피 헬게이트고
저는 가을 그리고 겨울에 두 번 다녀왔는데
1월의 경우 비가 많이 왔으며 날씨는 그냥 적당한 정도?(우리나라 초 가을정도)
11월의 경우 맞으면서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비가 오고 반팔을 주로 입고 다녔습니다.
덥진 않은데 비때문에 좀 쌀쌀하실 수 있어요. 우산은 작은걸로 가지고 다니시거나 우비를 가져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대신 신발은 꼭 매쉬재질을 피하시길 바랍니다.(비오면 젖어버리니...)
2. 예스진지
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 일정으로 많이 잡으시는데
택시투어도 좋지만 티몬이나 쿠팡에서 파는 버스투어도 괜찮습니다.
한국인 가이드도 많이 생겨났고 일정상 문제도 거의 없어요
진과스의 경우 월요일은 쉬는 때가 있다던데(2,4째주?)딱히 진과스를 갈 필요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냥 입구에서 도시락 (도시락도 그냥 밥을 먹는게 낫지 굳이 그 쇠 통을 가져오려고 비싼 걸 드시기엔 ㅠ_ㅠ) 드시고 나옴 됩니다
2번째 가지만 지우펀 야경때문에 11시 출발(타이페이 메인역)로 잡았는데 세상에나...주말에는 가급적이면 예스진지는 안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예스진지의 번외편으로 예스허지(허우통이라고 고양이마을)도 있습니다.
인원이 1~2명이시라면 택시투어보다는 티몬이나 쿠팡에서~ (2만원 중~후반대입니다. 밀크티 주는 조건.)
스펀에서의 풍등은 200NTD. 4면이라 한 명당 한 면씩 해서 날렸는데 흥정도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150NTD)
닭날개볶음밥은 별로였고 대왕오징어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3. 화롄(타이루거)
이번엔 화롄을 꼭 가 봐야겠다 싶어서 일행(4명)분을 모두 기차로 예매. 택시는 미리 카톡에서 7시간짜리로 했습니다. (3000ntd)
기차는 2주전에 열리니 꼭 새벽1시땡되면 바로바로 예매하시고 7시20분 기차를 주로 많이 타시는데 너무 빠르다 싶으시면 8~9시 출발도 괜찮습니다. 편도당 440NTD이며 익스프레스가 있으니 꼭 일정 확인하셔서 예매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택시투어는 5~6시간정도로 잡으시는데 저희는 여유있게 보려고 7시간짜리로....근데 문제는 너무 시간이 남아버려서 고생을 좀 했네요.(밤 8시반 출발 기차로해서 숙소에 오니 밤 11시 ㄷㄷ)_
마지막에 화롄 야시장에서 구경도 하고 스테이크도 먹으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치싱탄 해변은 꼭 가 보시고(물이 정말 파래요. 태평양이라 그런지...태어나서 처음으로 파란 물을 봤습니다. 돌도 정말 예쁘고요)
현재 태풍때문에 사카당은 중간에 끊긴 상태입니다.
타이루거 협곡은 좀 무서운데 정말 대 자연의 위-_-염을 느낄 수 있어요.
화롄 야시장도 나름 재미난게 볼게 많습니다.
4. 쿠폰
티몬이었나 쿠팡에서 쿠폰북을 팝니다. 9900원인가 그럤고 배송비는 3천원인데 여기에 300NTD짜리 3,5일권 데이터 유심교환권. 그리고 수신방 펑리수 교환(10入) 그리고 기타 예류 쿠폰(80NTD)등이 있습니다. 본전뽑는 장사이고 일행이 많으시다면 인원수대로 구입하셔서 각자 유심끼우도 다니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강추!
5. 남는 일정엔 무얼 하나?
보통 예스진지 하루. 화롄 하루. 그리고 시내 하루~이틀 정도 잡으시면 될 텐데 고궁박물관에도 많이 가시지만 전 패스하였고 스린야시장 그리고 양명산 온천(스파이역에서 이동) 시먼딩 구경과 중정기념당. 그리고 홍대같은 융캉제를 다녀왔습니다. (단수이는 이번에도 못 갔네요.)
5-a. 스린야시장
주말에 가면 미어터지고 평일 7~8시정도에 가시면 됩니다. 진탄역에서 내리시면 되는데 입구에서 과일아줌마가 한국어로 호객행위를 하며 마구 과일을 날려주시는데 이거 잘못 먹었다가 덤탱이 쓸 뻔 했습니다. 절대 사지 마세요.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더 쌉니다.
한 번 찍고 옆으로 다녀오는 코스로 2시간정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끼니해결 가능.
5-b. 양명산 온천
스파이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시거나 인원이 많으시면 140NTD정도로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마침 비가 와서 은은했는데 3시간 잡았던 일정에서 너무 힘들어 1시간만 하고 도망나왔습니다. 밤에 가시면 좋아요. 200NTD.
5-c. 중정기념당
역시 인원이 4명이라 보통 대만에서 이동은 택시로 했는데 100NTD정도로 중간중간 잘 다녔습니다. 중정기념당 위에 올라가시면 매 시각 정시에 교대식을 하는데 충렬사에서 본게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5-d. 융캉제
홍대같은 느낌? 길진 않습니다만 나름 괜찮습니다. 총좌빙을 파는데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뿌 야오 썅차이. 뿌 야오 바질 이렇게 하시면 향은 완벽히 제거하실 수 있습니다.) 썬메리에서 무료시식 행사를 하는데 썬메리만 잘 돌아다니면서 펑리수는 맘껏 먹었네요.
5-e. 시먼딩
숙소가 시먼이었고 메인으로 잡아서 자주 돌아다녔습니다. 한국의 명동이라 보시면 되는데 버스킹도 많이 하고 볼게 많습니다.
마침 갔을 때 Pride가 있어서 클론같은 대만 게이형님들을 맘껏 만났습니다.
위에 쿠폰을 사시면 시먼딩 수신방에서 펑리수를 바꿔주는데 그다지 친절하지는 않...
미라다에서 쇼핑하시면 좋습니다. 저스트 슬립 좀 지나 코너에 있는 족체양생관? 맛사지 집에서 1.5시간에 999NTD행사를 하는데 겁내 시원합니다. 태국 맛사지랑은 또 다르네요.
6. 사야 할 것
대만도 일본처럼 쇼핑문화. 무엇보다도 드럭스토어가 잘 되어있어서 사실게 많을겁니다.
3:15 밀크티(99NTD. 오리지날을 제외하곤 145까지 봄)
Mr.brown 커피
곰돌이 방향제(48NTD. 미라다)
우육컵라면(2개 98NTD)
호로요이(35? NTD)
흑진주팩(6개 598NTD. 개당 8+1 팩이 들어있음. 서비스도 줌) 정도로 사시면 될 것 같습니다.
펑리수는 선물용으론 적합하지 않다고 보여집니다.....가격도 가격이지만 그다지..좋진 않아서....
선물로 가져오려던 대왕카스테라는 아쉽게 못 먹어봤기에 아쉽지만 홍대에서 사먹는걸로....
그 밖에 스린야시장에서 파는 손가락 다섯개 넣는 볼 맛사지기. 이게 최곰다. (처음에 개당 300불렀는데 흥정해서 2개에 500NTD)
스린에서 망고젤리(새콤달콤같은게 아닌 새끼손가락만한..) 5팩에 300NTD정도로 가격이 형성되어있었는데 6팩에 350에 사고선 엄청 좋아했습니다...(주의하실 점은 이거 기내반입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다 해체해서 수하물로 붙이셔야...)
7. 먹어야 할 것
시먼딩에서 체크인하고 로컬음식을 시도했다가 고생했는데 그 밖에도 먹을게 많으니 유명 음식만 드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삼형제 빙수(180NTD)는 생각보다 별로였고
총좌빙(융캉제), 총유빙(화롄. 기름에 튀긴 패티)은 별미이니 드셔보시길 바라며 (계란있는걸로 드세요)
밀크티도 한 번 드셔보시고 괜찮으시면 물 대신 계속 드시면 좋습니다.
스린야시장에선 대왕오징어.큐브스테이크.지파이(셋 다 안 먹었습니다만 기본 코스로 드시더라구요...) 그리고 우유튀김(이건 먹었습니다.흫흫)
지하1층에 푸드코너가 있으니 거길 가 보셔도 좋겠으며 쩐쭈나이차(펄 밀크티)는 예스진지 패키지에 포함되어있으니 그걸 하나 드시는게...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에 먹을걸 많이 팝니다. 특히 생크림빵 맛이 좋습니다.
편의점이 엄청 많이 있어 여기저기서 이런저런걸 많이 파는데 오뎅을 제외한 다른 까만 국물에 들어있는건 일반 한국인으로서는 접하기 힘드니 가급적이면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땅콩아이스크림도 별미이며 누가크래커는 생각보다는 별로였네요.
융캉제에서의 딘타이펑은 queue가 너무 길어 그 옆에 까오지로 갔는데 정말 별로였습니다....
시먼딩에서의 곱창국수는 나름 별미였는데 꼭 뿌 야오 샹차이를 외치셔서 고수를 빼시길 바라며 국수를 담는 알바분의 손놀림도 매력포인트입니다.
삼미식당에서의 연어초밥을 먹길 원했으나 역시 시간이 모자라서 안 갔으며 마라훠궈는 가격대비 별로일 것 같아 패스.(너무 비싸죠...)
같이 간 일행들이 무난히 드실 수 있는 걸로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번 잘 못 고르면 2~3시간은 식욕이 떨어져버리는...)
8. 공항. 이동. 기타 팁
타오위안으로 내렸는데 입국심사 하자마자 나오셔서 우측으로 가시면 유심파는데가 있습니다. 보통 5일 300NTD 무제한으로 하시면 됩니다.(위에 쿠폰북 사시면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공짜. LTE)
공항에서는 타이페이역까지 1819번 공항버스를 탔으며 왕복으로 표를 끊어 좀 쌌습니다. (20NTD 절약)
올 때는 3년전에 갔을때랑 정류장이 달라 놀랐는데 그냥 일반 큰 대로에서 타시면 됩니다. 버스 역까지 가실 필요가 없어요.
4명이라 주로 택시를 이용했으며 요요카드(easy card)를 꼭 사진 않으셔도 됩니다. 싱가폴같이 전철표 사려고 십분넘게 기다리는 일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deposit때문에 요요카드를 일부러 안 샀는데 전혀 불편한게 없었습니다.
타이페이 메인스테이션이 다소 초보자들에겐 어려울 수 있는데 MRT(전철) 만 잘 보고 다니시면 어렵진 않을겁니다. 전철도 두 개 밖에 없어요(좌우, 상하)
택시의 경우 Wagon타입도 있는지라 캐리어가 4개 있더라도 택시를 골라타시면 됩니다. 일반 세단같은 차는 캐리어가 4개가 안 들어가서 ㅠ_ㅠ
대만사람들 영어를 잘 못 합니다. 일어를 제가 못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영어만 믿고 가시기엔 아직까진 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가급적이면 기본적인 필수표현은 알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뿌 야오 샹 차이. 씨에씨에.)
환전은 은행보다는 명동에서 하시는게 더 쌉니다. 저는 우대는 둘째치고 기준환율보다 오히려 0.2원 더 싸게 했습니다... ( -_-b )
천 3~4장으로 하시고 나머지는 다 500으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쓰다보면 알아서 쪼개집니다.
지하철에서 음식물(물 포함)드시면 안 됩니다. 싱가폴처럼 벌금물어요.
돈을 사용하시다 보면 동전이 많이 남습니다. 동전지갑을 꼭 마련하셔서 나중에 면세점에서 다 털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PP가 있어 타오위안에서 라운지를 이용했습니다. 샤워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쉴 수 있어 좋았습니다.
송산이 아닌 타오위안의 경우 국내LCC는 도착 후 refresh, 그리고 바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갈 때는 102번 게이트 이용하는 제주항공 9시 5분 비행기였는데 역시나 1시간가까이 딜레이가 되어서 좌절감을 맛봤으며
올 때도 인천공항을 조회해보니 40분이나 딜레이되서 결국 돌아오는 비행기도 일정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제주항공으로 28.5에 끊었는데 캐리어도 15kg이고 물밖에 안 줘서 .....
차라리 31.5에 끊은 캐세이가 연착도 없고 돌아오는 일정이 더 여유있는데다가 수하물도 30kg까지 되서 가급적이면 캐세이를 추천드립니다.
여독이 있는지 주말에 감기가 걸려 운동도 안 가고 40분째 글을 작성헀네요. 기타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리플남겨주시면 늦더라도 답을 드려보겠습니다.
바히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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