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사진 주의] 블라디보스톡 후기15

안녕하세요.

저번에 블라디보스톡 관련 질문글 올린 것도 해서 간단히 사진 위주 후기 올립니다

사진만 올리려했으나 몇글자씩 적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ㅜㅜ 

블라디보스톡에 대한 한글자평은 '강추', 두글자 평은 '맛집과 예쁜여자'. 세글자평은 '2시간 거리의 소유럽'.

한줄 평은 '싸고 맛있고 멋지고 엘프녀가 많다'.입니다 ㅎ

해변공원 일몰

공원쪽에 꼬치구이집 크게 있는데 한글 메뉴도 있고 먹을만 합니다. 암스텔 맥주가 맛있던데 이집 이후로 못봤네요;;

숙소는 현대호텔에 묵었는데 그나마 블라디보스톡에서 제일 좋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영어로 충분히 대화 가능하고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걸어다닐만한 곳은 다 호텔 주변에 있습니다.

공항에서 도심 들어갈때 회색빛 낡은 건물들로 우울했는데 이 지역 한정판인지 유럽식 건물들이 많습니다.

아르바트거리 야경. 맛집, 커피숍들이 몰려있고 경치도 좋습니다. 거리, 가게마다 예쁜 아가씨들, 젊은이들이 몰려있는 구역입니다.

여기 아가씨들은 북유럽스타일이라 금발에 파란눈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BAR라는 게 식사 겸 주류도 파는 곳을 의미하는 것 같더군요

스튜디오. 평점도 높고 인테리어, 서비스, 음식 모두 만족합니다. 화장실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대부분 유명 식당은 화장실이

고급호텔급이더군요. 외투는 입구에서 맡겨야하는 곳(맡기고 번호표 꼭 받아가시길)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문샤인. 예약하거나 일찍 가셔야합니다. 앨프들 많이 갑니다. 여기 두번갔는데 자리 없어서 창밖에서 구경만 했네요 ㅜㅜ

여러 종류 주류 팝니다. 저는 바로 옆 맥주전문점에서 홀짝...

셀피. 라이브로 노래부르는 것 때문인지 좀 시끄럽고 정신없습니다. 양주는 병으로 안팔고 잔술로 팝니다.  맥주, 칵테일도 팔구요.

한잔 먹고 조금 앉아있다가 옮겼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별로더군요.

블라디보스톡 음식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싸거나 비슷하거나입니다. 대신 양은 좀 작고 퀄리티는 훨씬 높습니다.

주류는 우리나라랑 비슷합니다. 상대적으로 음식가격대비 주류 가격이 비쌉니다.

술, 공산품, 생필품 가격은 비싸고 나머지 커피, 음식값이나 택시 등 일반 물가는 쌉니다.

호텔 스카이라운지바. 라이브 노래 부르는데 인테리어도 그렇고 좀 구닥다리 느낌이라 흥이 안납니다.

맥주 몇잔 먹고 방으로 갔네요.

아침 조식먹고 동네 산책을 목적으로 나갔다가 일정이 시작되어버렸네요.

성당있는 공원까지 갔다가 되돌아 독수리전망대 가는길 (엄청 돌아간길;;;)인데 멀리 바다가 보이는 오르막길이

샌프란시스코나 하코다테 하치만자카 길이 살짝 생각나더군요.

하... 호텔에선 가까운데 반대방향 공원들렀다 가느라고 아주 머나먼 일정이 되어버린...

암튼 독수리전망대입니다. 신랑신부, 친구들이랑 웨딩촬영도하고요... 

신랑 표정이 안좋은 이유가 혹시 신부보다 신부친구들이 훨~씬 예뻐서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여기 바로 밑에 기념품샵이 있는데 여기서 사지마시고 혁명광장 코너에 엄청 큰 기념품샵이 있으니 거기서 사세요.

화장실은 유료가 많습니다. 이곳은 10루블. 혁명광장 가게는 무료.

독수리전망대에서 내려오다보면 트램이 있습니다. 레일 거리는 150여미터? 운행시간은 길어야 5분정도?

운임은 11루블입니다.

개선문인가... 암튼 황제 방문기념으로 세운 문입니다.

저 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쭈욱~가면 꺼지지않는 횟불, 잠수함, 극동함대 나오고... 오른편으로 기념품 샵 나옵니다.

기념품샵 통해 윗층으로 가면 화장실있고 그 위에 혁명광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출구쪽 샵 아저씨가 "싸다구~~!!"를 외치는데 한번 웃어주면 좋아라합니다. ㅎ

그 넓은 혁명광장에 금토일 장이 선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땐 토요일.

생선, 소세지 햄류, 빵, 과일, 쥬스 별별거 팝니다. 특히...

포기김치나 깍두기 같은 김치류, 가지나물 같은 나물류, 잡채 등등 반찬류가 우리나라랑 똑같거나 유사합니다.

가격 쌉니다.

한참을 돌아다니느라 점심시간이 좀 넘었네요.

여기도 나름 평점이 좋은 곳인데 저도 추천합니다.

블라디보스톡 식당에서 실패한 요리는 없었습니다. 파리 여행때 음식때문에 좀 고생했는데 여긴 아주 맛있었네요.

식당 가시면 성인 두명 기준 이것저것 세가지 요리정도 시켜서 드셔보세요. 양도 양이지만 일단 맛있습니다. ㅎ

스보이 앞, 낮의 아르바트 거리 풍경입니다.

사진의 빨간 목도리 아가씨(아시죠? 기본적으로 예쁨)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뭘 주길래 가서 뭐냐고(사탕인가 싶어) 물어봤는데 

영어를 모르더군요. 지켜보니 바로 앞가게에서 사용가능한 쿠폰을 여자대상으로 주는 것 같았습니다.

안흔들린 사진

관자 샐러드도 시켰는데 암튼 식당들마다 해산물은 정말 맛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역입니다. 레닌 동상 앞에서.

안에 들어갈때 x-ray 검사대를 통과합니다. 뭐 별거 없고 그냥 기차 구경 좀 하다 나왔네요.

아침 산책하러 나왔다가 너무 강행군을 해서 택시타고 호텔로 복귀.

호텔 마사지 받고 저녁먹으로 나갈려니 이미 예약이 다 차서 포기하고 그냥 호텔에서 낮잠 좀 잤습니다.

참고로, 마사지는 1시간에 4만원이 안되는 금액입니다.

블라디보스톡 식당 평점 1위의 주마입니다.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풀부킹이 많이 되어 예약하지 않으면 못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제 경우 호텔에 체크인하자마자 컨시어지에게 미리 예약해달라고 했습니다.

내부는 이렇습니다.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국적, 인종, 성별 불문 셀카는 빠지지 않습니다.

여기도 입구에서 외투 맡기고 들어가세요.

오리볶음밥. 여러나라 다녀도 실패하지 않는 메뉴가 볶음밥인데 여기.. 기대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킹크랩. 2키로에 5만5천원? 정도 합니다. 엄청 싸죠. 생물을 보여주고 바로 요리.

메뉴는 한글부터 영어, 각국 언어로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양갈비. 부드럽고 냄새는 언뜻 지나가는 정도. 평은 쏘쏘입니다.

먹는 중 급하게 찍었네요. 이거 꼬치요리인데 세가지 선택가능합니다. 관자, 새우, 오징어. 엄청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강추

홍합요리 등 몇가지랑 맥주 여러병 먹었는데 15만원정도 나왔나? 암튼 싸게 잘 먹었습니다. 꼭 가보시길.

위에 문샤인 바로 옆집입니다. 맥주류 외 다른 주류는 안팝니다.

에일맥주 전문. 병맥주, 생맥주 파는데 앉았다가 그냥 나온 것 포함 두번 갔네요.

테이블이 다닥다닥 좁아서 선술집 분위기 납니다. 첫날 아가씨들 모임이어서 분위기 엄청 좋았는데 그냥 나온게 아쉽더란...

사이드메뉴판입니다 ㅎㅎ 영어 메뉴판이 없다고 머쓱해 하더군요 ㅎㅎ 뭐 추천메뉴는 역시 피쉬앤칩스 ㅋ

그나마 맥주는 영어로 표기해줬네요 ㅎ

술값과 사이드메뉴 가격을 비교해보시면 확실히 술값이 비싸쥬?

블라디보스톡. 아무 생각도, 일정도, 준비도 없이 갔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일정은 딱 2박3일이 적당하고 그 이상되면 지겨울 수도 ㅎㅎ

현지인들 친절하고 예쁘고 음식 맛있고 소소한 볼거리도 있고 싸고... 

두시간 거리의 유럽.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