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선택 도움 부탁드릴게요. (싱가폴/중국(상해)/베트남)7

안녕하세요. 여행포럼에 이런 질문을 다 남기게 되는군요.

본래 여행이란게 자기가 확고하게 가고자 했던 곳을 가야하는게 맞겠지만

아무래도 기회비용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걸쳐있다보니

현재 내가 갖고 있는 니즈랑 어느 정도는 맞아야 본전생각 안 할 수 있는 여행이 되더라구요^^;

해서....가끔 눈팅하는 여행포럼에 도움을 청하고자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여행 인원은 1명 여자 혼자입니다..^^;;

참고로 저 작년에 태국에 처음 다녀왔었는데 태국 너무 좋았었어요.

태국의 자유분방함, 퇴폐적임(처음 겪어보는 거라 컬쳐쇼크였네요. 특히 워킹 스트리트....마카오 처음 가볼때의 충격과 비슷)

의외로 문화적인 수준 높음(미술관 디자인 관련 전시관, 특히 절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소승불교의 위엄) 이런 점이 좋았었습니다.

이국적이고 저렴한 물건 쇼핑하기애도 좋았던 것 같구요...딸랏롯파이 같은 프리마켓 좋았습니다.

(품질은 둘째 치고...제가 원래 쌈마이 쇼핑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ㅎㅎ)

제 취미이자 관심사인 레트로 게임 관련 가게들도 제법 있는 편이여서 지역마다 한 군데씩 들러보는 재미도 쏠쏠했구요.

처음엔 태국을 한 번 더 갈까....생각을 해봤으나

이미 갔던 나라를 다시 간다는 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비슷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하는 후보지 몇 군데를 추렸습니다.

참고로 일본은 이제 생애 다시 갈 일이 없을 것 같고...홍콩, 마카오는 이미 다녀온 적 있습니다. 휴양지는 그닥이구요.

우선 후보지로 두고 있는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싱가폴

일단...싱가폴은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나라구요(교육, 정치 관련)

레트로 게임에 관련된 샵들이 있다는 점, 여자 혼자 여행하기 좋은 나라라는 점이 장점 같습니다.

그러나 물가대비 만족도 떨어짐, 쇼핑 위주의 관광이 되어 건물만 보고 올 것 같은게 좀 우려스럽고

이 점이 여행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2. 상하이

위해나 청도 같은데는 가봤는데 중국 대도시는 가본적이 없어서 기회 되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중국의 유적지, 명소 등 중국의 역사를 돌아보기 좋고, 대도시인만큼 미술, 디자인 관련 전시나 샵,

프리마켓이나 쌈마이 물건(?)을 쇼핑하기 좋을 것 같다는 점이 끌리네요.

그렇지만 태국에서 느꼈던 그런 자유분방함은 별로 못 느낄 것 같고

이미 중국을 다녀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쉽게 시시함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좀 멀리로 가고 싶은 기분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네요.)

3. 베트남

베트남...별로 아는 바가 없네요. 태국을 다시 가느니

안 가본 나라를 찍어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선정한건데

사실 그리 내키지 않는 것 같기도....

대중교통이 좋지 않을 것 같은 느낌... 택시나 뚝뚝 같은거 큰 맘 먹고 타는 타입이라. 꺼려지네요.

이정도인데요 음.... 제가 꼽았는데도 딱히 마음끌려서 가고픈 데가 없네요...

그래도 셋 중 어디가 나을지, 아니면 추천해주실만한 제3의 여행지가 있는지

경험자분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