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일간의 상하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하소연 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상하이를 여행지로 선택하고 모든 준비를 마치니깐 갑자기 휴가일정이 바뀌면서 기존 항공권 취소 한다고 수수료 20만원 날리고 결국 처음 보다 헐씬 더 비싼 항공권을 구입하면서 손해를 많이 봤습니다.ㅜㅜ
그렇게 힘들게 상하이에 도착하니깐 이번에는 호텔이 말썽이라 첫날부터 여행 기분 망쳤습니다.
그리고 원나잇푸드트립에 샘킴이 다녀간 모 유명 레스토랑 예약하구 엄청 기대해서 갔는데.......제가 먹어본 음식중 기억에 남을만큼 맛이 없었습니다.
일행도 너무 맛없다고 음식은 거의 맛만보구 다 남겼습니다. 그나마 저렴한 셋트메뉴 시켰는데...13만원 나왔네요.
맛이란게 주관적이지만 앞으로 저는 음식프로그램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도 요즘 이기적이고 무질서 하지만 중국은...비교불가 하더군요. 파란불에 횡단보도 건너면서 몇번이나 사고 날뻔 했습니다.ㄷㄷㄷ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고 무사히 마지막날이 되어 일찍 공항가서 발권하고 밥 먹어야 되겠다 생각했는데.....여긴 어디?? 네 중국 맞습니다.
제가 동남아의 낙후된 공항도 가봤지만...세계적인 공항이라는 푸동공항은 모든 제 기준을 깨 버렸네요.
발권 할려고 카운터를 찾는데.....보통은 카운터 위 모니터에 어디어디 출발 이라고 나오는데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이때부터 당황....스케줄표 모니터 보구 발권 카운터 갔는데 당췌 맞는지 알수가 없어서 직원들한테 몇번이나 물어서 겨우 줄을 섰습니다.
그래도 나름 일찍와서 두번째 라인 줄에 썼는데.......제 차례오는데 두시간 걸렸습니다. 줄서구 발권하는데 두시간....발권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데 그걸 처리하는 직원은 고작 한명...그것도 일처리 엄청 느림.
겨우 제 차례 다왔는데 저희 보다 두라인은 뒤에 있던 한국인 가족이 갑자기 라인에서 나와서는 바로 카운터로 감....완전 어이없고 황당하고 너무너무 열 받았음
그러더니 자기들 다 발권하고는 같이 줄서있던 한국인 여자에게 빨리와서 발권하라고 그 여자를 부름
이미 난 이성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쌍욕을 퍼부었습니다. 그래도 그 젊은여자는 끝까지 모른체 하고 발권을 하더군요.
제가 욕하면서 머라고 하니깐 되도않는 변명 되면서 미안하다고 함.....자기들은 늦으면 안되고 다른사람들은 늦어도 괜찬다는 생각을 가진 족속들이었습니다.
그 개념없는 한국인가족과 젊은 여자 그나마 가족은 사과를 했지만 젊은 여자는 끝까지 변명만 되고 사과한마디 안하더군요. 그래서 뒤에서 아주 욕을 퍼부어 주었습니다.
그 인간들 때문에 저흰 비행시간이 늦어져서 미친듯이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개념말아먹은 인간들은 편하게 대기실에 앉아서 폰 처보고 있더군요.
또 한바탕 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참았습니다. 겨우 도착해서 보딩할려고 보니....오늘 푸동공항이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서 지연...지연....지연...ㅠㅠ
제가 대구살아서 푸동에서 인천→대구 이렇게 경유해서 오는 일정인데 지연이 3시간 넘어가면서 이미 대구행 경유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중국동방항공 탔었는데....이미 대구행 스케줄은 다 끝이났고 기상악화로 인한 지연이라 항공사에는 그 어떤 보상도 못해준다고 알아서 버스타고 내려가라고 하더군요.
결국 제돈주고 버스표 끊고 40분이면 갈거리를 4시간이나 걸려서 지금 내려가는 중입니다.ㅠㅠ
앞으로 다시는 중국본토 여행은 안갈거 같습니다. 첨가는 중국여행에서 그나마 즐거운 기억이라곤 디즈니랜드 뿐이네요.
이래저래 돈 손해보구 안 좋은 기억만 가득안고 집으로 가네요. 이렇게 여기에 글이라도 쓰니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는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모두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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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스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