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다녀왔는데 몇가지 차별적 행동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6

최근 스위스 여행을 자유여행으로 10일 다녀왔습니다.

보통 여행을 가면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 늘 관광객에게 친절하지만은 않음을 이해하지만,

이번 스위스 여행에서는 몇가지 애매한 행동을 겪게 되어 이게 차별적인 행동이 맞는지 맞다면 어떻게 행동하면 되는건지

조언 좀 얻고자 몇글자 적어봅니다^^;

1. 몽트뢰 인근 레스토랑

 식당에 앉아 처음에 직원분에게 영어로 된 메뉴판을 요청하기 위해 신호를 보내고 메뉴판을 받은 뒤 약 10분 정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다가오거나 주문을 받으러 오지 않기에 직원분에게 손을 들어 의사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굉장히 강한 어조와 불편한 얼굴로 'once! enough!'라고 말하고 또 딴 곳으로 휙 가버리더라구요. 순간 일행과 함께 벙쪄서 기분이 확 상했었습니다.

 (추후 스위스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니 직원이 오기전까지 굳이 손을 들어서 부르지 않는 것이 매너라고는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의 행동이 무례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2. 베른 인근 호텔

 여기선 두가지 경험을 했는데요. 첫번째는 리셉션 직원이 체크인을 할 때 와이파이가 적힌 번호를 그냥 휙 던지듯이 저희들에게 주더군요. 그리고 한가지는 체크아웃을 할때 도시세라는 것을 따로 내게 되어있는데 저희 일행 3명 앞으로 15프랑을 내야해서 20프랑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더니 땡큐라고 하고는 거스름돈을 안주더라구요. 그래서 왜 거스름돈은 안주냐? 라고 물어보니 멋쩍게 웃으며 나머지는 자기를 위한 작은 선물이랍니다... 여행다니면서 지 스스로 팁을 챙겨가는 놈은 처음봤네요. 당시 현장에서는 그냥 그래 알았다 먹고 떨어져라 하고선 더이상 말 안하고 나왔는데 생각할수록 웃긴 상황이었습니다.

3. 취리히 인근 온천

 이곳은 스위스 친구가 같이 동행해서 간 온천으로 아시아인은 저 포함 일행 1명뿐인 정말 로컬만 찾는 곳이더라구요. 그래서 아시아인인 저희가 좀 튀긴했는데... 온천을 잘 즐기고 탕에서 나올 때쯤 젊은 무리(4명) 중 한명이 뒤에서 칭챙총 이러더군요.

 야외 온천이고 주변이 시끄러워서 정확히 저런 멘트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비슷한 발음과 음절이었으니 얼추 맞는것 같았습니다.

 스위스 친구들도 있고 시간이 다되어 나가던 참이라 그대로 그냥 밖으로 나왔는데 직접 들어보니 좀 황당했습니다.

대체적으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만 위에 적은 몇가지 상황들로 인해 조금 당황스럽고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한 마음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몇글자 적어봤구요. 영어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서 그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말하거나 대처를 하는 것이 맞는것이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현지에 맞는 문화 등을 미리 알고 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구요.^^

뿜뿌 여행 즐기시는 분들도 여러 경험 있으시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