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패키지냐? 자유냐?5

패키지도 많이 가보고 자유여행도 많이가보고...

둘다 장단점이 뚜렷해서 자기 스타일에 맞는 여행을 찾으면 됩니다.

저는 일단 돈이 가장 적게 드는 여행을 택하다보니 패키지를 좀 더 선호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 패키지가 돈이 더많이 들지않나?

자유의 장점이 돈이 적게드는건데..라고 말을 하겠지만..

패키지도 초저가도 있고 품격도 있고 천차만별이라..

제가 말하는건 날짜 얼마 안남은 초저가 상품패키지입니다.

자유여행하시는분들이 여행은 자유지 패키지가 여행이냐 라며 깍아내린분들이 있는데...

시간과 금액, 여기저기 볼수있다는 장점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패키지하시는분들을 한심하게 쳐다볼 필요는 없습니다.

패키지 장점

1. 시간적인부분.

- 자유 해보신분들 아시겠지만..

며칠 많게는 몇주 전부터 검색하고 찾아보고 어디가 더싸나 맛집은 어딘가 어디를 가야되나로 고민하게 됩니다.

안가본곳이라 이것저것 찾는 즐거움을 느낀다면 자유가 맞구요..

일때문에 시간도 없고 신경쓰기 싫은데 이것저것 찾아볼려니 골치아프다..

내려서부터 어떻게 해야하나 영어는 어버버인데 하면 패키지 가면 됩니다.

공항도착만 하면 그후부터는 여행사에서 알아서 해줍니다.

발권부터 여행지 도착후 이동까지 알아서...

먹으라면 먹고 보라면 보고 자라면 자고..

이게 여행이냐 하면 할말없지만 패키지에는 거의 무조건 그나라 박물관이나 문화유적지를 가게됩니다.

왜냐?

그나라에 대해서 알려면 가야지라고 하겠지만 입장료가 싼곳이 박물관입니다.

그런데..이 박물관이란곳이 설명이 없으면 그냥 보고 나오는곳일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패키지는..

가이드가 알아서 설명을 아주 잘해줍니다.

물어봐도 물어보지 않아도 본일일이기 때문에 박물관이나 문화유적지에서 정말 설명을 잘해줍니다.

그곳에 관심이있다면...가이드 설명들었을때 200% 재미를 느낄수가 있습니다.

물론 듣는분들에게만요..

자유로가면 이게 제일 불편합니다.

유럽같은곳은 한국어수신기로 설명하는곳도 있지만 동남아나 중국은 전혀없죠..

같은곳이라도 설명을 듣고 가는거와 그냥 가는 건 천지 차이 입니다.

자유로 갔으니 여러군데 돌아다니며 자세히 보면 되지않느냐 라고 반문하시겠지만...

유적지를 봐도 그의미를 잘모르니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물론 사진을 찍는 다는 의미로 보면 자유로 와서 돌아다니는게 훨씬 좋겠쵸...

2. 금전적인 부분

- 패키지를 약간 경시하는분위기중 주내용이..

무시무시한 옵션가때문에 여행을 망친다..

쇼핑에 끌려다녀 정작 볼건 보지못한다..

이것저것 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크다...입니다.

맞습니다.

옵션이란게 가이드 능력이고 자기들 수당이기때문에 현지가보다 두배 많게는 3배도 됩니다.

쇼핑 3~4군데 정도는 기본으로 가야되죠..

그러나..

옵션은..

말그대로 옵션입니다.

안한다고해서 협박한다거나 불이익을 준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그냥 좀 불편합니다.

패키지인원 20명이 있는데 나만 안한다...면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남자혼자는...

그런데..

가족여행 3~4명이 안와서 빠져버리면 여행에 동선이 바뀌기 때문에 가이드도 웬만하면 같이 하기를 권합니다.

이상한걸 넣어버리면 자기들도 욕먹으니까 여기왔으니 이건 꼭 해보고 가야죠..

제가 하란것만 하면 후회는 안합니다라고 말하며 몇가지를 묶어서 이거 다하면 가이드 특별할인 10%들어갑니다...요렇게 말하며 모두 하길 원합니다.

그정도는 따라주는게 여행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저렴한 패키지면 옵션이 패키지 가격을 넘어설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저렴하게 오신거니 그냥 따라주는게 좋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참가를 안한다고 하면 막무가내 권할수는 없지만 일행의 동선이 바껴버리기 때문에 원치않은 민폐를 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스에 방해되지않는 선에서보면..

저녁에 보게되는 쇼라든가 맛사지는 빠져도 무방합니다.

이게 현지가에서 많이 빼먹는거라..

안한다고 하면 그냥 호텔에서 내려주고 보는사람만 데려가니 이두가지는 그냥 안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호텔에서 내려주면 그냥 가까운곳 맛사지 가보면 가격이 1/3정도인걸 아시게 될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쇼같은것도 못봐줄건 아니니 한번 보는것도 나쁘진않습니다.

쇼핑은..

저는 이게 참 고욕이었습니다.

사지도 않을건데 ..

관광지에선 자유시간 조금 주더니 쇼핑에선 한시간넘게 잡아먹고..

라텍스나 편백나무, 대나무 섬유, 영지버섯, 한방체험등등..

그런데..

저는 이게 필요없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이 쇼핑을 목적으로 오신분들도 있더라구요..

전에 우리 며느리 사다줬는데 정말 좋아하더라 국내에서 사면 이거 두배다 하면서 기다리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저에게는 가기싫은곳이지만 또 어떤분들에게는 필수코스라..

가이드에게 언제가냐고 조르는 분들도 여럿있어서 이제는 저도 그냥 따라다닙니다.

3. 숙박과 이동, 먹거리

- 패키지의 최대장점이라고 꼽습니다.

어르신분들은 좋은곳아니면 잠못잔다고 하시기때문에 동남아나 중국쪽은 거의 1급호텔 못해도 2급(4성급)까지는 방을 잡아줍니다.

유럽저가 패키지가 에어컨, 냉장고도 없고 조식도 빵한개에 과일한조각나오는곳으로 잡는곳도 더러 있습니다만 가까운곳은 좋은 방을 줍니다.

대신 좋은만큼 혼자가게 되면 싱글차지를 물게 됩니다

방이 좋은만큼 비싸게...

(이거 은근히 비싸고 좀 짜증납니다. 싱글차지 문다고 해서 개인방으로 주는것도 아닙니다.침대는 항상 두개 있더라구요)

유럽은 여행기간이 길기 때문에 싱글차지가 너무 비싸져서 본인이 원치않으면 조인을 해줍니다.

모르는 사람하고 둘이 어떻게 자냐구요?

이거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게..

혼자오는 남자는 많치 않아서 조인해달라고 하면 거의 혼자 잡니다..^^

3인가족으로 오신분들도 많치만 그럴경우 침대하나더 넣어서 3인방 잡아달라고 하지 모른사람하고 잘려고 하지 않으니까요...ㅎ

여자분들은 혼자서 오신분들이 꽤 되서 조인하게되면 같이 자게 될겁니다.

이동이야말로 패키지의 꽃이죠..

한국사람 특성상 멀리 까지 왔으니 많은걸 보기 원합니다.

그래서 패키지는 이동시간이 상당합니다.

패키지 고르실때 되도록이면 여기저기 많은걸 보자 보다는 한도시에서 많이 보자 로 선택하세요.

그럼 이동시간이 줄어 많이 볼수 있고 자유시간도 깁니다.

일례로 중국 서안이나 황산같이 특정 지명을 선택하면 이동시간이 길어봤자 2시간에서 끝나기 때문에 정말 편한여행이 됩니다.(대신 많이 걷습니다.)

유럽같은곳이 9일간 4개국 막이렇게 가기 때문에 이동시간만 5~6시간 걸려서 하루종일 차에서 보내고 도착시간이 저녁 9시 넘기고 담날 새벽 6시 출발 이렇게 되버립니다.

젊은사람도 따라가기 힘든 일정인데 나이드신분들은 패키지 일정자체가 따라가기 힘든 고난입니다.

그러나..

이걸 자유로 간다고 하면 시간적이 여유는 있겠지만 멀리까지 못갈 뿐더러 이동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길도 모르니 잘찾아가야 하구요..

교통비 비싼 일본같은곳이면 이동비용에 어마어마한 소비를 하게 되실겁니다.

동남아야 툭툭이나 그랩을 이용하면 저렴해지지만 말입니다.

이것도 아무 툭툭이나 이용하면 바가지니 사전조사를 해서 거리가 얼마정돈지 알고 가면 바가지는 쓰지 않습니다.

먹거리가  자유와 패키지의 가장 큰 호불호를 결정할겁니다.

여행와서 자기 먹고 싶은거 먹어야지..

현지에 왔으니 현지식 먹으며 여행기분내야지...라고 한다면 무조건 자유해야 합니다.

패키지로 오면 길거리 음식 먹을 시간도 없고 현지식 몇번주지만 맛집이라기 보다는 싼곳을 찾아가기 때문에 현지식은 우리입맛에 잘맞지 않습니다. 맛도 없구요..

그래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을 주로 가게 됩니다.

저는 이게 더좋았습니다.

맛도 있고 현지 음식 뭐먹을까 고민안해도 되고..

패키지 장점이 여기서 또 나오는데 같이간 어르신들이  음식을 많이 싸오시기때문에 밥먹을때되면 김치네 깻잎이네 김이네 여러가지 개인 음식들이 나오고 소주도 빠지지않게 마십니다.

같이 어울리다보면  술한잔씩 마시며 대화나누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물론 나는 왜혼자왔냐라는 관심이 싫다 내가 먹고 싶은거 먹고 싶다 하시면 패키지가 헬이 될수도 있습니다.

패키지가 개인시간이 없어 안좋다고 하시는데..

보통의 패키지 일정이 저녁밥먹고 7시 전후로 끝납니다.

그럼 그후부터는 자유시간입니다.

물론 가이드들은 현지 치안이 좋치않다 괜히 돌아다니면 바가지 쓴다고 하겠지만..

관광지라 일부 몇몇 특정지역을 제외하고 나쁜짓(?)만 하지않는다면 그리 위험할건 없습니다.

그걸 아는지 요즘은 호텔은 좋은데 잡아주는데 나오면 걸어서 30분넘게 걸리는 곳에 숙소를 잡아놓는 경우도 더러있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패키지냐 자유냐 결정하기전에..

자신이 원하는 여행스타일을 선택하시는게 맞는겁니다.

요즘은 자유로 가도 현지 투어를 이용하면 하루 코스정도는 그냥 지나갑니다.

동남아 쪽 관광지는 현지투어가 잘되있어서 비행기와 숙박만 잡아놓으면 투어에서 알아서 공항픽업및 호텔드랍까지 알아서 해줍니다.

맛사지샵도 마찬가지로 공항드랍 잘해줍니다.

패키지든 자유든 어디든지 가고싶은데 가고오시면 후회는 안할겁니다.

여행은 즐거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