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에서 버스 타느라 고생 좀 했네요. ^^4

사전에 조사하기로는 마카오는 카지노 땜에 무료 셔틀버스가 잘 되어 있으니

굳이 돈 내고 시내버스 탈 일이 없다고 하여 셔틀노선만 잘 조사해서 갔습니다.

그랬는데 시작부터 꼬이더라고요. ^^

강주아오대교 마카오 터미널에서 마카오 페리 터미널 가는 무료 셔틀도 있다고 하여

그 줄에 서긴 했는데 차가 언제오는지 그런 정보는 안 써 있고

한참 있다가 스튜디오 시티인가 차 하나 들어왔는데 거기는 예약자만 태우고

좀 있다가 온 차는 타이파 부두행이고, 그 다음에 마카오 부두행 차가 왔는데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이 차인가 저 차인가 헷갈려 하더라고요. ^^

암튼 그렇게 마카오 부두행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갔는데

짧은 거리 가는데 차는 뭐 그리 많은지 한번도 시원하게 달리지를 못하더라고요.

그렇게 생각보다 오래 걸린 상태로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 도착후

세나도 광장으로 가려면 리스보아호텔 셔틀을 타라고 해서 그러려고 하는데

와~ 줄이 엄청나게 기네요. 다른 호텔은 별로 없는데 여기만 대략 버스 최소 5~6대분 인원이...

그래도 사람 많음 만큼 버스도 자주 오는 거 같아서 그냥 기다렸다가

30분 정도 기다려서 타고 리스보아로 갔는데 그 와중에도 교통정체 엄청나고

리스보아에 내리니 거기는 거기대로 돌아가는 버스 타려고 줄이 또 ㅎㄷㄷ 하더라고요.

그 후 세나도광장 쪽 광고 마치고 타이파쪽으로 가기 위해

미리 조사한대로 그랜드 엠퍼러 호텔쪽으로 갔는데....

헐~! 아까 리스보아 셔틀 기다리는 것 보다 줄이 훠~~~얼씬 더 긴 것 같더군요.

게다가 안내문에 보니 사전에 티켓을 받아오라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 같고

줄 선 사람들도 대표자가 어디서 표를 받아와서 일행들에게 나눠주고 있던데

그 복잡한데서 어디서 표를 찾을 것이며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 것이며...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게 구글맵에서 마카오 시내버스 정보가 자세히 나오고

뭐 사먹고 동전 남은게 있어서 그걸로 시내버스를 타면 되겠더라고요.

(시내버스 요금 6 MOP, 거스름돈 안 거슬러주므로 딱 맞춰 내야함.)

타아 할 버스와 정류장은 쉽게 찾았는데 정류장에 가니 

이번엔 또 퇴근시간 겹쳐서인지 우리나라 러시아워의 흔한 정류장 풍경이더라고요.

근데 여기는 정류장에 버스회사 직원 같은 사람이 무전기 들고 나와서 교신(?)도 하고

버스가 왔는데 안에 사람이 많으면 차 밖에서 버스를 향해 안으로 들어가라고 손짓도 하고

이런 식으로 정리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탈 버스가 하나 왔는데 꽉 찬 차가 하나 왔는데

그 직원 같은 사람이 뭐라 뭐라 하더니 사람들이 막 뒤로 가길래 봤더니

같은 노선 차가 바로 뒤에 왔더라고요. (그 직원이 뒷차 기사님을 향해 엄지척을 날리던... ^^)

저도 따라가서 탔는데 그 차도 꽉 찼서 서서 갔어요.

그렇게 탔는데... 역시 또 교통체증... 구글에 정류장별 도착시간도 나오던데 무의미할 정도로 오래걸리더라고요.

아무튼 그렇게 도착해서 파리지앵 에펠탑 앞에서 사진도 찍고 베네시안 운하도 구경하고

베네시안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가려고 했는데.

한참을 찾아서 셔틀버스 승강장으로 갔더니 공항행만 반대쪽 로비에서 타야 한다네요.

반대쪽으로 가려면 카지노를 거쳐 가야 해서 보안 검색대에서 가방 열고 검사받고 통과하고(건장한 형님들이 '셰셰' 해주던... ^^)

그렇게 베네시안 정문쪽 로비에서 공항행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1. 요일별/시간대에 따라 호텔 무료셔틀이 붐빌 수 있으니 줄 서는 것 감안할 것

(특정 호텔 것을 고수하지 말고 인근 호텔 것 타도 되는 경우가 있으니 옆에 무슨 호텔 있는지 알아보시길)

2. 마카오 시내버스 정보는 구글맵에 잘 나오니 시내버스 잘 활용할 것.

(요금은 6 MOP, 거스롬돈 안 거슬러 주니 주의)

3. 마카오 호텔 야경 짱 멋있음 ㅋㅋㅋ

이상으로 마카오 첫 경험담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