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샥 5610bc : 노모스 클럽 : 오메가 2254
= 1 : 3 : 6
이 비율로 착용하는 것 같네요.
지샥 5610bc는 가볍고 편하고 막 차기 좋은데
평소 옷 입는 스타일(수트/셔츠)과 안 어울려서 잘 안 차고,
찰 때마다 “군인시계”얘기를 들어서 그런지 더 손이 안 가네요.
이번달에 예비군 밀린 것 때문에 동미참4일 동원3일 다녀왔는데
그때만 신나게 차고 다녔습니다.
같이 동원 하는 동기가 “그거 복무할 때 차던 거냐?”하더라구요
보니까 추억 돋는다면서 ㅋㅋㅋㅋㅋ
그래도 왠지 스포츠를 즐길 때나 완전 캐쥬얼하게 입을 날에 써야지 하구 갖고 있게 되는 시계입니다.
며칠에 한번 전파수신 잘 됐나 눌러보곤 하는 재미(?)도 있고.
이 시계 기준으로 다른 시계들 일오차 잡아줍니다.
그 외의 단점이라면 마감이 장난감 같다는 게 있네요.
브레이슬릿 플라스틱 부분에 프라모델 런너자국 같은 게
남아있기도 하고, 메탈제품들처럼 딱 들어맞지 않는 부분도 있어요.
노모스 클럽은 제가 평소 옷 입는 스타일이랑도 잘 맞는데
포멀한 자리에 수트랑 매칭하기엔 2%부족한 면이 있고,
진짜 줄질이 드럽게 안 받습니다.
소가죽/악어가죽 다 안 어울리고 Only 코도반,
그것도 Only 브라운 코도반 입니다.
그래도 브라운이나 버건디 컬러를 좋아해서
차고 있으면 기분이 좋은 시계입니다.
버건디 톤의 코트와 닥터마틴 있는데 겨울에 그 코트/워커와 매칭해줄 생각으로 기분이 좋아서
보고 있으면 괜시리 겨울이 좀 기다려지는 시계이기도 합니다.
코스코에서 36mm랑 비교해보고 구매한 거라
사이즈 관련해서는 저스트라 생각합니다.
물론 구매는 갤러리아 면세점에서 한 게 함정.
(오카야마 1박 다녀왔는데, 전체 여행비 포함해도 코스코 정가보다 덜 들었네요)
오메가 2254는 제가 처음 다이버워치에 관심 갖게 한 시계에요.
그 전까지는 프콘 같은 브레게스타일 드레스워치가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물결무늬 다이얼과 12각 베젤 그리고 유광 무광이 곡선을 경계로 섞인 매끈한 러그에 꽂혀서
“이 다이버라면 꼭 한번 갖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운 좋게 제 기준 유일한 단점이었던 밋밋한 프린팅 다이얼을 양각으로 교체한 매물을 찾아서 현재까지 잘 차고 있어요.
메탈 다이버의 견고한 느낌과는 달리 두께가 얇고 착용감이 좋아서 손이 많이 갑니다. 짱짱한 야광도 맘에 들구요.
정작 지샥이 있는데 2254를 툴워치처럼 쓰고 있습니다 ㅋㅋ
단점은 미세조정이 없어서 가끔 손목 붓기 빠진 날엔 사이즈가 애매하게 남는다는 정도!?
명절에 지하철 타고 할머니댁 가다가 잡소리가 길어졌네요!
담에는 근 1년 사이 잠깐 구매했다가 팔아치웠던 저렴이(?) 녀석들
사진이나 뒤적이며 글 남겨보겠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다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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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eudoja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