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원대 시계 추천좀 해주세요^^13

프콘이나 모리스는 200불대부터 나와요. 면세범위내 핫딜도 간혹 나오고있고. 제가 이번에 산 프콘 오를로지컬 스마트워치 같은 경우에는 관세포함 32만원 정도...(수리비 빼고..ㄱ-)들었네요.

과격한 표현으로 보였다면 우선 사과드립니다 아직 시알못이라 옅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위스 쿼츠를 비하하려는 의도로 적은건 아니고요.

백만원 미만에 쿼츠, 거기다 at8040 쪽을 보신다길래...

일단 스위스제 자체가 기계식으로 유명한데다 주 수입원이 기계식이니..
기계식이 아닌 스위스제 시계는 무언가 단팥 빠진 시계같은 느낌이랄까요.

쿼츠는 일본이 상용화를 시켰고, 아직까지 쿼츠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곳이 일본이다 보니 그런 의미로 적게 되었네요.

하지만 일제 시계 브랜드 가치가 나쁜건 사실이나 스마트워치랑 비교하시는건 좀 무리수인듯 합니다

저도 스마트워치는 몇대 써봤는데 이건 시계조무사지 시계로 보시는건 무리입니다.

말씀하신 기능 많은 스마트워치(기어, 애플워치)는 배터리 3일이면 끝납니다.

스위스제 기계식이 아무리 파워리저브가 30시간 정도라 쳐도 매일 차고다니면 알아서 충전이 되거나 본인이 직접 밥을 줄 수 있는것과는 달리 이녀석은 무선이나 우선으로 전기 공급을 해줘야 합니다.

충전도 기본 20-30분에서 많게는 1시간씩 해줘야 합니다.

거기다 가격도 시계에 비해서는 싸다지만 스마트워치도 40만원쯤 합니다.

스마트워치 수명은 딱 2년이면 끝난다 보시면 되고요.

내구성은 충격 부분은 사파이어나 미네랄 글라스가 아닌 일반 액정이라 시계와 비교 자체가 될 리 없고.,
방수 부분도 최근에서야 5atm-30atm 방수급도 겨우겨우 만드는 추세입니다.

적어도 싸구려 3만원짜리 카시오보다 내구성이 나쁜건 사실이지요.

본론으로 다시 시계 이야기를 하자면,

백만원 미만에선 면세로 태그호이어(지금은 힘듭니다) 프콘, 에독스 해밀턴 론진 정도인데 쿼츠는 글쓴님께서 보시는 at8040과 달리 드레스 워치 위주나 브랜드 내에서 중저가 라인쪽이 많습니다.

게다가 말씀하신 브랜드 이미지는 티쏘나 태그 외에는 솔직히 시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거기서 거기인듯 합니다.

주변 시알못 친구들이나 여자사람들 대부분 로렉스 태그호이어 오메가 외엔 티쏘, 아르마니 정도가 이미지 좋지 해밀턴은 아주 가끔 알아봐주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또한 저의 한가지 일화라면 아버지랑 한번 백화점 시계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요.

생전 시계라고는 착용이나 관심도 없으셨는데 최근에 관심을 가지시기 시작하셨는데요.

태그 까레라 쪽을 고민하셨는데 마침 제가 아스트론을 본다고 모시고 갔더니 아스트론에 푹 빠지셨던 일화가 있습니다.

저도 어차피 데일리 원탑으로 사시는거 좋은거 사시라고 하시니
착용감이 가벼운게 정말 마음에 드신다고 그거면 됐다고 하시더라구요
브랜드 따지고 할 것 없이... 피곤하게 뭘 그런걸 따지시냐고 하시더라고요...

일본의 수장인 막되먹은 아베도 은근 시계 마니아던데 오메가도 차지만 아스트론이나 그랜드세이코 등을 자주 찬다는 걸 분석한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아베 입장에서는 국내 브랜드라지만... 한두개가 아니라 다수를 착용하는걸 봐선 협찬 아닌이상 그래도 일제 시계 자체가 질적으로 나쁘진 않다는 의미겠지요.

만약 예산 130-200대에서 스위스 쿼츠를 찾는다면 아쿠아레이서나 탱크솔로 등 마감이나 브랜드 좋은 시계들도 찾을수는 있겠지요.

cc9015는 세이코보다 더 브랜드 이미지가 후달리는 시티즌이지만..
gps 기능만으로도 메리트는 있다고 봅니다.
자꾸 기술기술 이야기 해드려 죄송하지만, 최고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스마트워치는 휴대폰과 동기화가 필요하고
오토나 일반적인 쿼츠 모델은 오버홀 등을 통해 오차를 잡아준다던지, 배터리를 갈아준다던지 등의 수고가 필요하지만 이 제품은 하늘만 보이는 곳이면 gps로 오차를 다 잡아버리지요.

시계 브랜드 이미지라는 것도 잘나가는 스위스 브랜드 대부분 보면 나름의 독창적인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쌓아간 것입니다.

오토매틱도 오차율이 낮을수록 상당한 기술이 요구되고, 이런 기술이 곧 이미지죠.

예전에 삼성에서 인수한 기계식 브랜드인 하쓰&씨 라는 브랜드만 보더라도, 기술력 있는 브랜드였지만 인수 후 각종 쿼츠나 저가 모델 양산의 남발로 인해 무너져 내렸죠.

gps 시계는 백화점이나 소매점에서 200부터 시작하니... 거기다 진짜 흔치 않고요.
cc9015의 마감 수준도 백화점에서 200만원대로 파는 것에 수긍이 갈 정도로 괜찮은 편입니다.

실제로 해밀턴 티쏘 등 모두 시착해보고 cc9015도 백화점에서 시착 해보았고요.
착용감은 cc가 가장 좋았습니다.

직구 가격 100만원대인데, 면세섬 등지에 재고 들어오는순간 바로바로 빠질 정도로
나름 인기도 좋고요.

시티즌의 저가 이미지에 비해 의외로 인기 좋은 녀석입니다....

그나마 80-100만 미만 스위스 시계 쿼츠 중 제가 생각하기에 캐쥬얼이나 정장 다 잘어울리는 녀석은 론진 하콘 쿼츠인데 버클이 안습이더군요.

마감 좋은것 중엔 태그 포뮬러가 있긴한데 디자인이 정말 복불복입니다....
제 기준에선 난해한듯 하네요.
일전에 같이가서 봤던 가족들도 포뮬러는 정말 아니라고...

좋은 브랜드 있으면 글쓴님께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