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을 읽어 보시면 두번째 고장 이유가
"외력에 의해 무브먼트 내 톱니바퀴의 보석(피봇의 마모를 줄여주는 부품)이 틀어져 시계가 정지된 것"
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선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기계식 시계에는 톱니바퀴의 마모를 줄이기 위해 톱니바퀴 축이 고정되는 부분에는
인조 루비를 사용해서 그림과 같이 톱니바퀴 축 (pivot) 을 잡아주게 됩니다.
CS 측의 설명은, 그림에서 보는 빨간색 인조루비 부품이 틀어져서 톱니바퀴 축과 간섭이 생겼다는
이야기로 보이고 그것을 수리하기 위해서는 무브먼트를 분해조립 해야 하기때문에
오버홀 비용에 준하는 수리비를 91만원으로 청구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속판에 평행하게 자리잡고 있어야할 보석이 틀어졌다...
보석을 금속판에 셋팅할때는 프레스 식으로 꾸욱 눌러서 셋팅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보석이 무브먼트 금속판에 셋팅되고 나면 움직일만한 공간이 거의 없으며
만약 내부, 외부 적으로 충격을 받으면 보석은 자리가 틀어지는 대신 오히려 깨져버리는 쪽으로
불량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내부적 또는 외부적으로 충격에 의해 깨져버린 루비의 모습입니다.
CS 측에서 루비가 깨졌다거나 손상이 되었다는 표현이 없이
다만 보석의 위치가 틀어졌다는 것으로 봤을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무브먼트 제작 과정에서 보석이 금속판에 셋팅될 당시부터 완전한 수평이 아닌
자리를 잘못잡게 셋팅된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상태에서 소비자가 실생활에 사용하면서 작은 충격에도 더욱 루비가
틀어지면서 피봇과 간섭이 생겨 결국에는 시계를 멈추게 된것은 아닌지....
슬림한 드레스워치가 기본적으로 충격에 약한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일상 생활에서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의 내구력으로 시계를 만든다면
그 시계가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손목시계로써 가치가 있다고 할수 있을지...
우리는 대부분이 책상앞에 앉아 입김을 호~ 불어가며 부드러운 천으로 시계를 닦고
만지작 거리기만하는 명품시계 수집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계 전문가는 아니지만 기사를 보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을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 궁금해지네요....
등록안내
등록안내
그정도 충격에 아무리 수동시계라도 구매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고장이 난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처음부터 제작 결함이 아닌가 의심되네요.
저는 이런 분쟁 자체가 싫어서 쿼츠 시계만 사용중입니다.
저도 쓸만한 쿼츠를 알아봐야 할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