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가모 시계는 퀄리티는 기대하면안되는거겠죠?13

페라가모 말하는 겁니다. 많이 궁금하신거 같아 좀 장문으로 답변드릴게요..
로즈몽은 주얼리 브랜드로 시계전문 브랜드도 아니며, 무브먼트도 로즈몽이나 페라가모나 심지어 시계전문 브랜드도 동일합니다. 제가 아는 로즈몽 시계는 론다 무브먼트 들어갔으며, 페라가모 역시 에타나 론다 무브먼트 들어갑니다. 티쏘니 해밀턴이니 전문브랜드라고 다른거 들어가질 않습니다. 그들 계열사에서 만든 무브먼트 거든요...다 사파이어글라스이구요....제가 백화점 AS이야기 했지만 접근성의 이야기였고 수리가 필요하면 동네 시계방에서 다 수리가능한 널리 쓰이는 무브먼트입니다. 기타 뭐 초침이 빠진다 어디가 부러진다 이런것도 다 시계방에서 수리 가능하구요..

패션브랜드중에 중국산 저가 무브먼트 넣고 명품입네 파는 시게들이 있는데(대표적으로 홍독이라 불리는 스위스산 제외 중국산 엠포리오 아르마니) 패션시계가 다 그런건 아닙니다.내구성 어쩌고 하는건 시계 어설프게 아는 사람이 아는체 한거죠.(오히려 명품 브랜드가 역으로 색안경끼고 보게 되는 독특한 경우죠) 심지어 위에 언급한 중국산 수준 떨어지는 시계들도 수리하면 다 수리가능합니다. 버리긴 왜 버려요?

페라가모 같은건 아무래도 동일사양이면 가격이 비싸긴 하는데 이것도 좀 어폐가 있는 것이.....이러한 쿼츠 시계는 결국 외관 디자인이나 마감 차이인데...즉 얼마나 이쁘고 고급스럽냐의 차이인데....페라가모라는 브랜드 자체가 외관이고 디자인인 셈이죠...로즈몽 탄생석 같은건 디자인이 이쁘고 보석이 박혀 고급스러워서 인기가 많은 거구요..가성비 따지면 세이코 시티즌 빅토리녹스 뭐 이런데 추천드리는데 기능은 논외로 하더라도 도금이나 표면처리 같은 외관처리 기술도 훨씬 고급기술 들어갑니다..하지만 여자들에게 선물했을때(사실 남자도 마찬가지)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은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외관에 관련된 기술임에도 말이죠...
패션 메이커 무시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R&D나 부품에 들어가는 돈은 돈이고 디자인이나 마케팅에 들어가는 돈은 돈이 아니라 생각한다는거죠...오늘날에 시계는 패션 악세사리인데 말이죠..

끝으로 위에 써있지만 브랜드 계급장 떼고보면 페라가모가 가성비 좋은 시계는 아닙니다. 오해마시길..(다만 계급장이 중요한데 멀쩡한 계급장을 왜 떼고 봐야할까요?)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장문임에도 글이 술술 읽히는게 글쓰시는 재주가 좋으신거 같아요 ㅎㅎ
저나 여자친구나 시계에 대해선 잘모르고,시간만 맞고 디자인과 브랜드만 따지는게 더 목적적합한건데,
덧글쓰신분의 말씀에 따르면 페레가모가 좋은 선택일거 같네요 물론 지갑사정은 안좋아지는 선택이지만요 ㅎㅎ
검색을 해봐도 제대로된 정보가 없었는데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을 이제야 적네요...좋은 시계사시길 바랍니다..이제와서 말씀드리기 좀 늦은거 같긴한데..
위에 적은대로 시계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패션시계에 색안경이 있어서 페라가모 시계차면 어떤 무브들어가고 어디서 만들고 그런거 모르면서 시알못 취급합니다. 이 부분은 어쩔수 없이 감안하셔야 합니다. 시알못 취급할 정도로 시계에 관심있는 사람에 백에 1명이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