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매틱 오버홀 꼭 해야할까요?8

"자동차 엔진오일 교환 꼭 해야 하나요?"와 같습니다

때맞춰서 안해도 당장 이상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별 문제 없이 굴러가요

근데 계속 안해주면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더라도 마모 등 내부적으로 문제가 쌓이고

결국 더 크게 문제을 일으킵니다

뭐 시계야 자동차처럼 생명에 지장 있는 것도 아니니 대충 차셔도 되겠지만요

오차도 커질걸요

시간 잘 맞으면 안하는 거죠.

다만 오토매틱이 오래되면 기름이 굳거나 말라서 시간이 안맞고 고장나게 됩니다.

제가 크로노스위스 타임마스터, 오리스 아뜰리에 컴플리케이션 구매한지 4~6년 정도 되니까

시간이 점점 느려지거나 와인더에 넣어놨는데도 충전이 안되는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오버홀 받는데 오리스는 더 늦게 왔으면 부속 망가졌을지도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에 비해 2010년에 구매한 해밀턴 오픈하트는 여태 오버홀 안했는데도 시간도 잘 맞고 쌩쌩 하네요.

비싼 건 아니어도 오토매틱 시계가 여러개 있다보니 오버홀 비용도 적지 않은 돈이 나가긴 합니다.

오메가 PO는 산지 이제 3년 좀 넘었고 오버홀 주기가 약 7년 정도 되니까 아직 괜찮은데

론진 레트로그레이드랑 해밀턴 카키 점핑 크로노가 5~6년 넘어가는 중이라

이것들 오버홀 비용을 걱정해야겠네요.

기어는 계속 회전하기에 그 축 부분과 금속끼리 마찰이 생기는 곳에 윤활 작업을 하는거죠.

하지만 이게 오버홀 주기 이상이되면 오일이 경화되고 금속끼리의 마찰에서 생긴 미세간 금속 가루들이 그 오일들과 떡지기 시작해서 나중에 기어가동이 뻑뻑해지고 축 부분이 마모가 가속 되어 갑니다. 

그렇게 되면 시간 오차도 발생하게되고 자세차에 따른 오차도 가속 됩니다. 

가격이 부담되신다면 범용 무브 같은경우 저렴한 것들이라면 그냥 막 차시다가 오버홀된무브만 따로 사서 교체 하는것도 방법이겠네요.

어떤분들은 몇년착용하고 오버홀 할때쯤 중고로 팔던데...평생가지고 갈거 아니면...

5년 내내돌렸고 오차가 커졌다면 해줘야죠.

그게 아니라면 상관 없습니다. 

무브먼트에 들어가는 윤활유가 돼지기름도 아니고 쉽게 굳거나 하지 않아요.

전 크게 비싼 건 없지만 오토가 10개쯤 되서 돌려차는지라 10년이 지나도 오버홀 한번 할까말까 할 듯합니다.

5년이든 7년이든 지켜보고

대신 무조건 정식CS에서 하려고합니다. 

한달에 만원씩 오버홀 적금 넣고 있네요

1년 12만원 5년 60만원 만기 

이렇게 하니 나중에 목돈 지출한다는 부담감은 없는거 같아 좋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