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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시계 용어나 브랜드 잘 모르는 40대 아재입니다.
아날로그 시계 산 것만 정리해 봅니다.
1. 2004 - DKNY ny-1125
제대하고 대학 휴학 시절이었는데 손목에 시계를 하나 차고 싶었습니다.
휴학 하는 동안 삶의 체험을 하겠다고 이런저런 알바를 하다가 모은 돈으로 처음 시계를 샀었습니다.
당시 10만원 조금 넘었는데, 엄청 큰 돈이었고 덜덜 떨면서 샀었는데 너무 뿌듯했었습니다.
애초부터 시계 브랜드 이런건 잘 모르고요. 지금도 크게 관심 없습니다. 심플 & 특이함 & 알 큰거 좋아 합니다.
알이 큰 편이고, 심플하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합이 매우 세련된 느낌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각각 시간이 점점 벌어집니다.
여러 번 고치다가(유리 교체, 버튼 부식 등) 결혼 할 때 놓아 주었습니다.
2. 2010 - Seiko 모델명 모름.
첫 직장 생활하다가 크게 현타를 맞이하고, 도저히 다닐 수 없을 것 같아서 중간에 제주도를 갔었습니다.
 첫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갔다가 면세점에서 구매했습니다. 첫 번째보다 2~3배 비샀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뭘 입어도 잘 안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잘 어울리지는 않는데, 시계를 차고 다녀야 할 것 같아서 가장 오랜 시간 차고 다녔던 시계이고, 그래서 몰골도 많이 상했습니다.
시계 배터리 교환 이후 습기가 안에 생기더니 이젠 안 지워집니다.
그래도 첫 직장에서 돈 벌다가 퇴사 결심하고 구매했던 것이라 기억하려고 가지고 있습니다.
3. 2024 - Emporio Armani AR1808
7월 8일 Amazon에서 $117 무료배송으로 구매했고, 1주일 만에 받았습니다.
최근 꾸준히 디지털 워치(갤럭시 워치4)를 운동과 대중교통을 위해서 사용하다가 갑자기 꽂혀서 구매했습니다.
군대 국방부 마크랑 뭔가 비슷하면서 브레이브맨 같은 강인한 느낌의 로고라서 마음에 듭니다. 아들은 싫어하네요. 뭔가 아는듯 합니다.
시계 고르는 기준은 그냥 제 눈에 이쁘고 심플하면서 역시나 알이 크면(46mm) 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두 번째 시계가 실패한 이유는 알이 크지 않아서였던 것 같습니다.
출퇴근 할 때는 갤럭시워치가 정말 편리한데, 차 가지고 다닐 때는 왠지 일반 시계가 더 이쁠 것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5ATM에 50M 라고 되어 있는데, 쓸데 없이 물에 넣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딱 자차 가지고 다닐 때만 차고 다닐 듯 합니다.
저 시계를 구매하고, 배송이된 7월 10일 회사에서 메일이 왔더군요.
메일에 우수 직원이 되어 시계를 줄테니 고르라고 하더라고요.
2탄은 가을에 해당 시계를 받게 되면 돌아오겠습니다. | 
첫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 갔다가 면세점에서 구매했습니다. 첫 번째보다 2~3배 비샀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뭘 입어도 잘 안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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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합니다. 정확해요. 어떻게 찾아내시는지 정말 신기합니다. 알이 크고 묵직해서 구매했었습니다.
2탄은 위 시계를 이니셜 넣어 준다길래 제 이름이랑 와이프 이니셜 붙여서(5글자 영문자 한정) 요청해둔 상태입니다.
겨울이 오기 전쯤 받으면 2탄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