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탱크가 너무 예뻐서 자금을 마련했지요!
백화점에 가는동안 두근두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허전한 그런느낌 아시죠?!!!! 돈 한번에 팍 쓰려고하면 나는 느낌! ㅋㅋㅋㅋ
작은 돈이 아니기에 고민도 많이 했고 구입하려고 마음 딱 먹었었는데...
너무 내 치장에만 신경쓰는 거 아닌가.. 그런생각이 불현듯 들더라구요ㅎㅎ
얼마전 부모님 결혼기념일엔 그냥 전화한통으로 끝내고 저한테는 탱크솔로 구입하려고 하는 모습에 회한이..
그래서 그냥 발걸음을 돌렸습니다...ㅠ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부모님 선물을 샀어요:)
본인은 한없이 아끼고 절약하시면서 삼남매 키우시느라 헌신하셨는데 제가 여유있을때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에..!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ㅠㅡㅜ시계에서 가격 몇백은 그냥 그러려니 했었거든요?
가죽 쪼가리에 백만 단위로 이렇게 붙어있는걸 보고
하아... 아깝다...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ㅠㅡㅜ
(지금생각해도 가죽 쪼가리에 몇백은 아깝긴하네요 ㅠㅠ)
그래도 부모님께서 좋아하시겠지요?
아들내미가 좋은 가방이랑 지갑 하나 사주셨다고 (사실 브랜드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시고..) 아끼고 아끼고 결혼식장가실 때 한 번씩 들고 나가실거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머님은 항상 그러셨던거 같아요.. 첫월급 받고 30만원짜리 가방 선물 드렸을때도 그걸 그렇게 아끼면서....6년이 지났는데도 새것처럼 사용하고 계세요..
브랜드보다는 아들이 준 선물이라는 것이 중요한가 봅니다.
몇백짜리라고 하면 분명히 기겁하시고 환불하라고 하실게 뻔하니까..
이번에도 30만원짜리 가방이라면서 드리려구요 ㅎㅎ
내일이나 집에가서 드릴예정인데...
아직도 탱크 솔로가 아른거려요...
저는 불효자인가 봅니다 ㅠㅠ
저 잘하고 있는 거 맞죠?????????
덧,
엄마 아빠 사랑해요!!
직접 말하기 부끄러우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 말해봤어요 죄송해요 ㅠㅡㅜ
추가로
시포 여러분 모두 사랑해요!!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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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좋아하실 부모님이 기대되네요
탱크솔로 구입에 설레던 마음보다 더 설레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