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브랜드 프리미엄을 쫙 빼고 기능면에서 가성비가 매우 좋은 브랜드가 오리엔트 스타입니다. 시포 계신 분들이라면 오리엔트 정도야 아시겠지만 문외한들에게는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이죠. 특히나 오리엔트 스타는 더욱 그렇구요. 세이코에게 인수 되어 지금은 세이코의 자회사 이지만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인수 후에도 독자적인 브랜드로, 그리고 오리엔트만의 무브먼트로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선 높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에서의 오리엔트 인기는 매우 높습니다. 이름도 외국인 입장에선 매우 매력적이고 자사 무브먼트는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에서만 보이는 것이기 ��문에 세이코와 오리엔트는 엔트리 오토 시계를 사려는 외국인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죠. 오리엔트 스타는 오리엔트 사의 미들급 시계로서 기본 오리엔트보다는 높은 수준의 시계를 선보입니다. 그 상위버전으로는 로얄 오리엔트가 있구요. 간단하게 세이코의 다양한 등급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리엔트 스타의 경우 정가로 약 50만원에서 150만원 대 제품군이 있으며 해외에서는 세이코 SARB 모델, 그리고 엔트리 스위스 오토 모델과 자주 비교되는 브랜드 입니다. 오리엔트 스타가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는 오토 시계의 구동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보여주는 게이지로 자동차의 연료 게이지와 같은 개념입니다. 스위스제 모델에서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를 달고 나오는 것들은 기본적으로 200만원 이상의 제품군에서 보여지기 ��문에 더 매력적일수 밖에 없는 부분이죠. 아 하나 제일 매력이지 못 한 부분은 오리엔트 스타의 로고랄까요...

제가 리뷰할 모델은 오리엔트 스타의 SDA02002W 모델로서 여러가지 기능과 특징들을 모두 갖고 있는 종합선물 세트입니다. 하얀 모델 말고도 흑판과 금색이 섞인 흰판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40시간 파워 리저브는 이 정도 가격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간대입니다. 개인적으로 50 혹은 45까지 라도 늘려줬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아무래도 욕심이지요. 인디케이터의 경우 풀 리저브 상태인 40까지 마크가 되어 있으며 용두를 돌리면 파워 리저브의 게이지가 차게 됩니다. 180도 회전으로 약 2시간정도 차기때문에 게이지를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약 10분 정도 평상시 걷는 속도로 걸어도 10시간 정도 채워집니다. 인디케이터 기능은 매우 유용합니다. 매일 매일차고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시계가 몇 개 더 있는 저로서는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는 다른 엔트리급 모델에서는 느낄수 없는 편리함이 담겨져 있습니다.  

AR 코팅 역시 이 가격대에서 볼 수 있는 AR 코팅보다 조금 더 낫다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전 AR 코팅 되어 있는게 이 모델을 합쳐 2개밖에 없어서 정확히 말을 못 하�瑁嗤� 확실히 이 모델의 AR 코팅이 타사 제품의 코팅보다 더 뛰어난게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무브먼트의 경우 6진동 자사 무브먼트이며 하트비트, 그리고 뒷면 씨스루 백으로 마감이 예쁘게 잘 처리 되었습니다. 전 직접 무번트를 보고 평가할 수준은 아니기 ��문에 직접적인 말은 못 하겠지만 해외 전문가들에 의하면 일반 오리엔트의 무브먼트와 큰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마감, 재질 등 에서의 미세한 차이만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제가 더 자세하게 설명은 못 드리겠네요...ETA같이 자주 사용되는 무브도 아니기도 하구요. 다만 세이코, 그리고 시티즌과 달리 모든 부품은 일본의 공장에서 만들어지며 모든 작업 역시 기계와 수작업으로 일본에서 조립됩니다. 이 점에서는 세이코나 시티즌 같은 일본회사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방수는 100m, 브레이슬릿과 케이스 제질은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입니다. 특히 브레이슬릿의 경우 오이스터 스타일 브레이슬릿으로 조금 더 스포티한 부분이 강조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리엔트 스타는 드레시하게 나온 제품들이지만 브레이슬릿과 오픈하트로 인해 세미정장 혹은 캐주얼에도 잘 어울립니다. 39mm라는 크기와 12mm의 두께 역시 평균적인 남성의 손목에 잘 막는 사이즈라고 생각하구요. 이 제품이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다이얼 입니다. 일반적인 민무니 흰색이 아니라 선 버스트 다이얼이기 ��문에 밋밋하지 않고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격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정식 수입 되는 제품은 없는것으로 알고 있구요, 해외 사이트에서 팔고 있는데 오히려 일본 사이트에서는 더 비싼것으로 기억합니다. 미국쪽 사이트 혹은 홍콩쪽 사이트에서 잘 찾아보시면 30만원대로 사실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관부가세 포함 40정도면 사실수 있습니다. 40만원이라는 가격에 오픈하트,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AR 코팅, 100M 방수, 핵기능, 핸드 와인딩이 가능한 시계는 메이저 브랜드 중 오리엔트 스타밖에 업습니다. 오리엔트 모델 중에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가 달려있는 모델들이 있으나 대부분 핵기능과 핸드와인딩 기능이 없습니다....핸드 와인딩 안 넣을거면 인디케이터 왜 넣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최근 나온 모델이나 밤비노 2세대 같은 경우 핵기능과 핸드 와인딩 기능 넣어서 나오긴 하더라구요.

여하튼 총 평은 가격대비 최고의 시계입니다. 엔트리급 시계가 필요하신 분들 혹은 해밀턴, 티소 등 스위스 중저가 브랜드가 지겨우신 분들은 오리엔트 스타 한 번 경험해보는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사는 아래 사진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