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쯤에 아버지의 시계를 물려받기
라는 게시글을 올렸었는데요.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watch&no=98948&page=1&keyword=%BE%C6%B9%F6%C1%F6%C0%C7
결국 어제 구입완료하였습니다.
의외로.. 아버지가 순순히(?) 고가의 시계를 받겠다고
하시더리구요.
그래서 혹시나 다른 브랜드의 시계를 원하실까 싶어
iwc나 다른 브랜드를 물어보니 롤렉스와 오메가까지만 딱 아시네요.
막 오픈하자마자 롤렉스에서 이것저것 시착해보고 최종결정은 결국 에어킹(다행이..)
카드한도가 시계가격보다 낮아서.. 주중에 카드사에 전화해서 1,000만원까지 올려놓은 상태였는데 720만원(10만원은 지난주에 보증금으로 미리납부) 긁는데 음. 상쾌한 마음이였습니다. 뭔가 몇백쓰는거 우습구나~ 하는생각도 들고. 쾌락도 좀 들고..
그리고 예약한 건너편의 롯데월드타워에 호텔도 긁고..저녁으로 소고기도 먹고 90층 룸에서 야경보면서 맥주도 한잔하고 한강을보면서 욕조에 몸을 담궈보는 호사도 누렸습니다.
시계가 비싸니깐 뭔가 한번해드릴때 다해드리자싶어서..왕복교통비부터 완벽하게 다 쓴다고 썻는데한 30시간지나니.. 통장에 당월누적사용 문자가 865만원으로 나오네요 ㅋㅋ 이제약간 통장 걱정도되고 하네요..
그래도 후회는 안됩니다. 앞으로 이정도로 부모님에게 물질적으로 해드릴 일은 없겠지만(?) 정말 싸구려 전자 시계만 차셨던.. 그리고 최근 한 10년은 시계도 안차시던 무뚝뚝한 경상도
아버지가.. 문뜩 시계를 확인하고 시계 착샷을 셀프로 찍는걸 보니 잘 사드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집에오니 남은거라곤... 월드타워호텔과 롤렉스의 쇼핑백뿐... 전 요거라도 소중히 간직해야겠습니다 ㅎㅎㅎ
이제 다시 오랜기간 시계포럼은 눈팅의 장으로 사용하겠습니다 ㅎㅎ 즐건 주말 마지막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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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