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하고 왔지만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예비 신부랑 종로 효성주얼리 미엘 다녀왔습니다
다들 미X라 하셔서 찾느라 힘들었어요 그래서 저 같은 분들
없길 바라며 한명쯤은 오픈하는게 낫지 않을까란 생각에
이름 오픈하려구요
일단 저희는 커플링하고 결혼반지 2개를 알아보러 갔습니다
제가 손으로 흙도 만지고 나름 험한 일을 하느라 결혼반지는 평상시 끼고 다닐 수 없을듯해서
평상시 낄 반지로 커플링을 하나 더 맞추기로 한거였구요
이 부분에서 여친과 실랑이가 좀 있었어요 여친은 커플링도 큐빅이
들어간걸 원했었고 전 일이 험해 안들어 간걸 원했구요
반지는 18K 둘이 합쳐 3돈으로 생각했고 예산은 80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현 거주지인 대전에서는 솔직히 좀 비싸더라구요
지하상가나 은행동 모두요
그리고 일단 효성가기 전에 다른곳 부터 들러보자 해서 2곳 정도 돌았어요
효성 길건너 반대편에 도매센터인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다만 14k 2.8돈에 82만원부르길래 나왔어요
그리고 다른곳 갔다가 여친과 큐빅여부로 사소한말다툼 한 후 의견 조율하고
미엘로 갔습니다 나중에 2층서 찾다보니 미엘이란걸 알았지
찾기전에는 효성건물에 써있는 미로 시작하는게 미보라 미보인줄 알았네요
여러 디자인을 보여주셨고 상담은 한시간 반 정도 했습니다
반지 고르고 여친께 좀 가는거 같다고 같은 사이즈 5미리로 해달라고 하니
가격 상승 없이 일단 오케이 하셨구요
처음에 조금 더 부르셨지만 70에 확정지었습니다
다음은 결혼반지였는데요 이게 좀 문제거리였습니다 미엘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물려받은 백금 반지 5돈이 있는데 돌아가신 할머니 - 어머니 로부터 전해져서 받은거라
꼭 재사용해서 원하는 디자인으로 세공해줄수 있는곳을 찾고 싶었죠 근데 이게 쉽지 않더라구요
전에 간 2곳 업체와 대전업체들 모두 꺼려하시고 백금이라 힘들다 하시더라구요
그러다 커플반지 다 하고 직원분께 물어봤더니 사장님과 얘기 하신후 오케이 승인이 났습니다
다른곳은 매입 후 그 가격만큼 쳐주며안되겠냐했지만
할머니한테 많은 사랑 받았던지라 그러고 싶지 않더라구요
물론 미엘 사장님도 그걸 권하셨구요 하지만 저희가 선택한 반지가
아직은 백금으로 만든적이 없었고 백금으로 하려면 주문제작이기에
가져간 반지 써서 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대신 아직 세공비는
문의중이십니다 내일이나 말해주신다네요
그리고 할머니가 주신 반지에 백금 등급이 안적혀있어 곤란해 하셨는데
분석 의뢰 해주시고는 어제 순백금 맞다고 해주시네요
솔직히 낮게 부르시는거 아닐까 의심도 했었는데 의심한거 죄송합니다
등급도 안적혀있는 반지 물론 저희 부모님이 주실때는 순금이라
말해주셨지만요
정직하게 말씀해주신거에 나름 감동 받았습니다
세상에 의심이 많은지라 ㅎㅎ 다시한번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요즘 결혼포럼에 미엘에 바이럴이다 라는 말도 있는데 제가 겪은 걸로는
만족할만 했고 저렴하게 그리고 감사한만큼 보답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뽐뿌에서 얻은 정보로 진행한만큼 다른분들께도 도움이 되고 싶었구요
그리고 다 한후 늦게나마 쪽지를 받긴했지만 업체명 가르쳐 주셨던 성화지애님 cqdwfer님 감사합니다
할머님께 받은 반지 사진으로 올리고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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