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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특정 디자인을 정하고, 비슷한 디자인이 있는 업체들을 돌아 다녔습니다.
예전에 있던 업체들이 사라지는 것을 본적이 있기 때문에, 나름 이름있고 오래된 단독샵이 있는 업체 위주로 돌았습니다.
일단 같은 디자인이라면 종로는 90%이상은 다 같은 공장에서 캐스팅되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얼마나 마진을 붙여 파느냐의 차이인 것 같고, 마지막 다듬는 작업 등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동화, 밀알, 영신, 라헨느, 미엘을 돌아봤고,
가격은 라헨느 > 동화, 밀알, 영신이 비슷한 수준 > 미엘 정도였습니다.
뽐뿌에서 보고 미엘을 가봤는데, 제가 생각하던 업체 기준(최소 10년이상 유지된 업체)에 못 미쳐서 계약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종로에서 가본 곳 중에는 가장 메리트가 있는 가격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청담쪽에는 두 군데 정도를 가봤는데, 한 곳은 좀 작은 규모였고 제가 계약한 곳은 청담중에는 꽤나 오래된 편인 것 같습니다.
사실 가격은 종로에 비하면 사악합니다... 아무래도 자리세나 박람회등의 광고비를 무시할수는 없겠지요.
제가 메리트를 느꼈던 부분은 종로와는 좀 다른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주조단계부터 자체 공방에서 진행을 해서 좀 더 큰폭의 디자인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었습니다.
저희는 따로 예물 세트를 하지 않고 커플링만 하기로 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마음에 더 드는 커플링을 하고 싶었고
기존에 나와 있던 디자인을 좀 수정해서 캐드부터 원본틀 작업까지 새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뽐뻐로서 가성비를 따지면 머리속에서 아직도 잘 용납은 안되지만 ㅠ
나름 좀 더 좋은 퀄리티의 세공사분들이 잘 다듬어서 만들어 주실거라 믿고 자기 위안(?)을 하고 있습니다.
팁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정해진 디자인을 저렴한 가격에 하고 싶으시면 종로에서 발품파시고 가격 흥정을 잘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금 특이한 디자인을 하거나, 기존 디자인에 어느 수준 이상의 디자인 변경을 하고 싶으시면
청담쪽에 있는 샵을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도 물론 흥정이 제일 중요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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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칭찬해:)